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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 윤성빈, '스켈레톤 황제' 넘어야 금메달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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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2-14 14:19 조회1,6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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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이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선 '황제'를 넘어야 한다. 라트비아 출신 베테랑 마르틴스 두쿠르스(34·세계 랭킹 3위) 얘기다. 

10년 가까이 스켈레톤 최강자 자리를 지킨 절대 강자다. 2009~2010시즌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8년 연속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시즌 랭킹 1위를 지킬 만큼 독주했다. 세계선수권대회와 유럽선수권대회도 각각 4회와 7회 제패했다. 압도적인 실력에 반한 팬들은 그에게 '슈퍼맨' '썰매계의 우사인 볼트' 등의 별명을 붙였다.
 
하지만 그에게는 '무관의 제왕'이라는 꼬리표도 따라다닌다. 올림픽에만 나서면 약한 면모를 보였기 때문이다. 두쿠르스는 2010 밴쿠버겨울올림픽 때부터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지만, 개최국 캐나다의 존 몽고메리에게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2014년 소치 대회 때도 역시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안은 러시아의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에게 밀려 은메달에 머물렀다. 트레티아코프의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나 금메달이 박탈되면서 두쿠르스는 은메달이 금메달로 승격됐다. 그러나 이와는 별개로 두쿠르스는 평창에서 반드시 시상대 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다.

두쿠르스가 평창올림픽에서 정상에 오르기 위해선 이번에도 안방에서 싸우는 선수 윤성빈을 넘어야 한다. 두쿠르스는 이번 시즌 윤성빈에게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뺏겼다. 이번 시즌 8번의 월드컵에서 윤성빈은 금메달 5개를 따냈고, 두쿠르스는 2개를 따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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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쿠르스의 가장 큰 무기는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 4세 때부터 썰매를 타기 시작한 그는 16세 때 라트비아 대표로 첫 월드컵에 출전했다. 18년간 세계 무대를 호령하며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두쿠르스는 국제 대회가 치러지는 전 세계 썰매 경기장의 트랙과 코스를 모두 외우는 것으로 유명하다. 덕분에 썰매에 배를 대고 누워 최고 시속 130km의 무서운 속도로 달리는데도 고개를 들거나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는다.

14일 독일 스포츠 전문 매체 슈포르트는 "두쿠르스가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은 평창에서 금메달을 따는 방법뿐"이라면서도 "해피엔딩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개최국 한국에 윤성빈이라는 세계 정상급 선수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두쿠르스와 윤성빈의 남자 스켈레톤 1인승 맞대결(예선)은 15일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다. 결선은 16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강릉=피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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