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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 조용히 강해졌다, 한국 썰매 비밀병기 봅슬레이 4인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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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2-01 13:47 조회2,604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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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슬레이 남자 4인승 대표팀이 평창 겨울올림픽 출전 준비를 끝냈다. 한국 선수들은 ‘불모지에 불을 붙인다’는 뜻에서 붉은색 유니폼(아래 사진)을 입고 평창올림픽에 출전한다. 이들은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주행과 스타트 강화 훈련을 거듭하며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의 꿈을 키우고 있다. [뉴시스]

원통형 썰매에 여러 명이 타고 얼음 트랙을 내려오는 스포츠, 봅슬레이는 최근 한국이 가장 주목하는 종목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 전용 트랙과 썰매도 없던 한국은 2015-2016 시즌 남자 2인승 부문 세계 1위에 오른 원윤종(33·강원도청)-서영우(27·경기연맹)를 계기로 다른 나라가 더 주목하는 팀으로 발돋움했다.
 

원윤종·서영우·전정린·김동현 조
홈 트랙 하루 6~8차례 주행 훈련
코스 몸으로 익혀 안방 이점 활용

최근 2주 사이 기록 계속 단축
출발 속도 높이기 등 막판 총력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을 자신감

그랬던 봅슬레이가 9일 개막하는 평창 겨울올림픽에서또 한 번의 도약을 노린다. 이른바 ‘깜짝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 봅슬레이대표팀은 남자 2인승뿐 아니라 남자 4인승에서도 올림픽 메달을 노리고 있다. 연말 귀국해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조용히 전력을 다져온 이용(40) 봅슬레이·스켈레톤대표팀 총감독은 “남자 4인승도 메달이 목표다. 금·은·동 어떤 것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들은 ‘불모지에 불을 붙인다’는 뜻에서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평창올림픽에 출전한다. [연합뉴스]

한국 선수들은 ‘불모지에 불을 붙인다’는 뜻에서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평창올림픽에 출전한다. [연합뉴스]

평창올림픽에 나설 봅슬레이 남자 4인승 조합은 조종수 원윤종을 비롯해 푸시맨 서영우와 전정린(29·강원도청), 브레이크맨 김동현(31·강원도청)이다. 그동안 남자 4인승은 남자 2인승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다. 2016년 12월,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5위에 오르긴 했지만 독일, 캐나다, 러시아 등에 밀려 톱10에 오르기조차 쉽지 않았다. 올 시즌에도 1차 월드컵에서 11위, 2차 월드컵에서 10위에 오른 게 전부였다.
 
그런 대표팀이 “메달을 딸 수 있다”고 자신 있게 얘기하는 이유는 홈 트랙 훈련 때문이다. 대표팀은 지난해 12월부터 평창올림픽 썰매 경기가 열릴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하루 6~8차례 주행 훈련을 했다. 다른 나라가 월드컵에 매진하는 사이에 한 번이라도 더 올림픽 트랙을 몸으로 익히는 데 주력했다. 이 기간에 남자 4인승은 팀을 새롭게 짜고 힘을 모았다.
 
원윤종-서영우와 남자 2인승 경쟁을 하던 김동현-전정린이 팀을 위해 먼저 결단을 내렸다. 월드컵에 계속 참가하면 2인승 올림픽 출전권을 딸 수 있었지만 4인승을 타기로 결정했다. 김동현은 “개인적인 욕심은 중요하지 않다. 2인승보다 4인승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거라고 확신해서 과감하게 선택했다”고 말했다. 김동현은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 남자 4인승에 출전한 경험도 있다. 전정린도 “2인승을 포기한 게 아니라 4인승을 위한 발판으로 생각했다. 우리가 힘을 더 합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서영우는 “월드컵을 다 뛰지 않고 온 만큼 책임감도 컸다. 그만큼 몸을 잘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과정은 쉽지 않았다. 2인승보다 더 탄탄한 호흡을 맞추기 위해선 고된 실전 훈련을 반복해야 했다. 힘든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성과는 나타났다. 이용 감독은 “최근 2주 사이에 스타트가 좋아지고, 기록이 단축됐다. 가장 빠른 독일, 캐나다와 맞붙어도 해볼 만하겠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최근 2인승, 4인승에서 조종수 역할을 해왔던 김동현은 자리를 양보하고 2010년 밴쿠버 대회 때처럼 브레이크맨을 맡았다.
 
이 감독은 “서영우가 힘, 스피드 모두 좋은 만큼 전정린 다음으로 푸시맨 역할을 맡겼다. 김동현도 브레이크맨 경험이 있고, 스피드가 좋은 선수다”고 말했다. 김동현은 “2010년보다 훈련 방식도 체계적으로 바뀌고, 코치들에게 피드백을 많이 받고 있다. 남은 기간, 스타트를 좀 더 가다듬으면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봅슬레이 남자 4인승에 출전하는 서영우·원윤종·김동현·오제한·전정린(왼쪽부터). [뉴스1]

봅슬레이 남자 4인승에 출전하는 서영우·원윤종·김동현·오제한·전정린(왼쪽부터). [뉴스1]

올 시즌 월드컵에서 남자 4인승은 요하네스 로흐너, 니코 발터 등이 조종하는 독일 팀이 8차례 월드컵에서 7차례 우승했다. 그러나 2~3위는 매 대회 순위표가 요동쳤다. 특별한 강자가 없으니 올림픽 트랙에 익숙한 한국이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4인승 팀에게 떨어진 ‘지상 과제’는 실수를 최대한 없애는 것이다. 2차례 주행으로 순위를 결정하는 월드컵과 달리 올림픽은 이틀 동안 4차례 주행 기록을 합산한다. 이 감독은 “평창 트랙이 다른 곳에 비해 각 구간 길이가 짧다. 여기에 익숙하지 않은 다른 나라 선수들은 주행 도중 실수하는 상황이 분명하게 나올 것”이라면서 “최대한 홈 이점을 살려 감각을 익힌 건 우리만이 가진 자산이다. 열 번 타면 열 번 모두 실수 없이 주행하는데 초점을 맞춰 훈련했다”고 설명했다.
 
스타트 능력도 보완해야 한다. 대표팀은 독일, 캐나다 등 톱랭커들과의 스타트 기록 차이를 0.03초 이내로 좁히는 것이 목표다. 한국은 주행 능력이 좋기 때문에 그 정도 스타트 차이라면 해볼만 하다고 본다. 원윤종은 “주행 훈련은 잘 마무리했다. 전 세계 어떤 드라이버가 와도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봅슬레이대표팀은 붉은색 경기복을 입고 평창올림픽에 나선다. 1일부터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스타트, 체력 등 마무리 훈련에 돌입한 남자 봅슬레이 4인승 ‘붉은 전사’들의 각오는 다부지다. 김동현은 “우리는 선수다. 긴 말 하지 않고 트랙에서 모두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평창=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조용히 강해졌다, 한국 썰매 비밀병기 봅슬레이 4인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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