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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앤잡 | "낮에는 요양병원 진료, 오후엔 스타트업 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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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2-01 14:34 조회6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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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관련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김치원 서울와이즈재활요양병원 원장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디지털 헬스케어라는 트렌드를 김 원장만큼 훤히 꿰고 있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이다. 이쪽 시장으로 진출하고 싶어하는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김 원장을 찾아 자문을 구한다.
   

맥킨지 컨설턴트 출신 내과 전문의 김치원 원장
노인 요양 병원 운영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자문
"두 가지 영역 융합은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일
AI가 못하는 일 하는 사람이 갈수록 주목받을 것"

 

김치원 서울와이즈재활요양병원 원장.

김치원 서울와이즈재활요양병원 원장.

 

 

7일 김 원장이 운영하고 있는 경기도 의왕시 한 노인 전문 요양 병원에서 그를 만났다. 오전에는 내과 전문의로서 환자들을 진료하고 오후에는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만나 조언하는 그는 소위 말하는 ‘N잡러’(여러 개의 일자리를 가진 사람)다. 김 원장은 다양한 직업군을 거친 후 새로운 방식의 일과 가치를 찾는다는 점에서 ‘뉴칼라’이기도 하다. 뉴칼라란 화이트칼라(사무직)에도 블루칼라(노동직)에도 속하지 않으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필요로 하는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사람을 말한다.

 
김 원장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레지던트까지 마친 뒤 2008년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에서 컨설턴트로 2년간 일했다. 이후 2010년 삼성서울병원에서 병원 전략을 수립하는 조교수로 일하다 2012년 지금의 요양 병원을 차렸다. 그가 매번 직업을 바꾼 이유는 명확했다. “컨설턴트들 특유의 연역적 사고법이 의사인 나와 맞지 않아서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겼고, 또 대형 병원에서 일하다보니 아무리 훌륭한 경영 전략을 짜더라도 결국 병원을 먹여 살리는 건 명망있는 교수 한두명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남들과는 다른 길을 걷던 김 원장이 노인 전문 요양 병원을 차린 것은 요양 병원이 자영업보다는 사업에 가깝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는 “환자들이 대개 선생님을 보고 개원 병원을 찾아오기 마련인데, 요양 병원은 선생님보다는 병원 인프라와 운영시스템을 보고 환자들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자영업은 본인이 열심히 일할수록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지만, 사업은 시스템만 잘 갖춰져 있으면 본인이 없더라도 계속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또 “인공지능(AI)이 아무리 인간 직업을, 의사를 대체할 것이라고 해도 요양 병원은 지금 유튜브 세대들이 노인이 되기 전까지는 지금 형태를 크게 벗어나긴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키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김 원장이 가장 애착을 가지는 곳은 엔젤 투자를 하고 자문을 맡은 여러 헬스케어 스타트업들이다. 전 세계 46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눔, 건강을 측정하는 ‘스마트 벨트’를 만드는 웰트, 요류 검사를 스마트폰으로 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다인 기술은 모두 김 원장이 자문을 맡고 있는 회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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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원 서울와이즈재활요양병원 원장이 헬스케어 스타트업 눔과 의료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한 모습.

 
지난해에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업계를 키우기 위해 업계 전문가들과 힘을 합쳐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DHP’(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를 설립하기도 했다.
 
“보험회사부터 자동차 회사들까지 헬스케어 사업에 뛰어들고 싶다면서 찾아오는 기업들은 다양합니다. 헬스케어는 생전 해보지도 않은 대기업들까지도요. 당장 돈이 안 되더라도 얼마만큼 시장이 커질지 다들 비슷하게 예측하는 거죠. 특히 자율주행차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헬스케어 시장도 더욱 빠른 속도로 커질 겁니다. 자신의 건강을 챙기려는 사람들의 욕구는 더 커질 테니까요.”  
  
김 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살아남으려면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 ^AI가 못하는 것을 잘하는 사람 중에서 한 가지에는 속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에는 AI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가공하는 사람이나 개발된 AI 시스템을 능숙하게 쓰는 사람들이 포함된다.
 
“AI로 개발된 것들을 잘 활용하지 못하면 인간은 더욱 수세에 몰리게 될겁니다. 의사들도 주어진 AI 환경을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에 따라 명운이 갈리고요.”
 
 ‘AI가 잘 못 하는 것을 하는 사람’으로는 기계는 할 수 없는 공감 능력을 잘 발휘하는 사람도 포함된다. 김 원장은 “코딩 열풍이 분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코딩의 하나부터 열까지 다 익힐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정한 한 가지 영역에만 능한 사람들은 기계와 AI에 금방 따라잡힐 수 있지만 두 가지 영역을 융합하고 아이디어를 연결하는 사람들은 ‘기술 불가침 영역’”이라며 “미래에 대한 불안함보다는 재미있는 일과 직업을 찾으려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퓨처앤잡]"낮에는 요양병원 진료, 오후엔 스타트업 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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