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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 [김경태 박사의 아름다운 은퇴를 위한 인생 설계] 은퇴 전에 해야하는 투자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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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경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1-07 06:50 조회3,5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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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시 투자는 은퇴 전과 달라야
                                                         
매년 초 RRSP시즌을 맞이하면서 은퇴를 위한 투자는 흔히 볼 수 있는 주제이다. 캐나다인 대다수는 아직도 은퇴하지 않은 상태이고 은퇴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투자와 관련된 칼럼이나 책, 잡지들도 대부분 은퇴를 위한 투자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반면 은퇴 시 투자에 관한 주제들은 그다지 취급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론 이러한 상황에 커다란 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비부머로 알려진 사람들의 집단 때문에 은퇴 시 투자라는 주제는 시간이 흐를 수록 더욱 큰 관심을 받게 될 것이다. 전후 20여 년간에 걸쳐 태어난 캐나다 인구의 약 30%를 차지하는 이들 베이비부머들은 출생한 이후 사회 경제적인 패턴을 크게 변화시켜온 장본인들이다. 베이비부머들의 첫 세대는 이미 2006년에 60대가 되었고, 향후 15여 년에 걸쳐 은퇴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여, 은퇴와 투자관련 산업에도 커다란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여기서는 많은 사람들이 올바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은퇴 시 투자와 은퇴를 위한 투자에 대해 알아보고 은퇴단계에 가까워오고 있거나 은퇴상태에 있는 사람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투자자산관리를 해야 하는 지 알아본다. 

은퇴란 경제활동이 저축에서 소비로 변화되기 시작하는 때라고 할 수 있다. 열심히 일하면서 저축하고 있는 사람에게 은퇴는 그렇게 쉬운 결정은 아닐 것이다. 돈을 쓰기만 하는 사람이 하루 아침에 저축을 하는 것이 어려운 것처럼 돈을 저축만 하다가 갑자기 돈을 벌지 않고 쓰기만 하는 것도 어렵다. 좋은 습관이든 나쁜 습관이든 습관을 깨는 것은 그만큼 힘들다. 은퇴 후에도 돈을 쓰지 않는 사람들은 너무 많은 돈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는 원치 않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또한 은퇴자들은 높은 투자수익이나 자산증식으로 인해 향후 보다 많은 세금을 초래하여 유산계획을 세워야 하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다. 은퇴자들은 투자에 대한 관점을 자산증식에서 자산소비, 즉, 은퇴소득 확보로 변화시켜야 한다. 투자에 대한 높은 수익보다는 자산을 보전하거나 자본을 지출하는 방향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뜻이다. 높은 투자수익은 모든 투자자들의 목표지만 인생의 어느 단계에 있든지 은퇴과정을 거치면서 투자수익은 점차로 덜 중요하게 되고, 자금관리의 단순화, 소득의 확보, 건강문제, 그리고 삶의 질적인 문제들과 같은 주제들이 더욱 중요하게 된다. 투자손실을 소홀히 하면서 수익만을 너무 강조하는 투자자는 시장상황이 크게 변할 때 상처를 받기 쉽다. 

은퇴 시 투자자산구성인 포트폴리오는 "개인저축계좌에서 투자계좌"로 자금을 이전하는 자동저축계획(PAC: Pre-authorized Checking Plan, DCA: Dollar Cost Average Plan)에서 "투자에서 소득을 자동 인출"하는 SWP(Systematic Withdrawal Plan)로 투자목적과 전략을 변경해야 한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위험관리를 위해 고수익의 필요성에 대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즉. 정기적으로 일정액을 꾸준히 투자하면 평균투자비용이 감소하는 대신 자산가치를 늘릴 수 있는 대표적인 투자방법인 Dollar Cost Average전략이 은퇴자에게는 일정금액을 꾸준히 소비함으로써 자산을 크게 고갈시키는 형태로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러한 부작용들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은퇴 전에 하는 투자와 은퇴 후에 해야 하는 투자가 근본적으로 달라야 한다. 결국, 투자자들은 은퇴가 가까워지면 투자자산구성을 재평가 해 보아야 한다. 은퇴가 5년 이내인 사람들은 이러한 사실을 신중하게 고려해서 투자자산이 은퇴계획에 맞게 구성되어 있는 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 은퇴 전 5년 기간을 흔히 은퇴위험기간(Retirement Risk Zone)이라고 하는데 은퇴 전에 이러한 투자포트폴리오를 검토하지 않을 경우 은퇴 시점이 되었을 때 은퇴시기를 연기하거나 은퇴소득을 줄이거나 다시 직장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이것은 예비은퇴자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며, 은퇴자로서 이러한 검토를 하지 않았다면 더 큰 위험에 직면할 수 있음을 알 필요가 있다.

잘못된 은퇴투자자산관리에 관한 몇 개의 실 사례를 보자. 글로브 앤 메일에 따르면 74세  BC주 거주자인 론(Ron)은 지난 2008년 주식시장이 폭락했을 때 그의 인생이 어두운 면으로 기우는 것을 절감했다. 연금이 없는 전직 회계사 출신 금융기관 고위임원이었던 그는 그 후 돈에 대한 통제력뿐만 아니라 그의 인생에 대한 통제력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회에서 존경을 받았던 론은 집을 나설 수 없었을 만큼 걱정과 우울증에 시달려야 했다. 또 다른 사례로, 토드와 레노아는 1999년 초 주식시장이 초호황기였던 60세에 행복하게 은퇴를 하였다. 이들은 첫 몇 년간은 레노아의 RRSP를 활용해 황금같은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토드는 기본적인 생활비를 충당할 만한 연금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이들은 각자 약간의 재정적인 도움이 되는 CPP도 가지고 있어 RRSP자금을 가지고 매년 몇 차례 여행을 하고, 골프와 테니스와 같은 취미활동을 하면서 은퇴 황금기를 보낼 계획이었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듬 해에 주식시장이 붕괴되어 RRSP가 25%나 사라지자 그들은 본능적으로 금융시장이 회복될 때가지 여행경비를 삭감하였고, 그 후 10여 년이 지난 후 주식시장은 회복되었지만 2009년에 다시 금융위기로 또 다른 커다란 투자손실을 입었다. 토드는 2009년에 암선고를 받았고, 그 후 연기한 여행을 위한 잃어버린 시간도 보충할 기회를 잃어버렸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은퇴준비를 올바로 하지 못했던 사람들은 주식시장의 변동성이나 은퇴자금이 빨리 고갈될 것이란 걱정 때문에 은퇴를 연기하고 일을 계속하거나 은퇴황금기에 원하는 노후 생활이나 행복, 그리고 건강에까지 큰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은퇴를 위한 투자와 은퇴 시 투자의 차이를 올바로 인식하고 은퇴 전에 은퇴자들에게 적합하도록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사람들은 은퇴 이후에도 걱정 없는 노후 생활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그만큼 많아지게 된다. 요즘과 같이 낮은 금리나 투자시장의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는 단기적인 고수익을 추종하기 보다는 평생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는 연금이나 연금펀드와 같이 소득보장형 투자대상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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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투자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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