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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학 | [손영상 박사의 '건강하게 삽시다'] 대장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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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영상 작성일17-04-06 15:13 조회2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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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캐나다에서  대장암 검진으로 대변 검사 보다는 대장 내시경이 권장되는 경우

오늘은 대장의 질환들 중 가장 관심을 끄는 대장암을 공부하겠습니다.
 
대장암(Colon Cancer)
대장암은 암으로 인한 사망에 2번째로 기여하는 암입니다. 옛날에는 우리나라의 경우 다른 아시안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대장암은 매우 희귀한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서구화된 식사 때문에 언제부터인지 대장암은 위암 다음의 주요 암으로 자리를 잡게되었고, 이를 반영하듯 일반외과 영역에서 대장.항문외과는 어엿한 소학회로 분가를 하게 되었습니다. 2011년 통계를 보면, 대장암의 발생율에 있어서 대한민국이 캐나다를 제치고 있습니다.
 
1. 원인 인자 (Risk factors); 피할 수 있는 인자
대장암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한 분이 계십니다. 제가 전에 근무하던 병원의 존경 받던 원장님이셨는데, 그만 대장암으로 돌아가셨기 때문이지요. 사모님도 대장암 진단을 먼저 받으셨었는데, 그분께서 먼저 돌아가셨어요. 돌이켜 보면, 그분이 좋아하셨던 것들이 명확했습니다. 외식을 하게 되면 주로 육식이었고, 애주가였습니다. 특히 소세지등의 가공육도 안주로 즐기셨던 기억이 납니다. 사회적으로 많은 일을 하셨고, 따라서 만나는 사람들이 매일 밤 이어졌을 것입니다. 물론, 운동을 하실 시간적 여유가 없었음은 당연하지요. 그분의 호탕하게 웃으시던 모습이 가끔 생각이 납니다. 그 당시만 해도 대장암의 위험인자가 확실히 밝혀지기 전이었던것 같아요. 이런 사실을 그 때 알았더라면,,,
이미 나온 내용이지만,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음식; 육식, 가공육, 술
2) 비만; 특히 복부비만
3) 운동 부족
4) 흡연
 
2. 증상 (Symptom)
암을 증상으로 진단하는 것은 매우 주의를 요합니다. 왜냐하면, 하나같이 나에게 해당되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특히, 주변의 누가 대장암 진단을 받았거나 그로인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면 한결같이 자신이 그런것 처럼 믿게되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습니다. 그러므로, 증상은 하나의 참고사항이고 관심을 가지고 관찰할 필요를 제공합니다.
1) 혈변; 가장 혼동을 주는 증상입니다. 왜냐하면, 치질 등 다른 이유로 변에 피가 뭍어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치질의 경우, 꼭 항문 통증이 동반되지는 않습니다. 대부분 변의 마지막 부분에 피가 나오고, 선홍색이며, 휴지에 묻습니다. 하지만, 대장암의 경우는 변 속에 섞이는 경우가 많고, 휴지에 묻혀지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또한 점액질이 많이 나오기도 합니다.
2) 배변 형태의 변화; 사람마다 일정한 배변 습관이 있습니다. 누구는 매일 아침에 화장실을 가는가 하면, 누구는 2-3일에 한번씩, 또는 하루에 2-3번씩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누구는 힘을 주어야 되는가 하면, 누구는 그냥 설사처럼 나오기도 합니다. 어느 경우가 이상이라고 할 수 만은 없습니다. 하지만, 한 사람에게서 이런 변화가 자꾸 일어난다면, 한번은 관심을 가지고 의사와 상의를 해 보는것이 좋습니다.
3) 가는변(Pencil like stool); 대장의 마지만 부분, 즉 직장에 암이 있을 경우 변이 늘 가늘게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 역시 특징적인 소견은 못됩니다.
4) 잔변감; 변을 보고 나도 시원치 않고 뒤가 항시 묵직한 증상이 새로 생겨나고 자주 발생한다면  매일 화장실을 가더라도 변비의 가능성을 생각해서 이를 치료해야 겠고, 그래도 계속되는지 주의깊게 관찰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5) 복통; 대장암의 증상으로 초기에는 복통이 동반되지 않습니다만, 진행되면서 특정 부위에 국한된 통증이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복통을 동반하는 다른 대장 질환, 특히 대장염이 더욱 흔하므로 이를 먼저 제외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6) 일반 암의 소모성 증상; 의도하지 않은 체중감소, 빈혈, 피곤, 등등
 
3. 진단 (Diagnosis)
다른 암의 진단과 마찬가지로, 실용적이고 효과적인 진단법은 없습니다만, 캐나다의 경우 대장암 진단을 위한 프로그램이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1) 신체검사(Physical examination)
50세 이상 성인의 경우 상황에 따라 1~2년에 한번 씩은 주치의에게 신체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개 30분 정도 소모되는데, 머리에서 발 끝까지 검사를 하는 것입니다. 클리닉에 예약을 할 때에 ‘full physical exam’을 위한 것이라고 말을 해야 30분을 할애해 놓습니다. 이런 신체 검사로 인하여 환자 본인도 모르는 암의 실마리를 발견하는 경우가 드믈지 않게 있습니다.
2) 대변검사(Fecal Occult Blood Test, Fecal Immuno-chemistry Test)
50세 이상의 경우,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자동으로 2년에 한번씩은 대변검사를 하도록 권유합니다. 이를 통해 전혀 증상이 없어도 암의 근거를 찾아내는 경우가 종종있습니다. 육안적으로 대변에 혈액이 보이지 않더라도, 이 검사는 적혈구의 흔적을 찾아낼 정도로 매우 정밀하므로 대장암의 스크리닝(조기 암 발견 검사)에 유용하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캐나다의 경우 50~74세 사이에 이 검사를 하게 되면 자동으로 암센터로 결과가 보고되고, 양성으로 나오면 의사가 나서지 않아도 환자에게 대장 내시경을 예약하고 연락을 주게 되어 있습니다.
3) 대장 대시경(Colonoscopy)
위내시경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에서는 너무 자주 남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모든 내시경에는 합병증이 따르게 되어 있음을 인식해야 합니다. 단지 대장 파열의 부작용 뿐 아니라, 최근 수면 내시경이 보편화되면서, 사고로 숨지는 경우가 드믈지 않게 발생하여, 의료사고. 분쟁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무조건 마음의 평화를 위해 내시경을 하는 것 보다는 증상을 정확히 기술하고 의사와 상의하여 결정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본인은 모르고 있더라도, 가족력이나 과거력에 의거하여 대장암의 고위험군에서 일정 기간마다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캐나다에서는 대장 내시경의 적응증을 만들어서 의사의 주관대로 실시하지 못하게 하면서, 한편으론 대장암 진단을 소홀히 하지 않게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표 참조)
4) 복부 영상(대장 조영술, 초음파, CT scan)
대장 내시경이 보편화되기 전에는 대장으로 조영제를 밀어넣고 몸을 이리저리 돌려가면서 엑스레이를 찍어서 대장의 점막 변화를 관찰하는 진단법이 시행되었었습니다. 제가 학생 때 방사선과를 돌 때에 이런 검사를 하는 것을 보면서 환자나 의사나 너무 고생한다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밖의 초음파나 CT 촬영은 단지 대장암 진단만의 목적으로 실시하지는 않습니다. 흔하게는 대장암의 진단 후에 병기(진행된 정도)를 결정하기 위한 수단이고, 대장암 증상이 있을 경우, 다른 질병을 구분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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