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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 [손영상 박사의 '건강하게 삽시다'] 비뇨기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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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영상 작성일17-05-10 13:25 조회1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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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계를 시작해서 먼저, 신장(콩팥)의 생리작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콩팥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소변생성에 대해 알아보았고, 오늘은 못지 않게 중요한 나머지 기능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생리

1. 소변 생성 

1) 모든 혈액의 여과

2) 영양소 및 물의 재흡수

3) 여과되지 않은 노폐물 분비

4) 소변 배설

 

2. 산-염기 평형 (Acid-base Homeostasis)

우리 몸은 항상 일정한 산도(pH)를 유지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2개의 장기가 일을 하고 있는데, 하나는 폐(Lungs)이고 다른 하나가 콩팥(Kidneys)입니다. 참고로, 폐에서는 호흡을 통해서 이산화 탄소(CO2)의 농도를 조절함으로 항상 일정한 산도에 기여하고, 콩팥은 소변을 만들고 배설하는 과정에서 수소이온(H+)과 다른 산성 이온들을 소변으로 내보내고, 대신에 혈액 속의 이산화 탄소를 이용해 중탄산염(bicarbonate, HCO3-)을 생성하거나, 이미 배설된 소변에서 이것들을 재흡수함으로 몸의 산도가 낮아지는 것을 방지합니다. 

 

3. 오스몰 농도 (Osmolality)

흔히 몸이 부으면, 콩팥에 문제가 있지 않나 하고 걱정합니다. 혈액 속의 큰 분자들은 수액을 혈관 안으로 끌어 당기는 힘이 있습니다. 즉, 혈액의 삼투압을 발생시키는데, 이것 역시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합니다. 쉬운 예로 옛날 영양실조(주로 알부민의 감소)에 빠진 사람들을 간혹 볼 수 있었는데, 얼굴이 푸석푸석하게 부어있는 모양을 하는 것이었지요. 이렇게 얼굴이 붓는 이유는 혈액의 삼투압이 떨어져서 물(H2O)을 혈관 안에 끌어들이는 힘이 감소하고, 수액이 혈관 밖, 즉 주변 조직으로 빠져나가는데, 연한 조직인 눈거플, 얼굴, 발목 등등이 붓게되는 것입니다. 즉, 콩팥은 혈액의 오스몰 농도를 유지하여 우리 몸이 붓지 않고 항상 일정한 조직의 탄력성을 유지하는데 기여하는 것입니다. 

 

4. 혈압 조절 (Blood Pressure Regulation)

콩팥도 혈압의 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것을 하세요? 많은 인자(factor)들이 혈압의 변화에 관여하고 있으므로 잘 아시다 시피 혈압은 순간 순간 변화합니다. 콩팥의 기능이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혈압은 이상적으로는 120/80 이하로 유지되어야 합니다. 다들 120/80을 평균치로 생각하시는데, 그래서 설령 100/60이면 저혈압이라고 표현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개념입니다. 그러므로 흔히 있는 젊은 여성의 경우 90/60도 완벽하게 정상인 것입니다. 콩팥에서는 끊임없이 여과되는 혈액의 조성과 혈액량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만일 변화가 생겨 혈압이 떨어질 것이라 예상되면  ‘레닌(Renin)’이란 호르몬이 분비되어 혈관 속의 수분과 나트륨을 유지하고, 혹시 너무 짜게 먹던가 하여 나트륨이 너무 올라가면 레닌이 억제되어 이것들이 소변으로 빠져나가게 함으로 혈액의 불륨을 낮추어 혈압이 올라가지 않게 합니다. 


5. 호르몬 분비

1) 레닌( Renin): 안지오 텐신이란 호르몬을 통해 부신(신장 윗 부분의 내분비 장기)의 피질(껍데기 부위)에서 생성되는 알도스테론이란 호르몬을 통해 혈압을 조절

 

2) 적혈구 생성 촉진 호르몬( Erythropoietin): 콩팥을 통과하는 혈액의 적혈구에 산소량이 떨어지는 것이 감지되면 골수에서 더 많은 적혈구를 생산해서 조직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면 고산지대에 가면 산소가 희박하지요. 그래서 고산증이 오게 되는 데, 이런 고도에서 어느 정도(3일 정도) 머물게 되면 몸에서 적응력이 생기게 됩니다. 이는 신장에서 분비되는 이 호르몬이 골수를 자극해서 적혈구 숫자가 많아져서 산소를 최대한 운반할 수 있는 능력이 올라가게 되기 때문인 것입니다.

 

3) 활성형 비타민-D (Calcitriol):  칼슘은 비단 뼈의 강도를 조절할 뿐 만 아니라 혈액에서 근육의 수축작용(신체 근육, 심장, 혈관 등)에 관여하기 때문에 생리적으로 매우 중요한 양이온입니다. 콩팥에서는 부갑상선 호르몬의 지시에 따라 ‘활성형 비타민- D’를 만들어 냄으로 장에서 칼슘의 흡수를 촉진하고 콩팥에서는 여과되어 나가는 칼슘을 재흡수하는 일을 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협조체계는 프로락틴이란 호르몬인데, 여성들이 산후에 아기에게 모유를 먹일 때에 젖의 분비를 촉진하는 호르몬으로 이것이 콩팥에서는 활성형 비타민-D를 만들어 내어 수유로 손실되는 엄마의 칼슘을 유지시키고,  아기에게 가는 칼슘의 량 까지도 원만히 공급하도록 해 줍니다. 이렇게 자연스런 수유활동이 산모로 하여금 나중에 나이 들어도 골다공증에 빠지지 않게 도와주는 것입니다.

 

콩팥은 양쪽 2개가 존재해야 할 만큼 중요한 역할을 다양하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소변이 만들어 지는 것도 깊히 설명하자면 엄청 복잡합니다. 소변 생성 이외에 호르몬을 분비하고, 혈압을 조절하는 등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고, 평상 시 관심을 갖지 않으셨다면 이제부터라도 ‘어떻게 하면 콩팥을 위할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해 보세요. 결론은 2가지 인데, 첫째는 불필요한 노폐물을 줄여 주는 것입니다. 모든 영양제 역시 화학제제이므로 간에서 해독하고 콩팥에서 내보내야 하는 것임을 명심해서 무조건 먹을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수용성이니 중독될 염려가 없다고 하면서 비타민-C를 마음껏 먹으라는 식의 권유는 건강을 큰 그림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국소적인 것에만 집착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신장을 위하는 길은 싱겁게 먹는 것입니다. 너무 보편화되어 있는 소금은 우리로 하여금 여간 주의해서는 피할 수가 없으므로, 평소에 물일 계속 마시는 습관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북아메리카에 사는 사람들의 평균 식사로 섭취하는 과도한 소금(NaCl)은 그날 그날 몸에서 철저하게 내보내어져야 하는 것이므로, 충분한 물이 없이 콩팥에게 소금기(나트륨)만 제거하라는 것은 어마어마한 부담을 주는, 즉 혹사시키는 것입니다. 이런 생활이 지속될 때에 나이들면서 신장의 기능은 저하되는 것이므로, 지금 아무런 증상(어디가 붓는 것, 피곤, 밤에 잦은 소변, 등)이나 고혈압이 없다고 해도 미리 미리 건강을 챙기는 지혜가 필요한 것입니다. 

 

다음 주 부터는 콩팥의 질환을 하나씩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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