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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학 | [이영희 원장의 임상일지] 구취(입 냄새) 이야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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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7-10 12:52 조회2,3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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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많은 환자들이 구취(입냄새)를 하소연하며 병원을 찾는다.

 

대화할 때 상대방이 인상을 찌푸리거나 마주 보기를 꺼리는 것 같으면 자신에게서 심한 입냄새가 나지는 않는지에 대한 의심이 먼저 든다.

 

인간은 사회적인 존재이기에 그 만큼 많은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곤 한데, 일상생활에서 그로 인한 표현못할 장애와 장벽에 부딫히곤한다.

 

아무리 외모가 출중하고 호감이 가는 사람이라도 단 한번의 고약한 입냄새로 인해 모든 긍정적인 이미지가 무너질 수도 있는 것이다.

 

특히 나이가 들면 더 심해지는 이러한 입냄새는 입안이나 인접 장기에 질환이 생겨 구강을 통해 외부로 나오는 불쾌한 냄새나 호흡이다.

 

입냄새는 성인 인구 약 60% 이상이 겪는 흔한 문제인데, 특히 아침에 생기는 입냄새는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

 

아침에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입냄새는 문제 되지 않지만, 입냄새가 평소에도 계속되면 구강전문의와 먼저 상의한다.

 

특정 질환의 증상일 수도 있지만 자신의 입냄새를 느끼지 못해 치료시기가 늦어지기도 한다. 입냄새는 90%가 입안에 원인이 있다.

 

입냄새가 심할 때는 먼저 입안에 문제가 없는지 살핀다. 입냄새의 주성분은 휘발성 황화합물인데, 입안의 박테리아가 음식물찌꺼기를 분해하면서 생성된다.

 

이 화합물은 주로 혀 안쪽이나 치아 사이 잇몸에 생긴다. 따라서 치주 질환이 심한 사람이나 평소 양치질을 자주 하지 않는 사람일수록 찌꺼기가 많아져 입냄새가 심해진다.

 

만일 검지손가락 등으로 치아와 잇몸사이를 꾹꾹눌러보고 그 손가락에서 악취가 난다면 서둘러 치과진료를 받아야 한다.

 

황 성분이 다량 들어 있는 마늘, 양파, 달걀, 고추냉이 등을 자주 먹으면 입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 구강염도 입냄새의 원인이다.

 

구강염은 입안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음식을 먹거나 물리적인 자극이 있을 때 통증이 나타난다.

 

침 분비량이 줄어 입안이 마르면 세균이 퍼지기 쉬워 입냄새가 심해진다. 입안에 문제가 없다면 코막힘을 일으키는 축농증이나 비염 같은 코 질환을 의심한다.

 

코가 막히면 입으로 숨을 쉬게 되어 입안이 건조해지고 침 분비가 원활하지 않게 된다. 축농증이 있으면 누런 콧물에서 비릿한 악취가 나기도 한다.

 

이것도 아니라면 위장이나 간 질환, 당뇨 등의 내분비 질환, 신장 질환 등의 내과 질환을 의심한다. 이 경우 입안에서 고유의 냄새가 날 수 있다.

 

위장 질환 중에는 역류성식도염이 대표적이다.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입냄새 자가진단법은 아침에 일어나 깨끗한 컵에 입으로 숨을 내쉰 다음 컵 안의 냄새를 맡는 것이다.

 

보통 아침에 일어난 직후 입냄새가 가장 심하다. 다른 방법은 손등에 침을 묻힌 뒤 3초간 마르기를 기다린 후 냄새를 맡아본다.

 

하지만 입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이 휘발성이라 정확도가 높지 않다. 다음시간에는 전문적인 구취진단법과 치료에 관하여 논의해보기로 하자.

 

이영희.gif

Surrey 이영희 치과 원장 

 
·캐나다 치과의사(NDEB,CDSBC) 자격취득 (2000년) 
·북미 임플란트 전문과정 (AAID)수료 (2001년)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해외초청강사 역임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해외자문위원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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