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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 [권호동 체질칼럼] 당근과 비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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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호동 작성일15-10-02 10:19 조회3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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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 비타민 A보다 당근 섭취가 효과적 

 

 

사람을 기관차라고 비유한다면, 3대 영양소라고 하는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은 열을 내는 석탄으로 비타민은 윤활유로 비유한다. 자동차에 오일을 제때에 교환하지 않으면 결국 차에 결함이 오고 운전이 불가능한 것처럼, 사람이 비타민을 공급받지 못하면 인체 대사와 면역체계에 결함을 유발하고 결국에는 생명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

 

비타민은 그만큼 사람 인체에 중요하다는 것이다. 자, 기관차를 다시 얘기 한다면 윤활유를 필요 이상으로 친다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다만 때에 따라 적절히 소량의 기름을 채워주는 것이 필요하다. 비타민 역시 그러하다. 비타민은 호르몬과는 달리 사람의 체내에서는 형성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외부로부터 섭취되어야 한다. 자,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 비타민을 얼마만큼 공급해 줄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비타민은 위에서 말한대로 인체에서 생합성되는 것이 아니고 밖에서 들어와 내장들의 기능을 돕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 B12는 동물만이 합성해낼 수 있어 육식을 통해서만 섭취가 가능하다. 그 외의 비타민은 채소, 과일 그리고 곡류에 풍부히 함유되어 있다. 또한 효모에 의한 발효식품인 된장, 김치, 고추장, 간장 등에서 섭취할 수 있다.

 

                                                                                 비타민 과잉증

 

자, 이러한 비타민이 시중에 나와 판매되는 가공식품에 식품첨가제로 이용되고 있다. 그것들은 아스코르브산 (합성 비타민 C)과 감미료인 아스파탐 그리고 보존료인 프로필렌클리콜이다. 여기서 한가지 눈여겨 보아야할 것은 합성 비타민 C인 아스코르브산. 그런데 이는 엄밀히 말한다면 비타민 C가 아니다.

 

가공 식품에서 과자, 빵 등이 노릇하게 변해 먹음직스럽게 되는 현상이나 과일 주스가 오래 지나도 변색되지 않는 이유는 합성 비타민 C가 첨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연에서 공급되는 비타민 C와 식품첨가제인 합성 비타민 C는 동일한 비타민이 아니다. (72가지 이유) 천연과 인공의 분자 구조가 같다고 해서 효능도 동일하지는 않는 것이다.

 

비타민 C라고 하지만 비타민 C의 효능을 내지 못한다면 그러한 비타민을 섭취할 필요가 있을까? 경우에 따라서는 害(해)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생명의 유기물질이라는 뜻을 가진 비타민이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사람들은 그것을 얼마를 취하든 좋기만 하고 탈이 없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비타민 과잉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비타민이 인체에 필수적인 것은 맞지만 모든 비타민이 모든 사람에게 다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인체의 오장육부는체질에 따라서, 비타민의 협조를 받아야 하는 약하게 타고난 장기가 있고 전혀 그런 협조가 필요하지 않는 강한 장기가 있다.

 

다시 말해서 체질에 따라 취해야 할 비타민과 취해서는 안되는 비타민이 있다. (권도원의 팔체질의학) 모든 비타민이 모든 사람에게 필요하고 유익할 것 같지만 반드시 그러한 것은 아니다.

 

체질에 따라서 어떤 비타민은 비타민 과잉을 유발할 수 있다. ‘過猶不及(과유불급)’이라고, 과한 것은 모자란 것만 못한 경우도 있고 더러는 건강에 해롭게 작용한다.

 

자, 비타민 E를 한 번 예로 들어보자. 비타민 E는 신체 조직 내의 항산화작용을(인체 내의 산화는 노화와 질병의 큰 원인이다)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물 임상 실험에서 비타민 E가 부족할 때 형성된 물질이 지방 조직이나 자궁 내에 축적되어 동물의 태아가 사망하거나 기형이 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편 숫놈의 쥐를 놓고 실험한 결과 비타민 E가 부족하면 정자가 퇴화하여 생식능력이 상실되었으며 암놈의 쥐에서는 임신은 정상적으로 되나 임신 중 태반과 태아 조직이 퇴화되어 유산이 일어났다. 그러므로 비타민 E가 불임과 매우 깊은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비타민 E를 습관성 유산이 있는 부인에게 투여함으로써 정상분만을 한 임상결과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비타민 E는 인체의 어떤 장기와 관련이 있을까? 미리 말한다면 신장이다. 한의학에서 전립선 비대나 전립선 암같은 전립선의 질환, 불임, 자궁 계통의 질환, 그리고 소변빈삭이나 유뇨 등의 방광 계통의 이상은 신장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

 

쉽게 말하면 불임, 전립선과 방광 계통의 질환은 신장의 약함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러기에 불임, 전립선, 방광 계통의 질환에서는 신장을 보하는 쪽으로 해야 하는데, 바로 비타민 E가 신장에 작용한다. 신장의 기능이 약한 경우에 비타민 E는 그 신장을 보완하는 적절한 비타민이 되는 것이다.

 

그러면 모든 사람에게 비타민 E가 좋을 것인가? 그렇지 않다. 소양인의 장기의 구조는 腎小脾大.(신소비대: 신장이 허하고 비장(췌장)이 실한 구조) 소양인은 선천적으로 위장 기능이 강하고 신장 기능이 약한 체질이다. 그러기에 소화 기능은 왕성한 반면 신장 기능이 약하기에 불임 환자들 가운데 이 체질이 주를 이룬다. 자궁이나 난소의 기질적 이상이 없는 상황에서의  불임이라면 체질적으로 소양인일 확률이 높다. 더불어 소변이나 전립선 계통의 질환이나 증상이 많이 나타난다. 이러한 신장 기능이 약한 소양인 체질에게 비타민 E는 전립선 질환, 소변의 불쾌 그리고 불임에 유효한 영양소가 될 수 있다.

 

소양인과 대를 이루는 체질은 신대비소의 소음인 체질. 신장 기능이 늘 과항되기 쉬운 이 체질에는 신 기능을 강화하는 비타민 E가 전혀 필요 없고, 이 비타민이 들어올 때 해를 초래할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비타민 E는 소양인에게 필요한 영양소다. 반면 소음인에게는 어떤 경우에도 필요하지 않다. 소음인에게는 약한 위장을 보완하는 비타민 B가 적절하다.  소양인이 비타민 B를 복용할 시 그리고 소음인이 비타민 E를 복용할 때 그들에게는 비타민 과잉증이 나타나게 된다.

 

자, 그러면 어디로부터 비타민 공급을 받아야 하나? 당근을 예로 들어보자. 당근에는 비타민 A가 풍부히 함유되어 있다. 그래서 시력을 보호하는데 좋고 야맹증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당근에는 비타민A가 풍부하고 당근을 섭취하면 시력개선에 유효하다고 하면 정확한 표현이다.

 

그러면 합성 비타민 A는 당근과 같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까. 한가지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당근에는 비타민 A와 더불어 그 외 수많은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자연계의 생명의 신비는 다 이해할 수는 없어도 당근이 영양소를 제공하는 면에서는 그 생명체 전체적인 면을 보아야 한다. 당근 안의 비타민 A를 비롯해,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 B, 그리고 그 외 수많은 영양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인체에 좋은 영양소로 작용하는 것이다.

 

무엇을 말하고자 함인가 하면, 비타민 A를 공급받기 위해서, 비타민A의 효과를 기대할 때,  합성 비타민 A보다는 당근 전체를 먹는 것이 보다 합리적이고 유용하다는 것이다.

 

21세기 최첨단의 기술로 모든 것을 합성할 수 있는 시대에 무엇이라도 원하는 것은 손쉽게 손안에 넣을 수 있지만, 건강 면에서는 자연이 제공하는 곡물, 채소, 과일, 생선 그리고 육식을 통해서 비타민이나 여타 영양소를 제공받는 것이 훨씬 안전하고 효과가 높다는 것이다.

 

비타민은 만인의 영양소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첫째, 비타민 과잉증이 있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필요하지 않은 비타민을 계속해서 복용할 시 알게 모르게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기에 체질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비타민을 포함하여 사람 몸에 필수적인 영양소 공급을 위해서 채소와 야채를 적절히 섭취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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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호동 (다니엘 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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