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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박사의 학부모를 위한 자녀교육 길라잡이] 생활 속의 자녀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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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8-04 10:43 조회1,3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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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의 자녀교육 – 자녀를 혼내야 하는 경우 2

 

감정 내새워 자녀를 벌주는 경우 많아

부모 스스로 자녀를 이성적 사고로 대하도록 노력해야 

 

 

자녀들을 혼내는 것은, 특히 부모의 감정이 그 과정에 개입되는 경우, 자녀의 사고력 향상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접근해야 자녀가 스스로의 행동에 대해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이끌 수 있을까요? 지난 주 예를 든 아이가 부모의 옷을 가위로 잘라놓은 경우를 가지고 아빠와 아이의 대화를 통해 설명해 보겠습니다.

아빠: 아빠 옷 가위로 자른 거 네가 한 일이니?

아이: 응, 내가 그랬어.

아빠: 왜 그랬니?

아이: 옷 속에 뭔가 잡히기에 없애려고 잘랐어.

아빠: 이 옷은 누구 것이지?

아이: 아빠 옷.

아빠: 그런데 왜 묻지 않고 네 마음대로 잘랐니? 네가 이렇게 잘라놓으면 아빠가 입을 수 있을까?

아이: 아니.

아빠: 네 것이 아닌 다른 사람 것을 못 쓰게 만들었으니 어떻게 할래? 아빠도 네가 쓰는 것 중에 하나 골라서 아빠 마음대로 망가뜨려도 되지?

아이: 싫어! 대신 벌을 받을래.

아빠: 너는 네 마음대로 아빠 물건 망가뜨렸는데 네 것은 잃고 싶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 내 것이 아니면 물어보고 해야 해.

아빠: 어떤 벌을 어떻게 받을래?

아이: 말 안하고 10분간 벽보고 앉아있기.

아빠: 10분은 짧은데 20분이면 아빠가 받아들일 수 있는데 어떻게 할래?

아이: 20분 할래.

아이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벌을 받는다는 결과만을 놓고 보면 지난 주 칼럼에서 다룬 부모의 감정을 내세워 벌을 주는 경우와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벌을 받는다는 결론에 이르는 과정에 따라 아이의 두뇌 성장에 비치는 영향은 정 반대임을 볼 수 있습니다. 부모의 기준에 근거해 아이를 판단하고 감정을 내새워 아이를 혼냄으로서 아이로 하여금 결국에는 부모 (혹은 상대)의 기준을 따르도록 사고력을 제한하는 앞선 칼럼의 경우와 달리, 이 예의 경우에는 감정의 개입 없이 질문과 답이 오가는 대화의 과정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자신이 한 일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어떤 피해를 입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스스로 어떻게 했을 때 상대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더 이상 질책을 하지 않을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서 아이 스스로 사고할 수 있도록 이끄는 과정이 들어있습니다. 감정이 개입된 접근법은 인간의 동물적 본능에 의존한 방법으로 누군가로부터 배우지 않아도 이미 내면에 지니고 있어 언제든 쉽게 나타나는 반면, 객관적 관찬/서술에 근거한 이성적 접근 방법은 자녀들이 부모 또는 주변의 어른들의 모습을 통해 학습하는 것이기에 주변사람들이 감정적으로 자녀를 대하는 경우가 많을수록 아이들이 이성적 사고를 하는 것은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학교 선생님을 포함해 아이 주변의 어른들의 행동은 부모가 바꿀 수 없는 부분이니, 부모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부모 스스로 자녀를 이성적 사고로 대하는 것이 아닐까요? 지난 한 주 자녀를 감정으로 대한 경우와 이성적으로 대한 경우가 얼마나 있었는지 돌이켜보실 것을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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