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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의 자녀교육 (20) – 목표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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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동필 작성일15-11-19 11:36 조회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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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자신의 목표를 위해 실천하는 것이 중요해

 

 

사람들이 가진 궁극적인 삶의 목표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안정되고 행복한 삶’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할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러한 삶을 살기 위한 조건으로 많은 돈을 소유하는 것을 꼽기도 하고, 이민이나 취업 등을 통해 타국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영주권을 취득해 선택한 나라에 정착하는 것을 꼽기도 할 것입니다.

 

곧 이들에게는 ‘돈을 버는 것’ 또는 ‘영주권을 받아 정착하는 것’ 등이 궁극적인 행복한 삶을 위한 현실적인 목표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일단 목표가 세워지면, 많은 경우 사람들은 그 목표의 빠르고 효과적인 달성을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한 바람은 목표 실현을 구체화시키는 방편으로 5년 안에, 빠른 시일에, 얼마만큼 등 ‘목표를 언제까지 혹은 어디까지’ 와 같은 시간/공간적 제한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러한 제한 사항은 어떤 사람에게는 목표 완수를 위한 의지와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또 다른 이에겐 스트레스와 불안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의지와 열정을 지닌 사람의 경우 목표 도달에 가는 고통의 시간도 달게 받겠지만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의 경우에는 그 스트레스로 인해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해 오히려 목표로부터 멀어지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들이 미래에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정을 품을지 아니며 스트레스를 받을지 예측하기는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캐나다에 정착하고자 하는 한 사람의 다른 목표달성 방법을 예로 들어 시간 공간적 제한을 바탕으로 하는 목표의식이 당사자의 현실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자녀들이 목표를 상대적으로 많이 이룰 수 있도록 이끌어 줄 수 있는 생활 속의 자녀 교육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A라는 사람이 캐나다에 정착하기 위해서 직장을 잡아 캐나다로 이주했다고 하겠습니다. 이 사람이 캐나다 정착을 위한 영주권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캐나다 정부에서 요구하는 직책 (매니저 또는 팀장 등)을 얻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제 막 이국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A는 새로운 일을 하는 경우라 말단사원으로 시작하였기에 회사에서 진급을 시켜주어야 영주권 신청을 할 수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A는 최대한 빨리 영주권을 받아 수 년 안에 캐나다에 정착고자 하는 목표를 세웠고, 그래서 그 목표를 이루는 첫 단계로 진급을 원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자신의 직속상관을 포함해 모든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고자 최선을 다해 노력 합니다.

 

처음이니 배울 것도 많고 빨리 익히고 싶은 생각도 많아 여러 가지 시도를 합니다. 아직 미숙하지만 다른 협력업체 또는 고객에게서 전화가 오니 나서서 열심히 설명을 해 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직속상관이 불러 조언을 합니다. 아직 일에 미숙하니 그냥 주어진 일에 집중하고 협력업체 등에서 전화가 오면 경험 많은 다른 직원에게 넘기라고 합니다.

 

하지만 상사의 이 조언이 A를 너무도 답답하고 화나게 만듭니다. 빠른 시일 내에 영주권 신청이 가능한 직책으로 승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다양한 회사 일들을 열심히 배우고 익혀 얼마나 뛰어난 (쓸모 있는) 인재 인지를 보여줘야 하는데 주어진 일에만 집중하라고 조언하니 자신의 마음과 달라 갈등하면서 답답해합니다.

 

이 경우 A가 영주권 취득을 위해 빨리 승진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계속 앞에서와 비슷한 시도를 한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상사가 주어진 일에 집중하라고 조언을 했다는 것은 곧 A의 시도가 협력업체 등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상대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지 못했다는 것은 곧 이윤창출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회사로서는 반갑지 않은 현상일 것입니다.

 

즉, 미숙한 A의 시도가 회사의 입장에서 본다면 손해를 불러오는 것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는데 A가 자신의 목표인 진급을 생각하면서 비슷한 일을 반복한다면 회사는 A를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게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이 시간적 제한을 두고 자신이 세운 목표를 이루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경우 이로 인해 오히려 자신의 목표로부터 멀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반대의 경우는 어떨까요?

 

A가 영주권을 계획하고 있지만 시간적 제한을 두지 않는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제한된 시간에서 오는 조급함이 없기에 빨리 진급하고자 하는 생각보다 회사의 일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회사의 목표는 이윤을 창출하는 것이기에 이윤 창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협력회사나 고객을 대할 때 상대가 원하는 것 또는 필요로 하는 것을 찾아내어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경력이 부족한 신입사원 A는 자신이 속한 회사, 고객, 또는 협력회사에 대해서도 아직 익숙하지 않아 자신의 목표인 캐나다 정착을 위해서 빨리 무엇인가를 배워 진급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좌충우돌하면서 상대를 불편하게 하는 앞서의 경우와 달리 협력회사나 고객을 대하는 것을 경험이 많은 선배사원에게 맡기고 옆에서 선배사원이 어떻게 하는지를 관찰하고 분석한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런 경우 A의 회사 생활은 어떤 방향으로 흐를까요? 주어진 일에만 집중하고 다른 일은 시도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A는 선배가 하는 방법을 관찰하면서 익히고 있기에 후에 비슷한 일이 주어졌을 때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주어진 일을 처리하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회사의 목표와 부합하는 A를 회사가 지원하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요?

 

위의 예에서 전자의 경우는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도 자신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회사의 일을 방해하고 있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자신이 세운 목표를 우선시함으로 인해 회사의 목표를 생각하지 못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반면 후자의 경우는 회사에서 일을 하는 동안만이라도 자신의 개인적인 사정이 아닌 회사의 일에 집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두 경우의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필자의 해석으로는, 보통의 경우 한 개인이 목표를 세우고 무엇을 달성하려 할 때 자신이 세운 목표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 또는 하고 있는 일과 일치한다면 (예, 취미생활이 직업이 되는 경우) 그 사람은 자신이 하는 일과 목표가 같기에 수월하면서도 즐겁게 일을 할 수 있게 되지만 나 자신의 목표와 일 (직장 또는 학교)에서의 목표가 부합하지 않는다면 당사자가 무엇을 얼마나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앞선 예에서와 비슷하게 크게 두 방향으로 나뉘게 되는 것입니다.

 

즉, 한 개인에게 목표의식이 존재하고 그 목표의식이 다른 사람 또는 사회단체 등과 일치하지 않는다면 결국 갈림길에서 선택을 해야 하고 선택의 결과는 선택한 사람의 몫이 됩니다.

 

이러한 갈림길에서의 선택은 그 사람이 어려서부터 어떤 방식으로 목표를 이루도록 스스로를 훈련해 왔는가에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어 보입니다.

 

예로서 한 사람이 ‘나는 방학 동안 5권의 책을 읽겠다.’라고 목표를 세운다면 책을 읽는 것과 함께 5권이라는 책의 수도 함께 목표가 됩니다. 이때 시간이 부족해지면 ‘읽는다.’외에 ‘5권의 책’이라는 목표량을 채우기 위해 책을 이해하면서 읽기보다 건성으로 읽고 정작 내용은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위의 첫 번째 예와 비슷한 상황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는 효과적인 방법은 하나의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실천에 옮겨 이루어 나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책을 읽는다.' 만을 목표로 하고 ‘언제까지’ ‘몇 권을’과 같이 제한이 없다면 목표라 부르기 어려울 것입니다.

 

앞서 나온 ‘돈을 버는 것’ ‘정착하는 것’이 얼핏 보기에는 제약이 없는 목표인 것처럼 보이지만 목표를 정한 이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라는 제약이 함께 공존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제약이 따르지 않는 목표란 존재할 수 없고 그렇기에 목표를 세워 성취하는 자녀교육 방법은 결국 자녀들을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에서 선택을 강요받는 상황에 처하게 할 것이며 선택의 결과는 오롯이 자녀의 몫이 되어 삶의 행복을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목표의식을 심어주지 않고 원하는 바를 이루는 다른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필자가 생각하는 방법을 적어보겠습니다.

 

<목표의식을 지워가기>

우선은 기존의 목표에서 시간과 같은 제한 사항을 없애면서 목표의식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입니다. 예) ‘겨울 방학 동안 책을 읽는다.’ ‘스키를 배운다.’

 

<목표 수립/달성이 아닌 계획과 실천을 하는 생활>

 

앞으로 무엇을 왜 어떻게 할 것인지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실천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겨울방학 동안 책을 읽겠다고 한다면 ‘몇 권을 언제까지 읽을 거니?’와 같이 목표를 정하도록 접근하기 보다는 ‘어떤 책을 생각하고 있니?’ ‘어떤 방식으로 읽을 거야?’ ‘매일 조금씩 나눠서 아니면 며칠 쉬지 않고 몰아서?’와 같이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접근한다면 아이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뤄야겠다는 목표의식보다는 주어진 상황을 분석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통해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즉, 고기를 잡는 방법을 익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자소개

민동필 박사: 현재 PonderEd Education을 운영하며 사고력 (지혜)을 키우는 교육을 하고 있다. 민 박사의 칼럼, 교육에 관한 문의는 민 박사 이메일 tongpil@gmail.com로 또는 http://www.the-lessons-of-life.ca/kr/를 방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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