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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 답을 찾을 수 있는 질문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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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4-20 13:54 조회1,9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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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박사의 학부모를 위한 자녀교육 길라잡이]

 

정답 있는 질문이 아닌, 자신이 스스로 해답 찾는 과정 통해 성숙

 

지난 칼럼에서 필자는 개념을 연결하는 공부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각각의 개념을 전등에 비유한다면 개념들을 연결하는 질문은 곧 전선과 같습니다. 하지만 전선도 어떤 재료를 쓰느냐에 따라 그 효율이 다르듯이 질문에도 답을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질문과 그렇지 않은 질문이 있습니다.

 

‘나는 왜 살지?’, ‘산다는 건 뭐지’, ‘죽는다는 건 뭘까?’와 같은 질문을 독자 여러분들도 한번쯤은 던져보았을 것입니다. 답을 찾으셨나요? 많은 경우 답을 찾기보다 답답함만 커져 고민거리만 더한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실제 얼마 전 ‘김제동의 톡투유’라는 프로그램을 시청하다가 패널로 나온 정신과 의사가 ‘이러한 질문을 자꾸 던지다보면 저를 찾아올 가능성이 높아집니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삶이 답답하고 고민만 늘었으니 정신과를 찾아간다는 것도 이해는 갑니다. 그렇다고 이 정신과 의사의 말대로 이러한 질문을 하지 말아야 할까요?

 

두뇌에서 떠오르는 것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요? 떠오르는 질문을 막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정신과에 갈 정도로 심하게 괴로운 삶을 살지 않으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이 때 접근하는 방법이 바로 질문을 바꿔 답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왜 죽음을 두려워하는가?’라는 질문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이 질문에 대해 답을 찾으려한다면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질문을 ‘사람을 비롯한 살아있는 두뇌를 가진 모든 생명체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로 바꿔 생각해 보겠습니다.

 

어떻게 될까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살아야겠다는 생각 또한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 생명체는 생명을 연장하려고도 또 자손을 가지려고도 하지 않을 것이며, 결국에는 생명체 자체가 소멸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우리가 속해있는 자연은 어떻습니까? 수많은 생명체들의 존재에서 알 수 있듯이 살아있는 것들은 삶을 지속하려 하고 더불어 죽음을 멀리하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렇게 해당 대상을 멀리하고 피하려 할 때 발생하는 감정을 두려움이라 정의 내려 볼 수 있습니다.

 

위의 예에서와 같이 질문의 형태를 조금만 바꾸어 보면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많은 개념들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개념들을 연결해가면서 ‘죽음이 두려운 이유’가 시작된 원인을 찾았을 때 비로소 그것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질문에도 근본 바탕에 까지 이를 수 있도록 개념들을 연결할 수 있는 질문과 그렇지 않은 질문이 존재합니다.

 

전자는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이끌어 그 풀리지 않던 의문을 풀어내어 머리가 맑아지는 반면 후자는 질문자의 사고를 제자리에서 맴돌게 해 답답함에 결국 정신과 의사를 찾게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시청하는 프로그램이라서, 또는 저명한 정신과 의사가 이야기한다고 해서 그 말을 듣고 자신과 가족 구성원들에게 그러한 생각을 하지 말라고 강제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두뇌의 발달 과정에 있는 아이들에게는 수많은 질문이 자연스럽게 떠오를 수밖에 없는데 부모로서 과연 통제가 가능할까요?

 

어쩌면 그것 때문에 오히려 아이들의 삶이 더 괴로워 질 가능성이 높을 수도 있습니다. 개념을 연결해 답을 찾을 수 있는 질문은 지혜가 쌓이지 않으면 어렵습니다.

 

하지만 부모가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으로, 아이가 질문하면 답이 없다고 질문을 하지 말라고 강압하기 보다는 질문을 다양한 형태로 바꿔 아이에게 되물어 보시라고 제안 드립니다.

 

민동필.gif

글/민동필 박사

 

저자소개

민동필 박사는 미 워싱턴 주립대에서 생화학 박사 학위를 받고 코넬대학의 의대인 웨일의과대학에서 박사 후 과정을 마쳤다. 이후 컬럼비아대학에서 연구원, 캐나다 국립연구소 연구원을 거쳤고 지금은 밴쿠버에서 교육연구소 ‘PonderEd’ 를 운영하고 있다. 민 박사의‘좋은 영어 글쓰기’무료 특강이 6월 20일 열린다. 문의는 다음과 같다. <604-838-3467>  or starlee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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