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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정신문화와 물질문화의 균형을 이룬 실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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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8-09 14:13 조회163회 댓글3건

본문

- <춘향전>에 등장하는 어사 이몽룡의 시   

금술동이에 담긴 좋은 술은 천 사람의 피요

옥쟁반에 담긴 안주는 만 사람의 기름이라.

촛농 떨어질 때 백성들의 눈물이 떨어지고

노래 소리 높은 곳에 백성들의 원망 소리가 높도다.

 

영조는 자신의 거처에 ‘실사구시 네 글자를 붙여 놓았다. 실사구시란 사실에 토대를 두어 진리를 탐구한다는 의미이다. 실제적인 것에서 올바른 것을 구하려는 실학은 어떻게 발달하였을까?

 

  조선 후기의 학문과 사상에서 나타난 새로운 경향 중에 대표적인 것은 실학의 발달이었다. 실학은 17, 18세기 사회·경제적 변동에 따른 사회 모순의 해결책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재야의 진보적 지식인들이 연구한 학문과 사회 개혁 사상이다.

 

  이러한 새로운 문화 운동은 이수광, 한백겸 등에 의하여 제기되었다. 이수광은 『지봉유설』(백과 사전류의 저서)을 저술하여 문화 인식의 폭을 확대하였고, 한백겸은 『동국지리지』를 저술하여 우리나라의 역사 지리를 치밀하게 고증하였다.

 

  그 후, 실학은 농업 중심의 개혁론, 상공업 중심의 개혁론, 국학 연구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었으며, 이때 청에서 전해진 고증학과 서양 과학의 영향을 받기도 하였다. 실학은 18세기에 가장 활발하였으며, 대부분의 실학자는 민생 안정과 부국강병을 목표로 비판적이면서 실증적인 논리로 사회 개혁론을 제시하였다.

 

 18세기 전반에 농업 중심의 개혁론을 제시한 실학자(유형원, 이익, 정약용)들은 농촌 사회의 안정을 위하여 농민의 입장에서 토지 제도를 비롯한 각종 제도의 개혁을 추구하였다. 이 실학자들을 중농학파, 또는 경세치용(학문은 세상을 다스리는 데에 유용한 것이어야 한다는 유교의 한 주장)학파라고도 한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농민 생활의 안정을 위한 토지 제도의 개혁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중농학파의 선구적 역할을 한 유형원은 균전론(관리, 선비, 농민 등 신분에 따라 차등 있게 토지를 재분배)을 주장하였다. 이익은 한전론(한 가정의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규모의 토지는 법으로 매매를 금지하고, 나머지 토지만 매매를 허용)을 주장하였으며, 실학을 집대성한 정약용은 여전론을 주장하였다. 여전론은 한 마을을 단위로 토지를 공동 소유하고 공동으로 경작하여, 노동량에 따라 그 수확량을 분배하는 일종의 공동 농장 제도였다. 또 『목민심서』와 『경세유표』에서 통치자는 백성을 위해 존재해야 하며, 권력은 본래 백성으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18세기 후반에는 농업뿐만 아니라, 상공업의 진흥과 기술의 혁신을 주장하는 실학자(유수원, 홍대용, 박지원, 박제가)가 나타났다. 청나라의 문물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부국강병과 이용후생(편리한 기구를 잘 사용하여 먹고 입는 것을 풍부하게 하며, 생계에 부족함이 없도록 함)에 힘쓰자고 주장하였으므로 이들을 중상학파, 또는 이용후생학파 또는 북학파라고도 한다. 중상학파의 선구자는 18세기 전반의 유수원이었다. 그는 『우서』를 저술하여 상공업의 진흥과 기술의 혁신을 강조하고, 사·농·공·상의 직업 평등과 전문화를 주장하였다. 홍대용은 문벌제도의 철폐, 부국강병, 중국 중심의 세계관을 비판하였다. 박지원은 『열하일기』를 통하여 수레와 선박의 이용, 화폐 유통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양반 문벌제도의 비생산성을 비판하였다. 박제가는 『북학의』를 저술하여 청의 문물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을 제창하였다. 또 생산과 소비와의 관계를 우물물에 비유하면서 생산을 자극하기 위해서는 절약보다 소비를 권장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18세기를 전후하여 크게 융성하였던 실학사상은 실증적, 민족적, 근대 지향적 특성을 지닌 학문이었다. 특히, 북학파 실학사상은 19세기 후반에 개화사상으로 이어졌다.

 

  실학의 발달과 함께 민족의 전통과 현실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면서 우리의 역사, 지리, 국어 등을 연구하는 국학이 발달하였다. 국학을 연구하는 이 실학자(이익, 안정복, 이긍익, 이종휘, 김정희, 한백겸, 정약용, 정상기, 김정호, 신경준, 유희, 이의봉, 이수광, 이덕무, 서유구, 이규경)들을 국학파라고 한다. 이익은 실증적이며 비판적인 역사 서술을 제시하고, 중국 중심의 역사관에서 벗어나 우리 역사를 체계화할 것을 주장하였으며, 민족에 대한 주체적 자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였다. 안정복은 『동사강목』, 이종휘는 『동사』, 유득공은 『발해고』, 이긍익은 『연려실기술』, 한치윤은 『해동역사』, 이중환은 『택리지』, 정상기는 『동국지도』, 김정호는 『대동여지도』(산맥, 하천, 포구, 도로망 등을 자세히 표시하고, 목판에 새겨 대량으로 제작 하려한 점이 특징이다), 신경준은 『훈민정음운해』, 유희는 『언문지』, 이의봉은 『고금석림』, 이익은 『성호사설』, 이덕무는 『청장관전서』, 서유구는 『임원경제지』, 이규경은 『오주연문장전산고』 등을 저술하였다.

 

  정약용은 탕론을 통해 주장한 내용은 군주는 하늘에서 내리는 것이 아니고, 군주의 권력은 본래 백성으로부터 나왔으며, 군주라도 백성의 뜻에 어긋나면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즉, 군주의 자의에 따른 하향적 정치를 백성의 힘에 의한 상향적 정치로 바꿔야 한다   는 주장이다. 이는 오늘날의 민주주의 사회 모습과 매우 흡사해, 실학이 근대 지향적인 국가와 사회를 건설하려 한 학문임을 보여 준다. 

 

<사진 설명>

* 사진 1 : 반계 서당(전북 부안) - 유형원이 제자를 가르쳤던 곳이다. 또한 『반계수록』을 통해 학문과 재주가 형편없고 행실이 바르지 못한 자가 추천되면 추천한 자도 나라를 기만한 죄로 다스려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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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2 : 대동여지전도(김정호) - 1861년(철종 12)에 판각(그림이나 글씨를 나뭇조각에 새김)하였다. 22첩으로 나누어 접어서 쓸 수 있게 하였다. 22첩을 모두 합치면 높이가 거의 7m에 가깝지만 이를 접으면 보통 크기만 하여 휴대하기가 편했다. 그리고 도로에는 4km마다 점을 찍어서 여행할 때 거리를 쉽게 알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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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3 : 『성호사설』(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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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Digo님의 댓글

Di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금존미주천인혈  옥반가효만성고  촉루낙시민루락 가성고처원성고
 그래봤자 춘향이란 기생치마폭에 놀아난것 뿐아닌가요 변삿또가 당당하지
기생이 수청드는 직업아닐까 그걸가지고 춘향전이라고 꾸민 거라니
차라리 금병매가 확끈하다.

Digo님의 댓글

Di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금존미주천안혈 옥반가효민생고 촉루락시민누락 가성고처원성고  양반이 기생 치마폭에 얼굴싸맨게
아닐까 기생직업이 수청일텐데
변삿또가 당당하다
금병매를 보눈게 춘향전보다 훨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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