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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공부가 쉬운 주제가 가진 이면 - 욕심, 그리고 욕심을 넘어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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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동필 작성일17-08-24 07:37 조회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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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필자는 ‘공부 방법을 익히는 공부 방법’을 시작함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쉽게 공부를 할 수 있는 주제에 대해 다뤘습니다. 요약하자면, 오감을 통해 정보를 직접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주제를 선택했을 때 공부가 쉬워질 수 있고 나아가 공부에 재미를 붙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오감을 통해 들어오는 정보에 의존해서 공부를 하는 것이 쉬운 만큼 그 이면도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오감 중 하나인 ‘맛’을 주제로 공부를 시작했다고 했을 때 그 사람이 자신의 오감에 의존해 ‘맛’의 ‘있고/없음’을 바탕으로 공부를 한다면 ‘맛’을 객관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기 보다는 사고의 흐름이 자신의 주관에 갇혀버릴 수 있습니다. 즉, 자신의 관점에서 맛의 ‘있다/없다’를 구분하게 됨으로서 맛이 어디서 왔는지, 무엇이 어떤 맛을 내는지 등 여러 각도에서 질문/생각하며 근원을 찾아가기 보다는 자신이 생각하는 맛있는 음식만을 찾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맛있는 음식을 찾아 먼 거리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갈 정도로 맛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모습이 소위 ‘미식가’라고 불리는 사람들과 비슷해 보이기도 하지만 ‘미식가’들의 경우 무엇이 어떤 맛을 어떻게 내고 각각의 맛이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지를 나름대로 설명할 수 있는 반면, 단순히 맛을 찾아가는 사람의 경우 맛을 구체적으로 서술할 수 있기보다는 그저 맛이 있기에 먹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나아가 이러한 과정을 통해 맛에 중독이 되면 자신의 입맛에 맛있다고 느끼는 음식에 집착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음식과 같은 미각을 통한 만족, 쇼핑 등 시각적 만족, 부드러운 것 등을 느낄 때와 같이 촉감을 통한 만족, 음악과 같이 청각을 통한 만족, 꽃향기나 향수 냄새 등 후각을 통한 만족, 그리고 직접적인 접촉은 없지만 일 또는 성취와 같은 동물적 생존 본능에 바탕을 둔 두뇌의 만족을 기준으로 주제를 선택하고 접근한다면 ‘공부 방법을 익히는 공부 방법’을 익혀가기 보다는 인간의 여섯 가지 감각 (필자는 인간의 오감과 함께 생존 본능을 관장하는 두뇌 감각을 포함하여 여섯 가지 감각 즉, 육감으로 분류합니다.)을 만족시키기 위한 방법을 찾는데 갇혀 게임, 쇼핑, 독서, 일 등에 중독되는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여섯 가지 감각을 만족시키고자 하는 욕망을 필자는 욕심이라고 정의 합니다.

따라서 육감을 통한 만족을 얻고자 하는 욕심에서 주제를 선택하고 접근한다면 ‘공부 방법을 익히는 공부 방법’과는 거리가 먼 집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비유하자면 ‘돈을 절실하게 원하고 얻으려 하면 할수록 돈을 얻기보다는 사기꾼 등을 만나 돈을 잃어버릴 확률이 높다’는 것과 같습니다. 즉, 내가 육감 중 어느 하나라도 만족하고자 하는 욕심으로 공부를 하면서 방법을 찾으면 그러한 욕심으로 인해 사고는 갇혀버리게 되어 객관적/논리적/창의적 사고가 어려워 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 칼럼에서 다뤘듯이 이 여섯 가지 감각, 특히 오감이 관여하지 않은 주제는 공부의 주제로서는 쉽지 않기에 필자는 오감을 통해 받아들이는 것들을 바탕으로 주제를 선정하라고 제안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오감 또는 육감을 바탕으로 한 주제를 정했다면 이제 욕심과 함께 집착으로 흐르지 않고 ‘공부 방법을 익히는 공부 방법’을 진행해 나갈 수 있도록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 두 가지를 제시하겠습니다.

1. 내가 적은 서술이나 질문에서 나는 ‘옳다/그르다’, ‘맞다/틀리다’, ‘해야 한다/하지 말아야한다’, ‘착하다/나쁘다’ 등과 같이 흑/백을 기준으로 나누어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기. - 지금까지 필자가 제시한 방법을 적용하여 서술하고 질문하는 훈련을 했다는 전제하에 적용이 가능한 방법입니다.

2. 좋다/나쁘다, 맛있다/맛없다 등을 바탕으로 했던 질문들을 바꾸어보기. - ‘이 음식 맛있니’와 같은 질문은 일반적으로 ‘맛이 있다’, ‘맛이 없다’, ‘그저 그렇다’ 등과 같이 단답형의 답이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맛있다!’와 같이 답이 나오고 나면 더 이상 나아갈 곳이 없습니다. 이러한 질문을 사고를 계속 이어갈 수 있는 질문으로 바꾸는 훈련을 해 보는 것입니다. 예로서 ‘이 음식에서 어떤 맛이 느껴지니’라고 질문을 바꾼다면 그 답은 ‘짠 맛’ 등 구체적인 서술을 유도할 수 있고 나아가 맛이 서로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지 등을 찾아가는 질문으로 확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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