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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7 · 4 남북 공동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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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심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10-12 09:19 조회1,4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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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25 전쟁을 겪으면서 남북 관계는 계속 긴장 관계에 있었고, 특히 1960년대 후반기에는 북한의 빈번한 대남 간첩 침투로 군사적 긴장이 높아갔다. 1970년대에 들어와 미•소간의 화해 기운으로 동서 진영은 평화 공존 분위기에 싸이게 되었다. 이러한 정세 변화에 대응하여 박정희 대통령은 1970년 8월 15일 평화 통일 구상을 발표하여 북한에 대하여 무력행사 포기를 요구하면서 남북한 관계를 개발과 건설의 체제 경쟁 관계로 전환할 것을 제의하였다. 1971년 8월 21일 대한 적십자사 최두선 총재가 남북 이산가족들의 재회를 주선하자는 제의를 하자 북한 측도 반응을 보임으로써 준비 회담을 거쳐 1972년 8월 30일 평양에서 남북 적십자 회담이 열렸고, 9월 13일에는 서울에서 회담을 개최하였다.

 

  한편 적십자 회담과는 별도로 남북 간에 비밀 접촉이 이뤄지고 있었다. 1971년 11월 20일부터 1972년 3월 22일까지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의 신임장을 지참한 한국 적십자사의 정홍진과 북한 노동당 김영주 조직지도부장의 신임장을 지참한 북한 적십자사의 김덕현 실무자 간에 판문점 비밀 접촉이 이루어졌다.

 

 1972년 5월 2일부터 5월 5일까지 이후락의 평양 방문이 이루어졌고, 그해 5월 29일부터 6월 1일까지 김영주를 대신한 박성철 제2 부수상이 비밀리에 서울을 방문하였다. 이들은 남북의 관계 개선과 통일 문제를 협의하여 6월 29일 이후락•김영주 양자의 합의 내용 서명을 끝내고, 7월 4일 오전 10시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에 다음과 같은 조국 통일 원칙을 발표하였다.

 

  공동 성명의 내용은

① 외세에 의존하거나 외세의 간섭 없는 자주적 · 평화적 통일

② 사상과 이념, 제도의 차이를 초월한 민족 대단결

③ 긴장 상태 완화, 상대방 중상 비방 중지, 무장 도발 중지, 불의의 군사적 충돌 사고 방지 합의

④ 남북 사이에 다방면적 제반 교류 실시

⑤ 적십자 회담 성사 적극 협조

⑥ 서울과 평양 사이에 상설 직통 전화 개설

⑦ 이후락 부장과 김영주 부장을 공동 위원장으로 하는 남북 조절 위원회 구성 운영

⑧ 합의 사항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엄숙히 약속하는 것 등이다

 

  이 성명은 통일의 원칙으로, - 외세에 의존하거나 외세의 간섭을 받음이 없이 자주적으로 해결하여야 한다. - 서로 상대방을 반대하는 무력행사에 의거하지 않고 평화적 방법으로 실현하여야 한다. - 사상과 이념 및 제도의 차이를 초월하여 우선 하나의 민족으로서 민족적 대단결을 도모하여야 한다고 밝힘으로써  자주•평화•민족대단결의 3대원칙을 공식 천명하였다.   남북한이 분단 27년 만에 처음으로 합의한 당시의 3대 원칙은 이후 남북한 간에 이뤄진 모든 접촉과 대화의 기본지침이 됐다. 

 

  이 성명은 대한민국이 주도하여 남북 간의 정치적 대화 통로를 마련했다는 점과 고위급 정치 회담을 통하여 공동 성명을 합의 발표함과 동시에 상호 방문을 통하여 쌍방의 당국 최고 책임자를 만나 남북문제를 허심탄회하게 거론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또한 이 성명은 남북한 정부가 최초로 합의한 평화 통일 원칙으로, 이후 전개되는 남북 간 통일 논의의 기본이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사진 설명>

* 사진 1 : 7 · 4 남북 공동 성명을 발표하는 이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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