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꿈꾸는 ‘연아 키즈’ 쑥쑥 자란다 > JTV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JTV

피겨 여왕 꿈꾸는 ‘연아 키즈’ 쑥쑥 자란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1-02 14:27 조회2,184회 댓글0건

본문

2014년 2월 21일. ‘피겨 여왕’ 김연아(28)가 2014 소치 겨울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목에 건 날이다. 선수로 출전한 마지막 경기였다. 그날 이후 김연아는 태극마크가 달린 경기복을 입지 않았고, 김연아 덕분에 ‘피겨 강국’으로 불렸던 한국은 다시 ‘피겨 불모지’처럼 잠잠해졌다.
 
소치 올림픽 후 한국 피겨 다시 잠잠
아시안게임 금 최다빈 평창행 유력
김하늘·안소현 남은 티켓 확보 경쟁

10대 중반 임은수·김예림·유영
주니어 국제대회 잇따라 상위권
2022년 대회서 빛날 황금세대

 사실 한국의 피겨 인프라는 척박하다. 엘리트 선수는 남녀를 합쳐 100여명, 피겨 전용경기장은 0개다. 피겨 역사를 새로 쓴 김연아가 나온 게 ‘기적’이라 할 정도다. 그로부터 4년. 어려운 환경 속에서 또다시 꽃망울이 맺히고 있다. ‘피겨 여왕’을 잇는 ‘피겨 공주’들이 쑥쑥 자라고 있다.
 
여자 싱글의 ‘맏언니’ 박소연(21·단국대)은 김연아와 함께 소치올림픽에 출전했다. 당시 긴장 탓에 실수해 21위에 그쳤다. 하지만 한 달 뒤 2014 세계선수권에서 9위를 차지하며, 김연아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톱10에 들었다. 청순한 외모로 사랑받는 박소연은 김연아 이후 한국 여자 피겨의 간판선수였다. 그러다 2016년 말, 다리 골절상을 당해 오랜 시간 재활에 매달렸다. 경기력도 떨어진 상황이라 다음 달 개막하는 평창올림픽 출전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도 박소연은 “어릴 때부터 꼭 나가고 싶은 대회였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겠다”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박소연의 부상으로 간판선수가 없던 여자 피겨에 최다빈(18·수리고)이 혜성처럼 등장했다. 지난해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선 한국 피겨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키는 1m55㎝로 좀 작은 편이지만, 정확한 점프로 아시아를 평정했다. 기세를 몰아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10위를 차지했다. 그 덕분에 한국의 평창올림픽 여자 싱글 출전권은 2장이 됐다.
 
평창행이 유력한 최다빈은 김연아로부터 많은 노하우를 전수받고 있다. 최근 김연아가 코치로 나서서 최다빈의 연기를 지도하는 장면이 한 통신사 광고로 방영됐다. 실제로 김연아는 최다빈에게 피겨와 관련해서 많이 조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다빈은 “평창에서는 실수 없는 연기를 보여주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하늘(16·평촌중)과 안소현(17·신목고)도 주목받는 ‘피겨 공주’다. 둘은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다빈이 1·2차 선발전 합산 350.16점으로 평창행 티켓을 사실상 확보한 가운데, 김하늘(333.35점), 안소현(319.93점)이 그 뒤를 따른다. 티켓의 주인공은 오는 5~7일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피겨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확정된다.
 
포스트 김연아’의 진짜 황금세대는 따로 있다. ‘연아 키즈(Yuna Kids)’로 불리는 임은수(15·한강중), 김예림(15·도장중), 유영(14·과천중)이 그들이다. 2010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김연아가 금메달을 따는 것을 보면서 피겨에 입문했다. 만 16세 미만이라서 올림픽에 출전하지는 못하지만, 4년 뒤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에선 메달을 충분히 기대할 만한 선수들이다.

임은수는 지난해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시원시원한 점프를 앞세워 4위에 올랐다. 김연아 이후로는 첫 5위 이내 진입이다. 나이는 어려도 다양한 표정 연기가 일품이다. 김연아를 가르쳤던 브라이언 오서(캐나다) 코치는 임은수를 본 뒤 “세계적 선수가 될 자질이 있다”고 했다. 김예림은 동갑인 임은수와 엎치락뒤치락하며 국내 1, 2위를 다툰다. 차분한 성격처럼 기복 없는 연기가 장점이다. 방상아 SBS 피겨 해설위원은 “임은수와 김예림은 점프·스케이팅 등 기본기를 잘 갖췄다”고 평가했다.
 
임은수·김예림보다도 한 살 어린 유영은, 언니들을 제치고 수차례 국내대회 정상에 올랐다. 타노 점프(손을 머리 위로 올리고 뛰는 점프)가 장기인 유영은, 11살이던 2015년 피겨종합선수권에서 최연소 우승했다. 당시 김연아는 “(유영은) 내가 초등학생일 때보다 잘한다”고 칭찬했다.
 
유영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지난달 회장배 랭킹대회에서 197.56점을 얻었다. 김연아 이후 국내 대회 여자 싱글 최고점이다. 김연아와 함께 평창올림픽 성화 봉송도 했던 유영은 “평창올림픽은 못 나가지만, 베이징올림픽 때는 (김)연아 언니처럼 꼭 시상대에 서겠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피겨 여왕 꿈꾸는 ‘연아 키즈’ 쑥쑥 자란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JTV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515건 2 페이지
JTV 목록
번호 제목 날짜 조회
465 정희주 밴쿠버콘서트 2부 03-21 2043
464 새봄음악회 실황 녹화중계 04-04 2053
463 [광고영상] 버퀴틀람 캐피탈 04-06 1790
462 제2회 한,중,일 Together 문화제 - 녹화중계 05-30 1550
461 상승하는 밴쿠버 집값 어떻게 볼것인가? 07-01 2243
460 [특별대담]탄자니아에 희망의 씨앗을 심다 08-10 1566
459 (실황녹화) M2 Fair 예선 09-04 1676
458 (실황녹화) 제19회 이종은의 음악세계 09-09 1754
457 [손석희의 앵커브리핑] 대한민국에 구하는…'이별에 대한 예의' 02-09 1920
456 밴쿠버 총영사관 동영상으로 소식 전하기 04-18 1559
455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 밴쿠버에서 개봉! 04-20 2027
454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재외국민 선거 홍보영상 04-25 2156
453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영상 05-05 1995
452 과거, 현재, 미래의 이름, 동해 05-05 1800
451 내 자녀 꿈찾기 토크 콘서트 06-21 2138
450 버나비 RCMP가 올린 센트럴 파크 살해 피해자 소녀 동영상 07-21 2216
449 봉춘홍의 슈퍼심플쿠킹 1 08-31 2103
448 봉춘홍의 수퍼심플 쿠킹 3 09-11 2333
447 봉춘홍의 수퍼심플쿠킹 3 초간단 커리 09-11 2609
446 재활용 려채 오픈 프리타 09-11 2345
445 봉춘홍의 수퍼심플쿠킹 4 Pita 09-28 1945
444 요즘 SNS서 핫한 '칵테일 제조법' 11-08 2114
443 [황홀주의] 모짜렐라 치즈가 만들어지는 과정 11-08 2320
442 스마트폰 뚝 자르니, 테트리스 구조가?? (feat.LG V30) 11-08 2088
441 스트롱맨 트럼프 "북, 우릴 시험하지 말라" 11-10 1647
440 독도새우 일본 반응 11-10 2231
439 문재인 대통령이 새롭게 정한 회의 롤 "이견을 제기하는 건 해야할 의무" 11-14 2242
438 세계에서 아이폰이 가장 비싼 나라 11-28 1691
437 “밥은 꼭 여자가 차려줘야 되나요” 11-28 1549
436 너도 나도 롱패딩, 한국인들 한심하네요 11-28 3097
435 김연아와 같이 뛴 그 언니, 네 번째 올림픽 도전 12-05 1436
434 美, 전자레인지 원리로 北미사일 회로 태워버린다 12-05 2149
433 한국 ‘금밭’ 쇼트트랙, 두 쌍의 커플 주의보 12-07 2932
432 北 스마트폰 사용자 400만명…모두 스크린당한다 12-07 2053
431 올해 최고의 인기 동영상 / ‘2017 유튜브 리와인드’를 발표했다 12-08 2518
430 올해 최고의 인기 유튜브 동영상은 '트와이스'는 1위에 'KNOCK KNOCK' 12-08 1895
429 “울일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방탄소년단 슈가가 팬들에게 울먹이며 한 말 12-12 1786
428 '마이크 드롭' 2주 연속 '핫 100'…빌보드+오리콘 쌍끌이 간다 12-12 1746
427 좋아서 하는 밴드라, 여기까지 왔죠 12-18 1766
426 세계 최초 플라잉카 내년 4월 시판…1억3100만원 12-18 1979
425 영화 ‘신과함께’ 개봉 첫날 관객 40만명…‘강철비’ 밀어내고 1위로 출발 12-21 2403
424 방탄소년단, 'MIC Drop' 리믹스로 빌보드 '팝송 차트' 31위 12-21 1507
423 오드리 헵번 닮은 AI ‘소피아’, 유엔 최고 인기 동영상 12-26 1842
422 “약간 펴면 ‘노트북’, 완전 펴면 ‘태블릿PC’로 변하는 갤럭시X” 12-26 1724
421 해마다 다짐하는 다이어트, 이런 사람이 살 잘 빠진다 12-26 1962
420 크리스마스 홈파티음식 터키요리법 칠면조 오븐구이 12-27 2430
419 연아마틴 상원의원의 연말 인사말 12-27 2587
418 중국 AI, 인도 콜레라…"감염병 위험 59개국, 여행 전 확인해야" 12-28 1979
417 BTS (방탄소년단) 'MIC Drop (Steve Aoki Remix)' Official MV 01-02 2455
416 가요대축제 20분 라이브 무대 하고 쓰러질 것 같은 방탄소년단! 01-02 2711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