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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 같이 운동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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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edbear3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7-06 13:53 조회9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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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시작하고 삶이 행복해진 뷰티 에디터의 사연. 숫자에 목숨 걸지 마세요. 몸매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답니다. 헬스와 사랑에 빠진 제 얘기를 들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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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 소재 집업 원피스 수영복은 멜리사 오다바쉬 by 코스텔라



어젯밤 12시 7분. 인스타그램에 #데일리헬스 태그를 건 복근 사진을 올리니 헬스타그램 ‘인친’들의 파이팅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야근 후 집으로 달려가 침대와 한 몸이 되고 싶은 마음 굴뚝같았지만 오늘도 역시 헬스장에서 하루를 마감했도다! 한 손엔 클러치, 어깨엔 운동복과 닭 가슴살이 든 에코 백을 들쳐 메고 다닌 지도 어느덧 2년.

“왜 이렇게 운동을 열심히 하세요?” 이 질문은 요즘 가장 많이 듣는 말이자 나의 피트니스 기사를 기획한 이유이기도 하다. 부끄럽게도 처음 운동을 시작한 건 고등학교 시절 첫사랑 때문이다. 엄마가 물려준 태평양 골반(지금은 내 골반이 자랑스럽다), 셀룰라이트가 전세 낸 허벅지, 60kg에 육박하는 거대 몸뚱이로 도저히 그에게 다가갈 수 없었다. 별다른 운동법을 몰랐던 어린 내가 선택한 다이어트법은 줄넘기. 

매일 밤 3천 회를 뛰었더니 두 달 만에 10kg을 감량했고, “널 위해 살을 뺐어!” 다이어트 고백으로 그의 마음을 쟁취(?)하는 데도 성공했다. 여기서 포인트는 생전 처음 해보는 고강도 인터벌 유산소운동으로 지방을 걷어내는 경이로움을 몸소 체험했다는 것이다.

이후 ‘조금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이 다이어트의 진리라 믿으며 살이 쪘다 싶으면 뛰어서 땀을 내는 데 전력을 다했다. 그러나 굳게 믿었던 진리는 취업과 동시에 무너지고 마는데… 잦은 야근과 고된 출퇴근으로 도저히 ‘땀을 낼’ 짬이 나지 않았고, 마감 때는 창작의 고통을 야식으로 풀었더니 2개월 만에 다시 8kg이 불었다. 더욱 슬픈 사연은 20대 후반에 접어드니 예전처럼 무조건 땀만 낸다고 체중이 줄지도 않더라. 굶을수록 중력을 따라 처지는 살들. 무언가 나의 다이어트 방법에 큰 오류가 있음을 짐작했다. 

‘예쁘지 않은 모습으로 살기엔 나의 젊음이 아깝지 않은가?’ 스스로 자신에게 질문해봤다. 물론 ‘예쁘다’ 기준을 ‘날씬함’으로 정의하기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나에겐 ‘살찜 is 불행’이었다. 불행한 나를 변화시키기 위해 가장 먼저 투자한 것은 운동할 시간을 버는 것. 지금 생각해도 왕복 4시간에 달하는 출퇴근 시간을 월세와 맞바꾼 것은 내가 뽑은 ‘입사 후 가장 잘한 일’ 베스트 1위다(2위는 치아 교정). 그리고 이사하자마자 회사에서 가까운 헬스장에 등록해 운동을 시작했다. 

예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유산소운동보다 근력 운동의 비중을 높였다는 것. ‘월세’라는 큰 지출이 생긴지라 PT를 받을 여유가 없으니 유튜브를 적극 활용했다. ‘프리 웨이트’ 검색어 하나면 온 동네 트레이너가 나의 선생님! (유튜브로 알게 된 유명 트레이너나 피트니스 선수들은 자연스럽게 내 기사의 멘토, 혹은 인터뷰이로 등장하기도 했다.) 운동을 즐기고 사랑하는 여자들의 삶을 SNS를 통해 간접 체험하고, 직접 만나 소통하면서 나의 헬스 사랑은 더욱 증폭되었다. 

그래서 지금 살이 얼마나 빠졌냐고 묻는다면, 미안하지만 내 몸무게는 ‘변화 없음’이다. 하지만 씨스타 소유가 그렇듯 쿨하게 숫자에 연연하지 않기로 했다. ‘인바디’보다 ‘눈바디’가 진리라는 피트니스 모델 김해나의 조언과 “평생 섹시하게 살기 위해 운동한다”는 라이프 스타일러 정아름의 한마디도 나의 다이어트 강박을 깨주었다.

달라진 몸매 라인 덕에 체력에도 탄력이 붙어 현재 내 삶의 근질은 최상급. 왜 이렇게 열심히 운동하냐고? 내가 해보니 이건 여자의 자신감을 끌어 올려주는 가장 바람직한 욕망이다. 저 섹시한 여인들도 운동하는데, 그대는 무슨 자신감으로 오늘도 ‘쳐묵쳐묵’ 스킬을 연마 중이란 말인가.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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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Pick! Youtube Coach

1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고민수 ID iyor2514
2014 올스타클래식 비키니 MVP 고민수의 발랄한 설명과 함께 정확한 파워 헬스 동작을 배울 수 있다.

2 내 몸을 부탁해, 박연수 ID fitangelsoo
여자의 몸매 라인을 예쁘게 만드는 운동에 초점을 맞췄다. 깔끔하게 편집된 운동 영상도 장점.

3 부산경남방송 KNN 예정화 피트니스 CHANNEL A Sound Mind in a Sound Body
국가 대표 미식축구팀의 스트렝스 코치. 그녀의 친절한 설명도 좋지만 보고만 있어도 다이어트 핵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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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 Camera

1 안 입으면 이젠 주변에서 더 서운해해. 나의 데일리 룩이 된 피트니스 레깅스 컬렉션.

2 스틸레토 힐 마니아였던 내가 요즘엔 운동화만 신는다. 신발장 한쪽을 가득 채운 운동화 박스들.

3 6월호 촬영으로 만난 유승옥. 모든 핫 보디 스타들을 만나는 것이 나의 소소한 꿈이다.

4 운동할 때는 몸에 딱 붙는 트레이닝복을 입는다. 매일 변하는 몸매 라인을 확인하면 결코 게을러질 수 없다.


기획 쎄시 김은진, 사진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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