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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 공공 장소에서의 모유 수유, 가림 여부 두고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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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nonymou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3-12 08:39 조회1,3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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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드물지만 캐나다에서는 종종 보게되는 광경 중 하나가 바로 공공장소에서 모유 수유를 하는 아기 엄마들입니다. 

이들 중 많은 사람들은 전용 가리개를 사용해 아기와 자신의 흉부를 가리지만, 가리는 것을 불편해 하거나 어려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가슴 노출' 논쟁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번 주, 한 버나비 거주 여성이 ‘비행기에서 수유를 하던 중 승무원에게 불쾌한 취급을 당했다’는 글을 트위터 글을 올려 화제가 되었습니다. 주인공은 버나비에 거주하는 크리스틴 힐더맨(Kristen Hilderman) 씨로 최근 남편과 함께 5개월 아들을 데리고 미국 휴스턴(Houston)을 방문한 후 돌아왔다고 합니다. 

유나이티드(United Airlines) 항공기를 이용한 그는 ‘기내 기압이 변하며 아이가 울기 시작했다. 타 승객들에게 불편을 주고 싶지 않았고, 아이 울음을 그치게 하기 위해 젖을 물렸다. 그런데 남자 승무원 한 사람이 남편에게 내 일행인지를 묻더니 담요를 던지며 “도와줘라”고 말하고 떠났다’며 당시 정황을 설명했습니다.

‘당시 승무원의 행동과 말투가 불쾌할 정도로 공격적이었다'고 주장한 힐더맨 씨는 '나는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창피함을 느꼈고, 가까이 앉아있는 승객들의 표정이 변하는 것도 보았다. 마치 내가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는 것 처럼 느꼈다’고 적었습니다.

또 그는 ‘승무원에게 “무슨 뜻이냐?”고 반문했지만, 그는 듣지 못한 듯 그냥 지나갔다. 무시당한 것 같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힐더맨이 트위터에 올린 정황 글은 짧은 시간에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되며 높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공공 장소에서의 모유 수유를 지지하고 힐더맨의 입장에 공감하는 여성들이 많았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사 측도 자사 트위터를 통해 사과의 뜻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성명은 ‘이러한 일이 발생해 유감이다. 자 사는 어머니 승객들의 기내 수유를 지지하며, 승무원들로 하여금 최대한 돕도록 지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동시에 ‘어머니들은 물론 모든 승객의 안전과 편안함이 우리에게 무척 중요하며, 어머니들과 주변 승객들이 서로 배려하도록 요청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유나이티드로부터 직접 사과를 받았다는 힐더맨 씨는 그러나 “사과만으로는 부족하다. 문제의 승무원이 충분한 질책을 받았는지도 의문이며, 유나이티드는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또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트위터가 주목을 받으며 많은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그 중 힐더맨 씨를 지지하는 의견으로는 ‘아기에게 젖을 물리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숨거나 가리는 것은 옳지 않다. 어머니가 스스로 선택할 수는 있지만 사회가 강요할 수는 없다’, ‘모유 수유는 여자의 젖가슴을 노출하는 행위가 아니라 아기에게 영양분을 제공하는 것이다. 여자가 아니라 아기를 보라’ 등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반대 의견도 있었습니다. ‘수유 모습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각은 다양할 것이다. 이들에 대한 배려로 덮개를 사용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타인이 이를 요청하는 것도 불합리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등입니다. [J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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