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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 스키니진 입고 다녔을 뿐인데 …사흘 입원이 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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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edbear3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6-23 09:30 조회1,73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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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니진을 즐겨 입는 이들에 대한 경고가 나왔다. 절대 쪼그리고 앉지 말아야 하고, 앉더라도 오래 앉아 있지는 말아야 한다고 AP통신 등이 23일 보도했다.

호주 로열 아델레이드 병원의 토머스 킴버 박사는 35세 여성의 사례를 인용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 여성은 꼭 끼는 스키니진을 입고 몇 시간 동안 쪼그리고 앉아 있은 뒤, 근육 파열과 부종 및 신경 손상으로 나흘간 병원에 입원했다. 킴버 박사는 “이 환자가 그처럼 심하게 신경과 근육의 손상을 입은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신원을 공개하지 않은 이 여성 환자는 입원 전날 누군가의 이사를 돕느라고 장시간 부엌 찬장의 그릇을 꺼내 싸느라 쪼그리고 앉아 있었다. 스키니진을 입은 이 여성은 바지가 점점 더 조이는 느낌이 들었고 두 발이 감각이 없어졌으며, 집으로 걸어가다 쓰러졌다. 그리고 일어설 수 없어 몇 시간 동안이나 옥외에 쓰러져 있다가 병원으로 실려갔다.

킴버 박사팀은 이 환자의 사례를 22일자 ‘신경의학, 신경외과 및 심리학’ 저널 온라인판에 게재했다. 그는 “지금까지 스키니진이 사타구니 부근의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킨 사례는 보고된 적 있지만 하체와 다리에 이번처럼 심한 손상을 일으킨 경우는 없었다”고 밝혔다. 

킴버 박사는 “그냥 쪼그리고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하지에 혈액 순환이 안 되고 장딴지 근육에 피가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을 수 있다”며 “스키니진을 입으면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키니진의 위험성은 여러 차례 경고된 바 있다. 최근 20대 하지정맥류 환자 비율이 급증한 것도 스키니진이나 레깅스 등 꽉 끼는 옷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하지정맥류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07년 12만 명에서 2012년 14만 명으로 늘어났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매년 두 배 이상 많았다. 또 인구 100만 명당 2007년 2100명에 그치던 20대 하지정맥류 환자 비율은 2012년 약 2700명으로 연간 5.4%씩 증가했다. 전체 여성의 연평균 증가율 2.7%의 두 배 가까운 값이다.

남성도 스키니진의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다. 비뇨기과 전문의들은 남성들이 스키니 진처럼 몸에 딱 붙는 바지를 입으면 전립선염, 불임 증가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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