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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 여성들의 입술을 촉촉하게 적시는 립밤 제조자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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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edbear3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7-06 14:42 조회1,0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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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츠비의 창립자 버트 샤비츠. [버츠비 페이스북]



화장품 업체 버츠비(Burt’s Bee) 창립자인 버트 샤비츠가 지난 5일(현지시각) 80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사망 원인은 호흡기 관련 합병증이라고 AP통신은 보도했다. 

버츠비는 벌집 밀랍과 유기농 제품을 이용해 만드는 화장품들로 친숙하다. 특히 버츠비의 립밤과 연고는 우리나라에서도 크게 인기다. 버츠비 제품들은 로고에 수염 난 남성의 얼굴이 그려져 있는데 그 얼굴의 주인공이 바로 창립자 샤츠비다.

샤츠비는 독일 주둔 미군 부대와 사진 위주의 시사지 라이프의 사진사로 근무했다. 그 후 메인주로 옮겨 벌을 키우기 시작했다. 그는 칠면조 우리를 개조한 집에서 히피족의 삶을 살면서 수확한 꿀을 팔았다. 

샤츠비는 1984년 길가에서 히치하이킹을 하던 록산느 큄비를 만났다. 동거를 시작한 둘은 밀랍을 이용해 만든 초를 인근 공예품 전시장에서 팔았다. 이들 제품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수요가 높아지자 89년에 첫 버츠비 공장을 만들었다. 이후 립밤 등이 인기를 얻으면서 94년 공장을 노스캐롤라이나로 옮겼다.

버츠비는 발전을 거듭하며 세계적 브랜드로 발돋움했다. 샤츠비는 승승장구 하던 버츠비를 갑자기 떠났다. 버츠비의 지분 30%를 큄비에게 판 후 그녀와 이혼했다. 사업에 욕심이 있던 큄비가 샤츠비를 내쫓은 것이라는 소문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샤츠비는 자신이 20대 부하 여직원과 바람을 피운 게 원인이라고 그를 주제로 다룬 다큐멘터리 ‘버트의 버즈’에서 밝혔다. 그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상황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중요한 건 그녀가 원하는 것과 내가 원하는 것 모두 얻었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샤츠비는 버츠비를 떠난 후 모든 걸 처음 시작한 메인의 집으로 돌아갔다. 그는 전기와 온수가 나오지 않는 집에 살면서 간소한 삶을 살았다. 가족과 친구들이 그의 임종을 지켜봤다.

이유경 인턴기자(연세대 정치외교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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