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굽에 꽃무늬·레이스 장식까지 … 톡톡 튀어야 산다 > LIFE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Vancouver
Temp Max: 7°C
Temp Min: 5°C


LIFE

여성 | 통굽에 꽃무늬·레이스 장식까지 … 톡톡 튀어야 산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redbear300 작성일15-05-15 05:03 조회536회 댓글0건

본문

요즘 유행하는 스니커즈

 

올봄 가장 눈에 띄는 패션 아이템은 단연 스니커즈(sneakers)다. 각종 스니커즈가 거리를 장악하고 있다. ‘운동화를 신고 출근하는 도시남녀’라는 의미의 ‘운도남·운도녀’라는 신조어가 생겨났을 정도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에 따르면 신발 브랜드 슈콤마보니는 러닝화 형태의 스니커즈를 출시한 2013년 이후 매출이 크게 늘었다. 매해 봄·여름마다 열풍을 일으키던 스니커즈가 올해는 더욱 다양해진 소재와 형태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요즘 유행하는 스니커즈와 그에 어울리는 착장법에 대해 알아봤다.
 



스니커즈는 ‘밑바닥이 고무창으로 되어 있어 발소리가 나지 않는 운동화’를 통칭한다. ‘살금살금 걷는 사람’이라는 뜻의 ‘Sneaker’에서 유래했다. 스니커즈는 일반적인 의미의 운동화와 다르다. 운동할 때 신는 것을 운동화라고 한다면, 엄밀히 따졌을 때 스니커즈는 운동화가 아니다. 디자인에 따라 운동할 때 신으면 불편한 것도 있다. 농구화·러닝화처럼 기능성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스포츠용 운동화와 달리 간편하게 신고 벗을 수 있는 편의성과 멋스러운 디자인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명품 브랜드들은 지금 … 스니커즈 전쟁 중
 

재킷과 조거팬츠, 러닝화 스타일의 스니커즈를 신어 애슬레저룩을 연출했다.

스니커즈가 본격적으로 일상생활에 파고든 건 2010년부터다. 운동화 끈을 없앤 형태의 스니커즈인 슬립온이 탐스·빅토리아 슈즈 등 여러 브랜드를 통해 소개되면서 슬립온 열풍이 불었다. 이어 2012년엔 운동화에 굽을 넣은 웨지힐 스니커즈가 인기를 끌었다. 배우 고소영이 신혼여행길에 신어 화제를 모은 브랜드 아쉬가 대표적이다. 당시 아쉬는 갤러리아백화점 여성신발 부문 매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스니커즈는 흔히 말하는 스트리트 패션 아이템, 즉 대중적인 브랜드에 지나지 않았다. 거리 패션의 강자로 군림하던 스니커즈의 인기는 급기야 명품 브랜드로 번졌다. 프랑스 브랜드 샤넬은 지난해 오트쿠튀르(맞춤복) 컬렉션에서 모델들에게 킬힐(굽이 10㎝ 이상인 구두) 대신 스니커즈를 신게 한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샤넬의 시그니처 소재인 트위드를 접목해 디자인한 스니커즈는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디올·프라다 등도 스니커즈를 주력 제품으로 내놓으며 스니커즈 전쟁에 합류했다.

스니커즈가 유독 인기를 끄는 이유는 올해의 패션 키워드로 꼽히는 놈코어(norm core)와 스포티즘(sportism),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키는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놈코어는 노멀(normal)과 하드코어( hardcore)가 합쳐진 말로, 평범함을 추구하지만 그 속에 세련된 멋이 담긴 패션 스타일을 뜻한다.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씨는 “편안하고 평범한 멋을 추구하는 놈코어룩이 인기를 끌면서 꽉 조이는 스키니진 대신 통이 큰 와이드 팬츠를 입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상의 역시 몸에 딱 맞는 것보다는 오버사이즈 재킷을 입는다. 옷차림이 이렇게 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신발도 더욱 편안한 것을 찾는다. 편안하면서도 멋을 낼 수 있는 스니커즈가 놈코어룩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스포티즘 열기도 스니커즈의 인기에 한몫했다. 특히 운동복을 일상복으로 활용하는 애슬레저(athleisure)룩이 유행하면서 스니커즈를 찾는 이가 늘었다. 애슬레저룩은 애슬레틱(athletic)과 레저(leisure)의 합성어로 운동복을 일상적인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하는 차림새를 뜻한다. 스타일리스트 황금남씨는 “주로 신축성 좋은 레깅스, 스웨트 셔츠(땀을 발산하기 좋게 만든 셔츠)를 활용해 애슬레저룩을 완성한다. 운동복 같으면서 일상복으로 보이는 애슬레저룩을 연출할 땐 스니커즈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굽은 높아지고, 장식은 화려해지고
 

반바지와 미니스커트에 굽이 높은 스니커즈를 착용한 나들이차림

올해 출시된 스니커즈는 지난해에 비해 형태가 다양해졌다. 먼저 굽이 높아졌다. 미국 브랜드 컨버스는 통굽을 적용한 플랫폼 스니커즈와 굽 4㎝의 웨지힐 스니커즈를 출시했다. 한국 브랜드 슈콤마보니는 겉에선 보이지 않는 2㎝의 숨은 굽을 넣은 제품을 선보였다. 

소재와 색상은 더 화려해졌다. 금색·은색을 사용하거나 꽃무늬 원단으로 만든 제품이 눈에 띈다. 흰색·검정색 등 단색인 경우, 레이스·스팽글(반짝거리는 얇은 장식조각)·비즈(구멍 뚫린 작은 구슬) 등을 이용해 장식한 것도 많다. 신발 브랜드 렉켄의 오수은 디자이너는 “요즘 나오는 스니커즈는 톡톡 튀는 디자인으로 하나의 액세서리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스니커즈의 형태와 디자인이 다양해짐에 따라 옷차림에 어울리는 스니커즈를 고르는 것은 더 어려워졌다. 

특히 정장차림에 스니커즈를 신을 때는 색상부터 디자인까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지 길이. 황금남씨는 “구두 신을 때처럼 길게 하거나, 발목이 보일 정도로 짧게 하는 것은 금물이다. 복숭아뼈를 반 정도 가리는 길이가 적당하다”고 조언했다. 색상은 옷과 조합했을 때 튀지 않는 것으로 택한다.

<사진 2>의 남성은 남색 계열의 정장을 입고, 흰색에 남색 무늬가 들어간 스니커즈를 신어 전체적인 색조를 통일시켰다. 여성의 경우, 정장이 무채색 계열이면 조금 튀는 장식이 들어간 스니커즈로 힘을 주는 것이 좋다. 

흰색 블라우스에 베이지색 와이드 팬츠를 입은 <사진 2>의 여성은 반짝이는 은색 소재가 들어간 흰색 스니커즈를 신고 은색 클러치를 들어 자칫 평범해 보일 수 있는 차림새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정장은 통일감 있게, 캐주얼은 과하지 않게
 

옷과 신발의 색조를 맞춘 정장차림.


<사진 1>의 남성과 여성은 모두 조거팬츠를 입었다. 조거팬츠는 ‘조깅하는 사람’을 뜻하는 ‘조거(jogger)’와 ‘바지’를 뜻하는 ‘팬츠(pants)’가 합쳐진 단어로, 밑단이 고무줄 처리된 바지를 말한다. 활동적으로 보이는 조거팬츠와 린넨 소재의 재킷을 입으면 근사한 애슬레저룩이 완성된다. 이때 스니커즈는 하의의 색상과 엇갈리게 맞춘다. 한혜연씨는 “하의가 어두운 색상이면 스니커즈는 흰색 등 명도가 높은 색으로, 반대의 경우엔 명도가 낮은 색으로 선택해 안정감을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캐주얼 차림을 입을 땐 옷부터 신발까지, 전체적인 차림새가 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사진 3>의 남성은 재킷·바지·스니커즈를 흰색과 파란색 계열로 단순하게 입은 대신, 모자와 티셔츠를 화려한 무늬가 있는 것으로 착용해 균형을 맞췄다. <사진 3>의 여성은 분홍색 티셔츠와 미니스커트를 입고 플랫폼 스니커즈를 신었다. 한혜연씨는 “미니스커트에 스니커즈를 신을 땐 다리가 짧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굽이 높은 것을 신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촬영협조=이용준·김희선(모델·에스팀), 이경민포레(헤어·메이크업), 컨버스,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유돈초이 EC2, 렉켄, 아이진, 메트로시티, 포니, 에고이스트, 반스, 바바라, 나인웨스트, 푸마, 시스템옴므, 슈콤마보니, 노네임 바이 플랫폼(스니커즈), 마인, 아르코발레노, 라코스테, 브이엘, 디젤, 티라이브러리, 탑기어, TNGT, 럭키슈에뜨, 코치, 페기민, 헤지스, 겐조, 메트로시티(의상·모자), 크리스찬 루부탱, 엠쥬, 브루노말리, 스와치, 스와로브스키, 아이다스 워치, 지컷, 스카겐, 발렌티노by다리F&S(가방·액세서리·선글라스)


글=신도희 기자 toy@joongang.co.kr 
사진=안성식 기자 ansesi@joongang.co.kr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사소개 신문광고: 604.544.5155 온라인 광고: 604.347.7730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C 927 Brunette Ave, Coquitlam, BC V3K 1C8
Tel: 604 544 5155, Fax: 778 397 8288,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