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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 화려 혹은 심플 … 봄 패션의 마무리, 스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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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nonymous 작성일15-02-13 09:53 조회4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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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은 빛나네 스카프만 보면 … 


스카프는 참 고마운 존재다. 천 한 장일 뿐인데도 변신에 변신을 거듭해 온갖 모습으로 변신하는 재주가 있기 때문이다. 그냥 걸치느냐, 어떻게 매느냐에 따라서 모습을 달리하는 게 스카프다. 그렇다고 목에만 두르는 것도 아니다. 때론 허리띠로, 가방 장식품으로도 활용된다. 변신의 끝이 어디인지 궁금할 따름이다. 팔방미인 스카프 활용법을 알아봤다. week&의 이른 봄맞이 특집이다. 배우 한효주·이병헌·정우성 등 톱스타들과 작업을 해 온 스타일리스트 박만현(피알라인 대표)씨가 연출에 참여했다.


스카프를 주인공으로

봄은 화사함이다. 하여 봄이면 여러 가지 옷에 꽃무늬가 내려앉는다. 진부한 상식쯤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봄바람과 함께 어둡고 칙칙한 겨울 느낌을 씻기엔 화사한 옷차림만큼 좋은 것도 없다. 문제는 적당한 기준점을 찾는 일이다. 봄 분위기를 낸다고 무작정 현란한 걸 찾는다면 고수가 되긴 어렵다. 박만현씨는 “스카프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했다.

첫 번째는 말끔한 차림에 스카프 하나로 힘을 주는 방법이다. 가장 일반적인 스카프 활용법이다. 무채색 계열의 옷을 입고 주황이나 빨강 등 화려한 색에 채도가 높은 스카프를 걸치면 된다. 외투 깃 위로 무심하게 걸쳐주면 된다. 가로·세로 각 140㎝ 짜리 스카프를 대각선 방향으로 접어 길게 늘어뜨린다. 이렇게 하면 길이 약 2m의 목도리로 변신한다.(사진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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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크기의 큰 스카프를 다르게 묶을 수도 있다. 사진①처럼 대각선으로 접은 스카프를 얼굴 앞쪽에서 어깨 뒤로 넘긴다. 뒤로 늘어뜨린 스카프 양끝을 잡아 다시 앞쪽으로 살짝 당겨 내린다.(사진③) 베이지색 트렌치 코트에 검정 바지 차림으로 다소 밋밋하게 보이지만 스카프 한 장으로 분위기가 색달라진다. 스카프 양쪽 끝 길이를 똑같이 해서 늘어뜨리는 것보다는 좌우가 약간 어긋나도록 해줘야 자연스럽다.

앞의 두 방법이 일반적인 활용법이라면 다음 세 가지는 다소 용기가 필요한 활용 예다. 우선 스카프를 ‘커머번드’로 바꾸는 방법이다. 커머번드는 남성용 정장 예복 차림에서 셔츠 바깥 허리춤에 두르는 소품이다. 실크로 된 140×140㎝ 스카프를 대각선 방향으로 접는다. 이때 커머번드의 아래위 길이인 20㎝ 정도로 넓게 접어야 한다. 접은 가운데 부분을 셔츠 앞쪽에 먼저 한 번 둘러서 스카프 양끝을 몸 앞쪽으로 뺀다. 몸통 앞에서 옆으로 치우치도록 매듭을 짓는다. 검정 여성용 바지 정장과 흰 셔츠 차림에 청록색 스카프를 커머번드처럼 매서 마무리한다.(사진④) 정장만으로는 매우 딱딱해 보이지만 스카프 커머번드 하나로 화사한 세련미가 더해졌다. 흰 티셔츠+청바지라는 평범함의 대명사 같은 옷차림에도 스카프를 주인공으로 세울 수 있다. 큰 사이즈 스카프를 대각선으로 접어 총 길이의 약 1/4 지점을 목에 둘러 매듭 짓는다.(사진⑭) 스타일 전체에서 스카프가 가장 돋보이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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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옷차림에 화려한 스카프로 힘을 주는 마지막 방법은 자신감 충만한 고수에게 적절하다. 일단 기본 차림부터 다소 어렵다. 허리선 바로 아래서 시작되는 아이보리색 바지는 통이 조금 넓고 여기에 높은 굽 베이지색 구두를 신었다. 상의는 품이 넉넉한 흰 셔츠를 골랐다. 전체적으로 아주 차분한 톤이다. 스카프가 주인공이므로 배경은 잔잔하게 연출한 것이다. 스카프 색상은 봄을 머금고 신선해 보이는 오렌지빛이다. 역시 140×140㎝ 큰 사이즈 스카프를 목에 맸다. 목 바로 아래 부분에 양 날개가 큼지막하게 리본 매듭을 지었다.(사진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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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으면 서운한 스카프

일반적인 스카프 사이즈는 가로·세로 각 90㎝다. 간단하게 목에 둘러 멋을 내기에 좋은 소품이다. 한데 요즘 스카프는 45㎝(사진⑥), 70㎝ 같이 작은 사이즈도 나온다. 더 작은 스카프로 부분 부분, 여기저기 사용할 기회가 많아진 것이다. 70㎝짜리는 가방 손잡이에 둘러매는 데 많이 쓴다. 검정 단색 가방 손잡이에 자신이 좋아하는 스카프를 촘촘하게 돌려 매주면 분위기가 완전히 다른 새 가방으로 변모한다.(사진③) 

머리띠 대용으로 활용하는 건 최근 들어 멋쟁이들이 더욱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다. 1960~70년대 한국 영화·드라마에서 종종 등장했는데 복고가 유행인 요즘도 인기가 많다. 70㎝ 혹은 90㎝ 스카프를 활용하면 된다. 대각선으로 접어 길게 말아 쥔 스카프 가운데 부분을 뒤통수 아래에서 정수리 쪽으로 당겨 매듭 짓는다. 스카프 양끝에 남는 길이에 따라 매듭 모양을 정하면 된다. 많이 남으면 리본처럼 마무리 지어도 되고 너풀너풀한 것이 싫다면 스카프 안쪽으로 말아 넣어 깔끔하게 정리해도 된다.(사진⑦) 

땋은 머리 끝 부분을 스카프로 장식할 수도 있다. 머리를 땋다가 20㎝ 정도가 남았을 때 고무줄로 한 번 매듭을 고정한다. 그러고선 땋던 머리카락 한 갈래와 스카프를 함께 쥐고 나머지 부분을 성기게 땋아 매듭 지으면 끝이다. 본래 머리 길이보다 더 길게 보이는 효과도 있고, 스카프의 화려한 무늬가 단조로운 머리카락 색상에 포인트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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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스카프의 무한 변신

스카프는 단색보다 여러 가지 무늬가 들어 있는 것이 많아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져왔다. 한데 멋 내기에 열심인 남성이 많아지면서 스카프 같은 멋쟁이 소품에 대한 성별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추세다. 덕분에 남성들이 멋을 낼 때 활용할 수 있는 스카프도 더 많아졌다. 스카프를 두르는 일반적인 방법에선 남녀 차이가 별로 없다. 외투 위로 화려하게 걸칠지(사진②), 재킷 안으로 넣어 깃 위로 살짝 드러나게 할지(사진⑨) 정도만 결정하면 된다. 사진②처럼 짙은 남색 트렌치 코트를 입고 그 위에 긴 직사각형 실크 스카프를 두르면 여성 활용법과 비슷하게 스카프로 힘 준 스타일이 완성된다. 전형적인 쥐색 남성 정장엔 슈트 재킷 안쪽에 스카프를 넣어 입는 것이 정석이다. 멋을 낸 듯 안 낸 듯하지만, 감각 있어 보이는 차림새다. 야구 점퍼처럼 아주 간편한 차림에도 스카프로 멋을 낼 수 있다. 목 뒤로 두르고 양끝을 어깨 위로 걸치면 끝이다.(사진⑧) 

폭 10㎝, 길이 90㎝인 스카프를 넥타이처럼 매거나(사진⑩), 보타이로 활용할 수도 있다.(사진⑤) 초봄에 입을만한 면바지와 간편한 스웨터 차림에도 남성용 스카프를 더할 수 있다. 스카프 자체가 자글자글 주름진 형태를 골라서 목에 두르고 양끝도 두른 스카프 사이로 밀어 넣어 정리한다.(사진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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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로 긴 마름모꼴 남성용 스카프 ‘로장지(Losange)’도 간단하게 멋내기 좋은 소품이다. 긴 쪽은 190㎝, 짧은 쪽은 75㎝다. 짧은 쪽 모서리를 안쪽으로 살짝 접어 목에 걸고 매듭을 한 번 지어도 되고, 두 번 묶어도 좋다. 깃 없는 ‘블루종’ 재킷에 간편한 티셔츠만 입은 다음 로장지 하나 두르는 것만으로 멋쟁이 대접을 받을 수 있는 간편 연출법이다.(사진⑬) 최근엔 가로·세로 45㎝인 작은 여성용 스카프를 남성 정장에 행커치프로 활용하는 멋쟁이도 많아졌다. 행커치프 용도로 나온 것보다 무늬·소재가 훨씬 다양한 것이 매력이다. 게다가 재킷에 타이를 매지 않고 행커치프만 꽂아서 멋을 내는 남성들이 많아지면서 이런 추세가 더 뚜렷해지고 있다.

촬영협조=에르메스·겐조·지니킴·페르쉐·라도·아르키메데스·카린·솔리드옴므·울버린·러브캣비쥬·판도라·이스트쿤스트·데님앤서플라이랄프로렌·서리얼벗나이스·로우클래식·루키버드·시스템·SJSJ·꼼뜨와데꼬또니에·커스텀멜로우젠티·르윗·월포드·바톤권오수·탑기어·만다리나덕


에르메스가 알려주는 착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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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드러내고, 머리띠로 쓰고 - 멋쟁이 탄생

- 실크 스카프로 어깨가 드러나는 상의를 만드는 방법이다. 스카프 한쪽 모서리에 목에 연결한 끈을 잇는다. 어깨가 드러나는 게 부담스럽다면 속에 티셔츠를 입어도 된다.

- 스카프 머리띠 연출법이다. 큰 사이즈 스카프를 활용해 머리띠 모양으로 말아쥐고 양끝을 이마 가운데쯤에서 한 번 돌려준다. 나머지를 뒤통수 아래서 매듭지어 마무리한다.

- 작은 스카프를 그냥 목에 둘러 매듭짓는 것이 평범해 보여 싫은 사람에게 추천하는 스타일이다. 양끝이 교차해 통과할 크기의 작은 고리를 매듭 대신 사용하는 방법이다.

- 자유롭고 과감한 표현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따라해 볼 만한 연출법이다. 큰 사이즈 스카프로 머리 전체를 감싸고 이 부분만 먼저 매듭 짓는다. 나머지는 그냥 늘어뜨린다.

- 폭이 좁고 긴 스카프 세 개를 활용해 머리띠로 활용하는 방법이다. 스카프 세 개를 자연스럽게 말아 쥐고 조금 힘을 주어 머리 땋듯 매듭 짓는다. 양끝을 고무밴드로 묶는다.



글=강승민 기자 quoique@joongang.co.kr 사진=덕화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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