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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 귀가 먹먹하고 '윙' 울린다면 '이 병'을 의심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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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온라인중앙일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10-07 06:36 조회1,1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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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김모(34·경남 거제시)씨는 올 초부터 귓속에 물이 차있는 듯 먹먹한 느낌과 귀를 울리는 ‘삐’하는 이상한 소리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면서 똑바로 서있기 힘들 만큼 심한 어지럼증도 지속됐다. 병원을 찾은 김씨는 ‘메니에르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치료를 시작한 뒤 어지럼증은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피곤할 때면 귀가 먹먹하고 울리는 증상이 나타나곤 한다.

김씨와 같은 메니에르병 환자가 최근 5년 새 46%가 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0년~2014년 이 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를 분석해 7일 이같이 밝혔다. 2010년 7만5830명이던 메니에르병 환자는 2014년 11만1372명으로 늘었다. 특히 여성 환자가 많다. 지난해 기준 여성 환자는 전체 진료 환자의 70.9%(7만7910명)로 남성보다 2.4배 많았다.

삼성서울병원 문일준 이비인후과 교수는 “메니에르병이의 원인을 밝혀지지 않았지만 귓속에 있는 달팽이관 안을 채우고 있는 림프액이 정상보다 많아지면서 림프액을 둘러싼 막이 팽창하면서 청력과 균형감각에 이상이 생기는 것으로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치료는 이뇨제 등을 복용해 림프액의 양을 조절하거나, 혈류량을 조절하는 약물로 어지럼증을 줄이는 방법이 있다. 약물 치료로 차도가 없을 땐 림프액이 고이는 주머니를 절개해 물리적으로 빼내기도 한다.

문 교수는 “메니에르병은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처럼 약을 먹어 다스리면서 살아야 하는 질환”이라며“초기에 치료받으면 비교적 증세가 잘 조절되지만 방치하면 청력이 손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육체적으로 피로하거나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병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한수진 교수는 “메니에르병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선 짠 음식을 줄이고 과로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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