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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 토양·기후 인삼 재배에 안성맞춤 … 사포닌 함량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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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온라인중앙일보 작성일15-10-07 07:20 조회1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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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강산에는 예부터 인삼 산지로 명성을 얻은 고장이 많다. 경북 영주, 충남 금산, 인천 강화도 등이 유래 깊은 인삼 고장이었다. 최근에는 인삼 산지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경기도 안성, 강원도 홍천, 전북 진안, 충북 증평 등에서도 인삼을 생산한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14년 인삼통계자료집’에 따르면 전북이 4396t으로 생산량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경기도(4106t)와 충북(3610t) 순이었다.

우리 맛 여행 <10월> 풍기 인삼


인삼은 북위 30~48도 지역이면 어디서나 재배할 수 있다. 제주도(북위 33도)부터 함경북도 온성군(북위 43도)까지 한반도 모든 지역에서 재배가 가능하다. 중국 만주, 미국의 북동부, 심지어 네팔에서도 인삼이 난다. 모두 북위 48도 이하 지역이어서다.

인삼은 서늘하고 건조한 기후에서 잘 자란다. 인삼밭에 햇볕 가림막을 치는 이유다. 요즘처럼 기온 차가 크면 인삼 육질이 단단해진다. 땅은 습하지 않고 배수가 잘 되는 사질(砂質) 토양이 좋다. 언제부터 한반도에서 인삼이 재배되었는지는 정확하지 않다. 경북 영주군 풍기읍에서는 ‘주세붕 선생이 1541년 풍기군수로 부임하면서 인삼 재배를 시작했다’는 설을 믿고 있다. 반면에 강화도는 ‘고려 고종 때(1232년)부터 인삼을 심었다’고 주장한다.

인삼은 사포닌 함량이 많을수록 좋다. 이창구 풍기인삼축제위원회 위원장은 “사포닌은 잔뿌리와 껍질에 많이 들어있다”며 “몸통이 굵고 뿌리가 많은 삼이 좋은 삼”이라고 말했다. 사포닌은 감기와 몸살을 막아주고, 암을 예방해준다. 고혈압 환자가 먹으면 혈압을 낮춰주고, 저혈압일 경우에는 혈압을 올려주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인삼은 파종 4~6년째 되는 해에 수확한다. 인삼의 머리 격인 뇌두를 보면 잔주름이 있는데 이 주름 1개가 1년을 의미한다. 수확철은 육질이 단단하고 약성이 충분히 쌓인 9월 말부터 10월 말까지가 적기다. 전국의 인삼축제 대부분이 10월 초순∼중순에 열리는 까닭이다.

풍기에서도 오는 4∼11일 인삼축제를 연다. 지난해 풍기인삼조합에서 생산한 인삼은 약 1500t에 달했다. 풍기 인삼의 올 시세는 지난해보다 조금 낮다고 한다. 삼은 굵기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750g 기준으로 가는 것은 2만원, 굵은 것은 10만원이다.

이석희 기자 seri19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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