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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 24년간 5단 진화 … 글로벌카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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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edbear3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5-21 08:10 조회1,8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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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 1000만대 판매클럽 가입 … 한국산차로는 처음

 

아반떼는 한국차 최초로 전세계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돌파했다. 자동차 2000만대 시대, 베스트셀러카인 아반떼를 통해 한국 자동차의 역사를 훑어봤다.
 

한국 차 역사에서 최초의 독자 개발 모델은 현대차 포니(76년)다. 이탈리아의 유명 자동차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에게 디자인을 의뢰해 만들었다. 출시 첫해 1만726대 팔렸다. 당시 국내 자동차 10대 중 4대(43%)가 포니였다. 이후 포니는 에콰도르에 수출되며 한국 최초로 해외시장에 발을 디디기도 했다. 84년 캐나다 수출은 미국 시장 진출의 발판이 됐다. 후속인 포니2의 인기도 대단했다. 전세대 모델의 인기를 이어가며 국내 단일 차종 중 처음으로 50만대 생산 기록을 남겼다.

 이후 소형차 포니 시리즈의 바통은 소형차 엑셀·엑센트 등이 이어받았다. 중형차에선 쏘나타가 꾸준한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이것으론 부족했다. 소형차와 중형차 사이를 메울 자동차가 필요했다. 이른바 ‘준중형’ 등급이다. 준중형의 대표 모델이 세계 1000만대 판매를 이룬 아반떼다.

 아반떼의 역사는 엘란트라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86년 프로젝트명 J로 시작한 엘란트라는 현대차가 자체적으로 디자인해 개발한 모델이다. 독자 엔진에 이어 독자 디자인에도 힘을 쓰기 시작한 것이다. 국산 준중형차 최초로 운전석 에어백과 바퀴잠김 방지 제동장치(ABS)도 갖췄다. 엘란트라는 90년 10월부터 95년 하반기 단종될 때까지 국내에서 58만여대, 해외에서 36만여대가 판매되는 등 100만대에 가까운 판매 실적을 올렸다.

 엘란트라의 후속 모델이자 첫번째 아반떼는 95년 출시됐다. 독자 모델로의 완성도를 높여 부품 국산화율은 99.88%에 이를 정도로 발전했다. 고려청자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 역시 한국인의 손끝에서 완성됐다. 95년은 르노삼성 자동차의 전신인 삼성자동차가 설립된 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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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반떼와 인연이 깊은 모델도 있다. 96년 발표된 쿠페 티뷰론이다. 아반떼의 플랫폼을 공유한 티뷰론은 볼륨감 있는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중형 세단 정도의 성능으로 스포츠카가 아닌 ‘스포츠카처럼 보이는 차(Sports looking car)’였지만 젊은 소비자층을 유입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튜닝 시장도 티뷰론을 통해 성장했다.

 외환위기는 한국 자동차 시장에 큰 변화를 불렀다. 98년 현대차와 기아차가 합쳤다. 쌍용자동차가 대우자동차, 중국 상하이 자동차, 인도 마힌드라로 주인이 계속 바뀌게 된 것도 이 무렵부터다. 대우차도 미국 GM에 인수돼 한국지엠으로 간판을 바꿨다.

 격변 속에서도 아반떼는 진화했다. 2000년대로 접어들면서 아반떼 XD가 세상에 나왔다. 해치백 모델도 더해졌다. 외환위기 여파로 연간 판매량이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해외시장에선 꾸준히 성장했다. XD는 역대 아반떼 중에서 유일하게 일본서 판매된 모델이기도 하다. 2004년 자동차세 기준이 변경되면서 배기량이 1.5L에서 1.6L로 확대됐다. 이때부터 ‘준중형차=1.6L 엔진’이란 공식이 만들어졌다.

 2006년 아반떼(HD)는 더 다양한 형태로 변주했다. 기존 5도어 해치백은 유럽형 전략모델인 i30로 별도로 개발됐고, 중국에선 별도의 중국형 모델이 팔렸다. 이 시기부터 해외시장의 판매량이 크게 늘면서 2008년 누적 판매량 500만대(엘란트라 포함)를 돌파하기에 이른다. LPG 엔진에 전기모터를 결합한 LPi 하이브리드를 내놓기도 했다.

 2010년 등장한 아반떼MD는 국내보다 해외시장에서 더 큰 인기를 끌게 된다. 국내 판매량은 11만~13만대 수준으로 과거 모델과 큰 차이는 없었지만, 해외에서는 2배 가량 큰 폭으로 성장했다. 2012년에는 제네시스에 이어 두번째로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하기도 했다. 같은 해 아반떼는 전세계에서 83만대 이상 판매되며 토요타 코롤라, 포드 포커스에 이어 전세계 판매량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런 실적을 발판으로 국산차 최초의 누적 판매량 1000만대는 지난 10월 세워졌다. 500만대 판매에 18년 세월이 필요했지만, 500만대를 추가로 판매하는 데는 불과 6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한국 자동차 역사와 함께 달려온 아반떼는 오늘도 새 기록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오토뷰=김선웅 기자, 김기태PD startmotor@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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