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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 가파른 언덕길 부드럽게 올라 성능은 스포츠카, 공간은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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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nonymou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4-08-03 21:20 조회1,2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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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봤습니다] BMW X4

BMW가 지난 4월 중국 베이징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4는 한눈에 보기에도 날렵한 디자인이 인상적이었다. X6이 지닌 근육질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크기는 줄였다. ‘베이비 X6’이라는 별칭이 붙은 배경이다.

 X4를 지난 5월 스페인 북부도시 빌바오에서 처음 만났다. 빌바오는 미술계 최고 브랜드인 구겐하임 미술관을 유럽에 처음으로 유치하면서 잿빛 철강도시에서 문화도시로 거듭난 곳이다. X4는 X3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X3에 비해 길이가 14㎜ 길지만 차체는 36㎜ 낮다. 그만큼 도로에 붙어서 달리는 느낌이 스포츠카에 가까웠다. 뒷좌석을 접을 경우 트렁크 크기는 1400L로, X3(1600L)에 비해 200L 줄어든다. 쿠페형 SUV로 거듭나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버려야하는 공간이다. 뒤에 앉은 성인의 머리가 뒷유리에 닿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뒷좌석 높이를 X3에 비해 28㎜ 낮췄다.

 X4는 184마력부터 313마력에 이르는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가솔린 3종, 디젤 3종 등 총 6종이다. 빌바오에서 진행된 X4 시승행사에서 BMW가 제공한 차량은 x드라이브 35i였다. X4의 플래그십 가솔린 모델이다. 3.0L 6기통 엔진을 탑재해 306마력에 최대토크 40.8 kg·m을 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5초에 주파한다.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연비는 유럽연합(EU) 기준으로 12㎞/L.

 빌바오 시내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남쪽의 엘치에고간 180㎞를 달렸다. 차량 통행이 드문드문 있는 시골길과 산복도로가 아름다운 풍광과 어우러져 드라이빙 테스트를 하기엔 제격이었다. 컴포트(Comfort) 상태에서 운전을 시작해 한 시간 정도 지나 스포츠 모드로 바꾸자 핸들 자체의 움직임이 묵직해지는 게 느껴졌다. 사실 컴포트 모드에서는 지나치게 부드럽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급격한 언덕길을 오를 때에도 X4의 3L 엔진은 차체를 부드럽게 끌어올렸다. BMW가 자랑하는 x드라이브는 커브길에서 좌우 동력전달을 효율적으로 처리했다.

 BMW코리아는 8월 말 X4를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스포츠카의 성능과 SUV의 공간을 동시에 필요로 하는 운전자가 타깃이다. 역시 관건은 가격이다. 가격은 아직 미정인데 경쟁차종인 포르셰 마칸과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가격을 참고할 것으로 보인다.



빌바오(스페인)=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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