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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 현대기아차 신차 설계도면 中 유출… 700억원대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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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온라인중앙일보 작성일15-07-17 07:31 조회1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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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의 신차 설계도면이 중국 업체로 유출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현대·기아차 측에서는 이번 유출 사건으로 7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설계도면을 입수한 중국 자동차 제조사 B사는 중국 내에서 업계 5위 안에 드는 유력 회사라고 한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신차 설계도면 등 영업비밀을 유출한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현대·기아차 협력업체의 전직 직원 김모(34)씨와 자동차 설계용역업체 대표 곽모(53)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가담 정도가 낮은 협력업체 직원 백모(34)씨 등 2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국내 협력업체 직원이 이메일ㆍ메신저로 유출 

수사는 현대기아차 측이 협력업체 A사에 대한 보안감사를 진행하던 중에 기술 유출 정황을 포착해 경찰에 관련 내용을 수사의뢰하면서 시작됐다. 협력업체는 수주 사업이 마무리되면 관련 자료를 폐기해야 하는데, 폐기하기는 커녕 일부 자료가 이미 퇴직한 직원이었던 김씨에게 넘어간 흔적이 드러난 것이다. 

경찰 조사 결과 협력업체 전직 직원이었던 김씨는 주로 지난해 3~9월 사이 자료를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사의 직장 동료 9명이 김씨에게 이메일과 메신저 등을 통해 모두 130여건의 설계도면 및 영업비밀을 빼돌렸다고 밝혔다. 김씨가 빼돌린 부품 설계도면 및 영업비밀은 모두 130여건에 이른다. 

설계용역업체 B사 대표 곽씨도 지난해 2~10월 현대·기아차의 설계도면과 영업비밀 등 70여건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이 현대·기아차 측과 일할 때 갖고 있던 설계도면을 폐기하지 않고, 중국 신차 개발 담당자들과 이를 공유한 혐의다. 주로 차량 외장ㆍ차체에 대한 정보가 많았다고 한다.

경찰은 실제로 정보가 넘어간만큼 중국 자동차 업체에서 신차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이를 활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차량의 설계도도 유출돼 현대·기아차 측에서는 701억원의 영업손실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찰 “中업체 주도한 조직적 범죄 아냐”

경찰은 이번에 검거된 이들이 금품을 주고받은 조직적 산업스파이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히 협력업체 직원들끼리 친분 관계로 정보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유출 사건이 일어났다는 판단이다. 중국 업체 쪽 직원이 정보 유출 과정에 직접 연루된 정황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다.

수사팀 관계자는 “정보를 주고받는데 대가 없이 친분으로 주고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속된 김씨에게 정보를 넘긴 사람들도 ‘중국업체에서 사용될 줄은 몰랐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중국 업체 지시 하에 조직적으로 범죄가 이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은 다른 업체에서도 이번 사건과 유사한 정보 거래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영익 기자 hany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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