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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 새로운 경험 찾아 밴쿠버 방문하는 한국의 젊은이들 - UBC 교환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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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온라인중앙일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3-30 09:43 조회2,0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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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UBC 학기가 시작되면 한국의 여러 대학에서 교환학생이란 신분으로 밴쿠버를 방문하는 젊은이들이 있다. 

 

이들은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UBC에서 수강한 과목 학점을 그대로 인정받는 등, 대학 생활 일부를 UBC에서 보내게 된다. 

 

1년이라는 짧은 기간 방문하는 만큼 캐나다 사회, 혹은 밴쿠버의 한국 커뮤니티와 교류를 갖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 더구나 이들이 주로 만나고 접하는 사람과 문화가 UBC 대학에 국한되는 경우가 많아 외부에 노출되는 경우도 별로 없다.

 

하지만 이들은 UBC 에서 한국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알려주는 튜터가 되기도 하고 때론 한국을 알리는 홍보 도우미 역활을 수행하기도 한다. 또 이들 교환학생들이 보고 느끼고 돌아간 밴쿠버 사회와 문화 이미지가 한국사회에서 캐나다의 존재 와 가치를 만드는 중요한 포인트이기도 하다. 이들이 캐나다 생활에서 느낀 점이 무엇이며 어떤 경험을 하는지 들어 보았다. 

  

1년간의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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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 강의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진지한 모습으로 답하는 교환학생들. (좌측부터 고려대학교 경제학부 이창주, 고려대학교 전자전기전파 공학부 지수은,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임명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김은지 학생)

 

[질문] UBC 교환학생 과정을 소개해 달라.

 

밴쿠버의 좋은 자연한경과 멋진 캠퍼스에서 공부하는 것이 즐겁다. 생활은 기숙사에서 하는 경우가 많으며 시설 및 환경이 대체로 만족스럽다. 룸메이트들과 친하게 지내고 주방이 달린 기숙사에서 재료를 사다가 한국음식도 부족함 없이 만들어 먹고 있다. 캐나다 내에서만 유명하신 분들이 아니라 전세계적 학계에서도 유명한 각 학문 분야의 교수님들의 강의와 UBC에서 제공하는 교환학생 프로그램 참여도 무척 유익하다.


[질문] 캐나다 생활에서 인상 깊은점은 무엇인가?

 

가장 안정적인 다문화의 특징을 보고 가는 것 같다. 인종차별이라는 개념을 거의 찾아볼 수 없으며 피부색이나 자신의 모습에서 남의 시선을 느끼지 않는다. 타지에서 온 다른 모습, 다른 언어에 대해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는 점이 인상적이다. 때로는 오히려 주목받지 못하는 섭섭함이 생길 정도다.

 

[질문]UBC 학교생활에서의 느낀점은?

 

학생들이 정말 열심히 공부한다. 학교 전체의 학구열이 높고 진지하며 학생과 교수님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하다. 학생들이 교수님들이나 다른 학생들의 눈지보지 않고 자기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점이 한국과는 대단히 다른 대학 문화다. 한국에서는 교수님과 토론이나 의견교환은 쉽지 않다. 재미있었던 점은 수업시간에도 무언가를 먹는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지만 점심시간 없이 수업이 연이어 계속되는 학생들을 배려하는 문화 같다. 교수님들도 별다른 제지나 감정 없이 받아들여 준다. 신기했다.


[질문] 교환학생 기간동안 얻은 것이 있다면?

 

세계 각국에서 온 친구들과 교류하고 세상을 보는 시각이 넓어진 것 같다.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를 대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닦은 것 같다. 캐나다에 대해서는 '편안하다는'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다.


[질문] 캐나다에 대한 이미지가 교환학생 생활을 통해  바뀐 점은?

 

별로 바뀌지 않았다. 캐나다에 오기전에는 살기좋은 나라 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겪어보니 정말 그런것 같다. 여행하거나 살기좋은 나라, 다이나믹하고 특별한 일이 벌어지지는 않지만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 속에서 편안하게 살 수 있고 자신이 가진 가치와 재능을 인정받고 즐기면서 재미있게 살 수 있는 나라같다. 북한과 같은 적대세력이 있는 한국과 달리 평화로운 나라라고 생각했다. 또한 한국에서는 나이에 따라 늘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과 주변의 시선을 느끼지만, 여기서는 나이와 다른사람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기 주관에 맞게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사는 것을 보았다. 다만 무엇인가 목표를 정하고 열심히 하지 않는 경우 한없이 나태해 질 수 있는 점도 이 사회의 특징이라고 느꼈다.


[질문]캐나다 학생들의 한국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는 어느정도?

 

한국 문화를 전혀 접하지 않은 친구들은 당연히 관심이 없다. 하지만 한국 친구를 갖게 되거나 특별한 동기로 스스로 한국 문화를 접한 친구들은 다양한 분야의 관심사를 가지고 있다. 이들의 관심분야는 매우 다양한데, UBC 에서 만난 친구들은  한국드라마, 스포츠, K-POP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질문]그들이 한국문화를 접하는 계기는 무엇인가?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인 친구다. 그리고 동방신기, XO등 한국 대중문화를 접한경우도 있고, 여학생들 같은 경우 우연히 접한 멋진 인기 가수나 그들이 나오는 드라마를 접한 후, 재미를 느끼면서 한국 문화와 언어에 까지 관심이 이어진다고 본다.

 

[질문]학생들이 한국문화를 접하게 되는 구체적인 수단은 무엇이라고 보나 ?

 

많은 중국 학생들의 경우, 자체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한국드라마나 연예프로그램을 접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 한국대중 연예인과 드라마를 알고 있다. 또한 유튜브나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서 시각이미지로 한국문화를 접한다. 또한 UBC내에서 진행하는 한국학생들의 여러 행사를 통해 접하기도 한다.


[질문]짧은 기간 지내면서 밴쿠버의 한국 커뮤니티에 대해 경험한 적이 있나?

 

사실 밴쿠버의 한인 사회와 교류가 없어서 잘 모르겠다. 얼마전 캐네디언 친구가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신문 기사내용을 찾아서 질문하기에 설명해주려고 읽어 본 적이 있다. 복잡한 속 내용은 알 수 없었지만 내분과 법정 소송 등, 약간은 챙피한 내용이어서 그 친구에게 별 다른 내용 아닐 것 이라며 말 해 준 적은 있다.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이들이 짧은 기간동안 캐나다의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없었다. 또한 학생신분인 만큼 새로운 문화와 생활에 대한 받아들임이 대체로 긍정적 이라고 느껴졌다.

캐나다에는 일반 유학생, 워킹 홀리데이등 매년 많은 젊은 한국인들이 다녀 간다. 그 중에는 짧은 기간동안 다녀가는 교환학생 들이 있으며, 장기간 생활하는 유학생들과는 또 다른 분위기와 생활을 하고 있음을 알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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