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벨리''마마베어' 출시
자체 생산포장으로 비용 절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자체 브랜드 상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식품, 기저귀, 청소용품 등 다양한 제품들을 프라임 멤버십 회원들을 대상으로 자체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으며, 해당 제품 종류를 계속 늘리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커피. 아마존은 이번 주 ‘해피벨리(Happy Belly)’ 라벨을 단 원두와 그라운드 커피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12온스 해피벨리 커피백은 개당 9.99달러다. 스타벅스의 모닝 블렌드보다 2달러 정도 비싸지만 스타벅스 프렌치 로스트보다는 3달러 정도 저렴하다.

시애틀에 같이 본사를 둔 스타벅스의 아성에 정면 도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아마존은 웹사이트에서 이 커피 제품을 홍보하면서 ‘소규모 커피농장에서 수확한 스페셜 제품’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아마존은 또한 유아용 식품인 ‘마마베어’도 출시했다. 가격은 애플 블루베리 맛의 경우 12개 들이가 12.49달러로 경쟁제품인 어스 베스트와 비슷하다.

이 같은 아마존의 자체 브랜드 마케팅은 이미 지난해 시작됐다. 아마존은 지난해 자사 브랜드 의류를 선보이며 고객 몰이에 나섰다. 당시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점점 더 제품군을 늘려나가고 있다.

한편, 아마존은 자사 브랜드 판매 확대로 적잖은 비용 절감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마존 스스로 제품을 생산·관리하고 포장작업까지 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아마존 자체 브랜드인 만큼 다른 제품보다 아마존 측에서 쉽게 이윤 폭을 조정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미주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