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산악회와 함께 떠나는 산 이야기] 타사다(Taxada Island) 굴따기 캠핑 > LIFE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Vancouver
Temp Max: 8.57°C
Temp Min: 5.68°C


LIFE

여행 | [BC산악회와 함께 떠나는 산 이야기] 타사다(Taxada Island) 굴따기 캠핑

페이지 정보

작성자 din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4-15 12:15 조회3,466회 댓글0건

본문

9.jpg이번 굴 따기 여행에 함께 한 산악회 벗 들 <사진-신관식 회원>

 

좋은 벗들과 자연속에서 함께 한 잊지 못할 추억 여행

여름철 성수기에는 페리 및 캠프 사이트 꼭 예약해야  

 

BC산악회 에서는 지난 달 25일(금)부터 27일(일)까지 2박 3일 동안 Sunshine Coast에 있는 Taxada Island로 굴따기 캠핑을 다녀왔다. 

 

우리가 아름다운 밴쿠버 자연환경을 말할 때 산과 바다가 잘 어울어진 곳이란 표현을 많이 쓰는데 좋은 산 만큼이나 바닷가와 주변 섬들에도 너무나 멋진 트레일 코스와 캠핑장이 산재해 있다.

 

밴쿠버섬이 태평양의 거친 풍랑을 막아주어 바다가 잔잔한 밴쿠버 앞 내해인 조지아 해협에는 수많은 아름다운 섬들이 있어서 하루나 이틀 코스로 다녀 볼만한 캠핑이나 RV장이 많이 있다.

 

우리가 호슈베이나 딥 코브 혹은 시내 그랜빌 아일랜드에서 볼수 있는 요트 계류장의 수많은 요트들도 이 잔잔한 밴쿠버 내해와 아름다운 많은 섬들이 있기에 많은 밴쿠버 시민들이 이용하기 때문 일것이다.

 

한국 교민분들은 요트 관리가 어렵고 늘 손볼 곳이 많아 어려서부터 이런 환경에 익숙한 여기 서양 사람들 처럼 요트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치는 않다. 

 

여름철 잉글리시 베이에서 불꽃놀이 축제를 할 때 맥주나 간식거리를 잔뜩 싣고 여름 밤바다에서 불꽃놀이를 즐기거나 가족들끼리 작은 섬에 요트를 타고 캠핑을 가는 것이 이곳 사람들에게 일상 처럼 되어 있다.

 

그러고 보면 우리는 밴쿠버의 아름다운 모습을 절반만 알고 사는게 아닐까 할 때도 있다. 요트가 없고 RV가 없으면 어떠랴! 우리에겐 BC Ferry가 있고 SUV가 있고 정보를 찾아줄 Google이 있으니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밴쿠버의 자연을 즐길 수 있다. 

 

잘만 찾아보면 멀리 가지 않아도 빅토리아 섬 주변과 썬샤인 코스트 주변에 작은 섬들도 Ferry를 이용하여 가볼만한 예쁜 섬과 캠핑장 멋진 하이킹 트레일이 얼마든지 있다. Taxada Island도 그러한 곳 중의 하나이다.

 

밴쿠버 주변 해안은 오염이 되지 않은 청정한 자연환경 덕에 배를 타고 나가 낚시를 하지 않더라도 주변 해안가에서 홍합이나 조개, 굴등을 채취해서 먹을 수 있다. 단 Fishing 라이선스가 있어야 하며 하루에 채취할 수 있는 양을 엄격히 제한한다.

 

Fishing 라이선스는 구글에서 'Recreational Fushing License System'을 검색해 보면 우리의 해양수산부 같은 Fisheries and Oceans Canada라는 정부 웹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구매 출력 가능하다. (Army & Navy 같은 곳에서도 라이선스를 파는데 이곳 사이트에 접속해서 출력해 준다)

 

여기 온라인 싸이트에서는 우리가 1일 채취할 수 있는 해산물 양을 정해 놨는데 Oyster 15개, Crab 4마리, Geoduck 3개, Manila calm 75개, Littleneck calm 75개, 문어 1마리 등이다.

 

Taxada Island로 가는 길은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호슈베이 선착장에서 나나이모로 건너가서 Courtnay쪽으로 올라가서 Comax에서 페리를 타고 썬샤인 코스트의 Powell River로 가서 Taxada Island로 들어 갈수도 있고 호슈베이에서 Tjstidls 코스트 Langdale로 건너가서 Ears Cove에서 다시 배를 타고 같은 썬샤인 코스트지역인 Saltery Bay로 가서 계속 북진하여 Powell River에서 배를 타고 Taxada Island로 들어갈수 있다. 

 

캠핑장은 Shelter Point Regional Park 인데 남북으로 길게 되어있는 섬의 서안 중간 정도에 위치해 있다.

 

Taxada Island의 Blubber Bay에서 빠져 나오는 길(Blubber Bay road)을 따라 나오면 다른 길과 합쳐지는 삼거리가 나온다. 그곳에서 왼쪽 길(Central road)을 따라 16km 가량 남서진 하다보면 Shelter Point rd를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 좌회전해서 바닷가까지 끝까지 내려가면 캠핑장에 다다르게 된다. 캠프장 사용료는 텐트 1 사이트당 하루에 21불 이며 인기 있는 캠프사이트 이므로 성수기에는 반드시 에약을 하여야 한다. 캠프장 웹사이트는 www.powellriverrd.bc.ca. 그리고 전화번호는 604-485-2260 이다.

 

캠프장은 바로앞 Dick Island와 연결되어 있어 썰물 때는 그 섬에 걸어서 들어갈수 있고 그 섬의 영향인지 해안이 그 섬쪽으로 삼각형 모양으로 뽀족하게 나와있어 바로 앞의 섬의 풍경과 더불어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해안은 모습을 모여준다. 

 

여기 Shleter point 캠핑장앞 해안은 굴밭으로 유명한데 썰물 때 나가면 해안가에 자갈에 굴들이 그냥 붙어 있어 주워 담그기만 하면 된다. 하루치 15개의 굴은 10분 정도면 다 주울 수 있을 만큼 지천이 굴밭을 이룬다.

 

우리는 20명이 모두 3일치 Fidhing 라이선스를 사가지고 갔으므로 매일 300개 가량의 굴을 주워 모닥불에 구워도 먹고 굴국도 끓여 먹고 준비해간 겉절이에 넣어 먹기도 하며 마음껏 자연산 굴을 맛보고 왔다. 물론 생으로도 레몬즙만 뿌려 와인 한잔과 곁들여 먹는 맛도 일품 이었다.

 

관리사무소에서는 캠프화이어용 장작도 파는데 다른 곳과 다르게 5불 정도만 사도 많은 양이어서 해안가로 떠 내려온 나무들과 더해 하루 저녁을 5불 어치 장작으로 모닥불을 피울 수 있었다.

 

매 캠프 사이트마다 캠프 화이어용으로 쇠로 만든 원통형 파이어 플레이스를 주는데 그 위쪽으로 반쪽 정도는 가로지르는 망이 설치되어 있어 그 위에 굴도 구워 먹고 주전자에 물도 끓일수 있어 좋았다.

 

매주 산에서 만나는 정다운 산벗들과 별이 총총히 쏟아지는 밤 하늘아래 파도 소리를 벗삼아 모각불가에 피크닉 의자에 앉아 술  한잔과 더불어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면서 정말 이민생활의 모든 어려움과 시름을 덜어내며 오래 잊지 못할 힐링 타임을 가질 수 있었다.

 

캠프생활에 익숙한 대원 중에서 발전기도 갖고 와 전등을 나무에 메달아 지내기에 편리했다. 

 

화장실이나 수도시설도 주변에 잘 마련되어 있었고 오지의 캠프사이트 답지 않게 전화도 터지는 곳이어서 별로 불편하지 않은 2박 3일을 보냈다. 

 

다음날 아침에는 해안가 산책로를 따라 트래킹을 했는데 해안가와 그 위쪽 숲길로 모두 트레일이 잘 정비되어 있다. 20km이상의 트레일도 가능한 곳이었으나 우리는 낮에 물때에 맞추어 굴을 주우러 가야 했기에 2시간 가량만 바닷가로 갔다거 숲길 트레일로 돌아왔다.

 

9.jpg

해변에서 굴따기를 하고 있는 산악회 회원들 <사진 - 신관식 회원>

 

썰물 때에는 앞에 있는 섬을 걸어 들어갈수 있는데 그 곳도 갯바위 지형으로 주변의 경치가 매우 아름다웠고 삼각형으로 뾰족 튀어 나온 해안 덕에 바닷가 양쪽의 바다를 볼수 있는 진기한 경험도 가질수 있었다. 

 

굴이 하루에 15개밖에 가져올 수 없어 양이 적은 듯 하였지만 두번째날 모은 굴도 모으니 300개다. 또 다른 먹을 것도 많이 준비해와 이걸 다 먹지도 못하고 다음 날도 개인별 15개씩 채취 가능하여 그것을 더하여 굴울 까서 가져 가기로 하였다.

 

깐굴은 0.5L씩 하루에 가져 갈수 있다. 굴은 “R”이 들어 있는 '월'에만 먹을 수 있다고 한다. 가을 September에서 4월 April 까지만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 여름철 굴에는 산란을 위한 독성이 들어 있어서 못먹게 한다.

 

이곳의 자연산 굴들은 양식 굴 처럼 크기 않다. 또 향도 무척 좋아 먹기도 좋았다. 여러 번 굴 따러 온 경험이 있는 분들답게 아이스박스를 준비해 오셔서 거기에 깐 굴들을 담아서 갔다. 나중에 들어보니 집에 가서 굴전도 해먹고 자연산 굴을 넣은 파스타 요리도 먹어 가족들도 무척 즐거워 했다고 한다. 

 

산책하고 굴까고 (줍는 시간은 거의 필요치 않으므로) 밥 해먹고 산책하며 둘째날도 고즈넉한 시간을 보냈다. 해질 무렵에 다른 쪽 바닷가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산책도 다녀왔다.

 

그쪽 바닷가에는 집들이 바닷가에 인접해 있어 민박도 하고 별장으로 쓰는 듯 보였다. 석양이 지는 바다를 여유있게 산책하고 캠프사이트에서 준비해 간 고기도 구워먹고 굴요리도 해서 저녁을 함께 맛있게 먹고 벗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돌아오는 길은 연휴 마지막 날이어서 Langdale에서 밴쿠버 호슈베이로 돌아오는 ferry편은 예약을 했다. 

 

예약비는 각 차량당 10불씩 추가로 내야 한다. 3번 배를 갈아 타야 하는 조금은 번거로운 일정이지만 각 항구에서 떠나는 배들은 Langdale과 호슈베이를 오가는 ferry의 시간과 다음 항구 까지 소요되는 시간에 맞추어 배편 시간이 되어있어 별로 기다림 없이 배를 탈수 잇었다. 

 

참고로 첫날 우리는 Langdale가는 첫 배인 아침 7시 20분 배에 승선했는데 마지막 도착점인 Shelter Point 캠핑장에는 오후 1시 좀 넘은 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우리는 3월에 다녀와서 캠핑 비시즌이라 캠프사이트랑 배편도 대부분 예약을 안하고 갔지만 6월 이후 성수기에는 캠프사이트와 배편 모두 예약을 하고 가야한다. 

 

매주 함께 산에 다니는 산벗들과 가진 2박 3일의 바닷가 캠핑이다.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만한 좋은 시간이었다. BC산악회 에서는 매월 1박 캠핑을 가고 여름철에 장기 백패킹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굴 따기 여행은 야영지까지 차로 들어 갈수 있는 오토캠핑이라 체력이 약하신 분이나 나이 드신 시니어 분들도 밴쿠버 자연과 캠핑 즐거움을 느낄수 있었던 좋은 추억이었다.

 

BC산악회 산행대장 신 관식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LIFE 목록

Total 767건 3 페이지
게시물 검색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