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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민초 이유식의 러시아 여행기] 20일간의 러시아 여행을 떠나다. 여섯째날 -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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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nonymou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1-10 15:08 조회9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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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화가 일리아 레핀의 '결투'


지난 밤 저녁 7시에 석식을 마친 관광객 일행은 8시 부터 스카이댁 라운지에서 러시아 오페라 싱어 엘리샤바와 피아니스트 나탈리비아의 공연에 참석했다. 

유람선은 세인트 피터스버어그를 출발하여 이제 유럽에서 제일 큰 호수 라도가로 진입한다는 안내 방송이 있었다. 이날 스카이 댁  라운지의 오페라 공연의 관람은 이 검정머리 촌놈을 황홀한 경지로 몰입하게 하였다.

유람선은 15노트의 속력 (7키로미터)으로 볼가강을 향해 항해를 계속한다. 아직 갈 길은 멀고 관광 일정도 일주일 이상이 남았다. 이 바이킹 리버 쿠르스의 유람선의 이름은 바이킹 튜류비이스이다(Viking Trubes) 이 바이킹 튜류비이스라는 이름의 닉 네임은 옛날 바이킹 해적선 중에서 가장 강건하고 용감하고 어느 누구도 대적할 수 없는 강력한 해적의 이름이라 한다.이제 세인트 피터스버어그를 출발한 유람선은 스카이 댁 라운지에서 오페라 싱어들의 공연을 감상한다. 

필자는  공연을 마친 후 이 싱어와 피아니스트와 한참 주접을 떨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통상적인 대화이지만 예컨데 음악의 무뢰한을 감동의 도가니로 용해시킨 당신들 참 위대한 싱어이다. 그리고  내가 한국이나 캐나다로 스폰서가 되어 초청을 한다면 올 수 있겠는가 하는 이상한 발상의 대화도 던져 보았다. 

즉감으로 느낀 소감이지만 이 싱어와 피아니스트들은 외국을 무척 동경하는 듯 했고 내가 코리안 캐네디안이라 함에 놀라움과 한국 사람들 참 좋다는 말을 했다. 나중에 알았는데  러시아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 특히 한국 기업인들과 한국 정부에 무한한 감사를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모스코바에 도착해서 들었다. 

이유인 즉 1991년 고르비가 개혁 정치를 단행하면서 러시아의 경제는 마비 상태였고 전 국민이 기아 선상에 허덕일 때 타 외국 상사나기업들은 러시아가 별 볼일 없다는 이유로 전 회사가 철수를 하거나 각국의 대사관도 폐쇄하는 상황에 이르렀으나 한국의 삼성, 현대, 엘지 등 한국의 업체는 한 곳도 철수치 않고 러시아인을 고용해서 직장을 창출해 주었는데 이 내용을 러시아 일간지 중요 신문사들이 연일 대서 특필로 기사화를 해 주었단다. 이로 인해 러시아인들은 남한 즉 한국을 좋은 친구의 나라로 생각하는 감정이 지속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어 버리는 가변의 진리를 좋아 하는 우리 민족의 단점이 이 곳에서는 멀리를 보는 혜안이 있어 와도 그만 가도 그만인  별 볼일 없는 나그네 이 유식이를 기쁘게 했으며 삶의 여로를 재 음미케 했다

이 유람선은 이제 라도가 호수를 향해 항해를 한다. 칠흑같은 밤 호수라지만 대양과 같은 호수에서 들려오는 파도는 선창을 두둘긴다. 라도가 호수를 조국의 두산 백과사전은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다.

즉 유럽 최대의 호수.면적 약 1만 8400㎢. 길이 약 200km. 너비 약 120km. 평균수심 51m. 최대수심 225m. 호면 해발고도는 5m. 러시아 연방 북서부에 있고 호상에는 약 500개의 섬이 산재해 있다. 

연안부는 11∼12월에 얼기 시작하며, 중앙부는 1∼3월까지 결빙한다. 어종이 풍부하여 어장으로서 긴요하다. 빙식(氷蝕)에 의해 생긴 요지(凹地)에 물이 괸 빙식호이다. 남동안에는 스비르강이, 서안에는 부오크사강이 흘러들어오고, 남서안에서는 네바강이 흘러나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지나 핀란드만(灣)으로 흘러들어간다. 

또, 라도가 운하에 의해 동부에 있는 오네가호(湖)와 통하고, 백해-발트해 운하에 의해 백해와도 연결된다. 여객과 화물은 주로 남안에 있는 신(新)라도가 운하를 통해 수송된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가 독일군에 의해 포위되자 결빙한 호면으로 물자와 군사장비를 들여오고 병자와 부상자를 후송한 ‘생명의 길’이었다. 

밤을 지새우며 시속 15노트를 항해를 한 유람선은 이 곳 시간 여명이 밝아 오면서 멘드로게이 라는  전통 러시아 촌락의 항구에 도착을 했다. 조찬을 한 후 이 곳에서 유명한 반야 (Banya) 를 보기위한 관광길에 올랐다. 반야는 러시아의 전통 목욕탕이다 집집마다 각자 반야 목욕탕 시설을 가지고 있으며 정수된 물을 돌에 열을가해 스팀화하고 그 열에 의하여 몸의 전신을 맛사지를 한다. 그리고 특수 오일을 몸에 바른다 이 특수 오일은 향수같은 것으로 몸을 부드럽게 하고 온갖 질병을 깨끗이 물리치게 하는 물리 치료요법이다. 

이어 맨도리케이 타운에서는 러시아의 전통 계란 모양의 인형인 마트로샤카스를 만드는 4개의 학교가 유명하다는 설명을 들었다. 이어 타운의 조그마한 상가를 돌면서 각종 수버니어 점을 구경했다.테이불보라든가 자수로 떠서 만든 각종 공예품 그리고 인형 등등 여러 종류의 특산물을 만들고 판매하는 과정등을 관람했다. 특히 나무로 만든 우드 카빙은 나의 시선을 집중게 했으나 선물용으로 사 오기에는 운반등  많은 부담감을 느꼈고 주얼리 박스 등은 조국의 자개장에 놓은 러시아 전통화폭이 아름답게 무늬를 그리며 잘 다듬어져 있다는 조각품이라는 인상을 받았으나 가격은 터무니 없이 비싸다는 생각을 했다. 

러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마트로샤카스 (Matryeshka) 인형은 120년 전 일본의 혼슈의 인형을  전래받아 러시아에서 제작을 시작했고 현재는 러시아에서 가장 전통적인 아트 예술품으로 러시아화 된 인형을 생산하고 있다. 계란 모양의 나무 속에 8 개의 작은 인형이 차곡차곡 쌓여서 껍질을 버껴도 계속 8 개의 각각 다른 화폭의 그림이  인형의 외면 나무에  장식되어 있는 진귀함을 보여주고 있다. 석식을 마친 관광객은  스카이 댁에서 러시아 문호들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우리가 상식으로 알고 있고 또한 이분들의 작품을 아마 많은 독자들이 탐독을 했으리라 믿으며 다시 한번 간단한 설명을 부연해 본다. 

첫째 안톤 차이코프스키는 1860년 출생 1904년 생을 마쳤는데 그의 유명작은  갈매기(Seagull), 반야(Banya) 체리 과수원(Cherry Orchard)등 과 독일군이 세인트 피트스버어그를  포위했을 때 국민들에게 용기를 잃지 말고 희망을 가지라고 작곡한 그의 7악장은 지금도 고고히 러시아인들의 마음을 적시고 있는 세계적인 작곡가이다. 

둘째 도스토예브스키로 1821년 출생 1881년 생을 마감한 그는 죄와 벌, 까라마 조프가의 형제들 등으로 한국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작가이다. 필자는 세인트 피터스버어그에서 그의 박물관을 관람한 바가 있다. 셋째  의사 지바고로 유명한 보리스 파스태러나크이다. 

그는 1890년에 출생했으며 1960년에 생을 마감했고 그는 사랑에 관한 감미로운 소설로 젊은이들로 부터 숭앙을 받았으며 특히 닥터 지바고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바가 있다. 넷째 리오 톨스토이이다 1828년 출생 1910년 세상을 떠난 그는 나폴레옹군이 침공을 했을 때 전쟁에 참여한 군인이 였으며 전쟁을 마치고 향리로 돌아온 그는 전쟁과 평화라는 대작을 남겼으며 아직도 우리에게 생생히 심금을 울려주는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다. 

필자는 10월 12일 러시아 관광을 마쳐갈 즈음에 아침 5시에 숙소를 출발 그의 향리를 방문했었고 앞으로 톨스토이의 생가 방문과 그의 묘소를 참배했던 것을 다음에 기록하고자 한다.

오늘의 일정도 저물어갔다. 아련한 마음의 정  시 한편을 상재해 본다.

"라도가 호수"
 
라도가 호수의 갈매기 울음소리/ 스비르 강에서 왔더냐 / 부오크사 강에서 왔더냐.
네바 강에서 만난 인연/ 여기까지 와서 너의 품에 안겼노라.
 
철석이는 파도소리는/ 대양에서 손짓히는 / 내 몸을 껴안은 두고온 조국의 노래
이 밤도 별이 되어 떠 있고 / 내 마음을 서성이는 노을이여라
 
꿈일까 /생시일까/ 수줍기만 하던 생존의 뒤안길
여기까지 흘러온 나는/ 동구밖 갈래머리 땋은 촌 처녀에게/ 세속의 그리움을 전하노라
 
전쟁으로 죽어간 2천 7백만의 영혼 / 이 민족의 수난사를 / 누군들 알까마는
여명에 찾아온 서러운 눈물/ 낙화여라/ 풀벌레 울음이여라
 
물들어가는 자작나무의 흰 머리털/ 아득한 역사 속에 전설의 꽃을 피우는
그 장엄한 문화와 예술/ 영원하라 / 찬란하라/ 흰 구름 저 넘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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