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대, 노동과 예술 … 공존의 양지 영등포 > LIFE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Vancouver
Temp Max: 7.57°C
Temp Min: 4.6°C


LIFE

여행 | 과거와 현대, 노동과 예술 … 공존의 양지 영등포

페이지 정보

작성자 anonymou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4-09-26 06:48 조회1,713회 댓글0건

본문


흔히 영등포하면 영등포역 주변을 말한다. 영등포는 흥미로운 동네다. 오랜 역사의 전통시장과 먹자골목이 자리하고 있는가 하면 그 건너로는 으리으리한 대형백화점과 복합유통단지가 있다. 철제상가 거리와 예술창작촌이 엉켜있는 문래동에선 노동자와 예술가의 분주한 작업소리가 연일 끊이지 않는다. 영등포를 여행한다는 것은 여러 문화와 사람이 공존하는 동네를 돌아보는 일이다.

정리=백종현 기자 jam1979@joongang.co.kr 그래픽=김일환 kh0329@joongang.co.kr 사진=알에이치코리아



[쇼핑] 재래시장부터 대형 쇼핑몰까지

1 타임스퀘어   영등포 쇼핑 메카


타임스퀘어는 2009년 9월에 들어선 영등포의 새로운 랜드마크다. 쇼핑·문화공간만 따져도 약 30만㎡(9만750평)에 달할 만큼 규모가 크다. 지하 2층부터 지상 5층까지 70여 개의 패션매장이 입점해 있다. 신세계백화점·이마트 등의 쇼핑공간을 비롯해 대형서점, 멀티플렉스 극장, 특급 호텔, 스포츠 센터, 공연장, 병원, 레스토랑 등을 다 갖췄다. 건물 내외로 광장·정원·분수 등이 조성돼 있어 분주하고 답답한 쇼핑몰이 아니라 세련된 문화공간의 느낌을 준다.

영중로 15 타임스퀘어 문의 02-2638-2000, timessquare.co.kr


2 위니비니   앙증맞은 선물가게

캔디전문점인 위니비니는 타임스퀘어의 수많은 상점들 가운데 가장 아기자기한 가게다. 200개 이상의 캔디 외에 수입과자 초콜릿 젤리 마시멜로 등 온갖 달콤한 것들로 가게 안이 가득 차있다. 헬러윈데이 발렌타인데이 빼빼로데이 등 시즌별로 매장 분위기도 수시로 변한다. 특별한 날 재밌고 맛있는 선물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한번 찾아볼만하다. 블루베리초콜릿 프리첼초콜릿 등이 인기 상품이다. 보통 50g당 1900원.

타임스퀘어 지하 2층 문의 02-2638-2717, weenybeeny.com


htm_20140830825768006810.jpg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3 쉭앤칙   기분 좋은 향기

쉭앤칙(Chic and Chick)은 천연 재료로 만든 수제 비누와 화장품 등 다양한 뷰티 아이템을 접할 수 있는 코스메틱 브랜드점이다. 가게 중앙에는 비누나 각종 화장품을 테스트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연인과 함께 만드는 DIY 비누 만들기와 샤워 입욕제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도 열린다. 달콤한 비누 향과 아기자기한 모양의 화장품 덕에 한번 들어가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아로마 테라피스트를 직원으로 두고 있어 피부 트러블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타임스퀘어 3층 문의 02-2633-0120, chicandchick.com


4 영등포중앙시장   환갑넘은 정겨운 시장통

영등포중앙시장은 6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대규모 시장이다. 전체면적은 약 4만9500㎡(1만5000)평으로 기계공구상가 등을 비롯해 8개 상가로 이루어져 있다. 타임스퀘어·롯데백화점 등 대형 소매점이 수두룩한 영등포지만 여전히 시장을 이용하는 이들이 많다. 그 가운데 영등포동 5가와 6에 걸쳐 있는 영등포전통시장은 정겨운 시장통의 분위기가 여전한 곳이다. 물건 값도 저렴하지만, 600개 이상의 점포와 노점이 들어서 있어 구석구석 둘러보는 재미도 있다.

영등포로 225 문의 02-2635-8005, ydpmarket.com

문화예술   문화 체험부터 물놀이까지



5 문래동 창작촌   철제공장 거리 옆 예술촌


지금은 도림로로 바뀐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3가. 지하철 2호선 문래역 7번 출구를 나와 아파트 단지 사이의 골목길로 들어서면 독특한 벽화로 꾸며진 창작촌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곳은 노동자와 예술가들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철공소 1000곳 이상이 모여있던 이곳에 2000년대 들어 20~30대 예술가들이 들어오면서 생긴 변화다. 임대료가 싸고 저녁과 주말엔 조용하게 작업할 수 있어 젊은 예술가들의 아지트가 됐다. 예술가들이 여는 시회와 공연이 수시로 벌어진다.

도림로 126길 일원


6 문래예술공장   예술가들의 아지트

문래창작촌을 보존하고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0년 개관한 곳이다. 문래동 철공소 거리의 옛 철재 상가 자리에 전문창작공간으로 새롭게 건립됐다.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스튜디오M30(공동작업장) 박스씨어터 포켓갤러리 녹음실 영상편집실 등으로 구성돼있다. 각종 아트 페스티벌과 예술 창작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공연 및 전시 프로그램이 수시로 열리고 카페도 갖춰 일반인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경인로88길 5-4 문래예술공장 문의 02-2676-4300


7 씨랄라   도심 속 워터파크

씨랄라는 사계절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실내 워터파크다. 내부가 그리스 산토리니 콘셉트로 꾸며져 있어 휴양지나 테마파크에 놀러 온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1만3210㎡(약 4000평) 면적으로 워터파크엔 140m 길이의 유수풀을 비롯해 비치풀 워터슬라이드 아쿠아즈랜드 등이 조성돼 있다. 그밖에 스파 찜질방 푸드코트 유아놀이방 등의 위락 편의시설도 잘 돼있다. 워터파크 스파 종일권 어른 3만7000원, 어린이 2만7000원부터. 찜질방 어른 8000원, 어린이 7000원.

문래로 164 영등포 SK리더스뷰 지하 2층 문의 02-2628-9000, sealala.com


8 CGV영등포   특별한 영화관

CGV영등포는 단순한 극장이 아니라 문화광장에 가깝다. 광장 계단 ‘그랜드 스테어’와 약 22m 길이의 천장 스크린 ‘스카이 캘러리’, 팝콘 팩토리, 씨네샵 등으로 꾸며져 있는데 영국 런던 레스터 스퀘어를 모티브로 하여 ‘CJ스퀘어’로 지난해 12월 리모델링됐다. 상영관 중 스타리움관은 2009년 개관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스크린(31.38m x 13m)으로 세계 기네스북에도 오른 바 있다. 이 자리는 조만간 문을 여는 제2롯데월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스크린에 내줄 예정이다.

타임스퀘어 4~7층 문의 1544-1122


식당 카페  전통 깃든 맛집부터 먹자골목까지


9 온양식당   창작촌 대표 식당 


문래동 철제 거리의 일꾼과 창작촌의 예술가들이 즐겨 찾는 밥집이다. 온양식당이라는 이름보다는 식당 아주머니가 백반을 나르는 모습을 그린 건물 벽화로 더 유명하다. 백반전문 식당으로 반찬의 종류는 그날 그날 재료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잔치국수(5000원) 칼국수(5000원) 냉면(5000원) 등이 요즘 인기다. 일요일 휴무. 식당을 열고 닫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편이라 미리 연락하고 가는 것이 좋다. 문래 예술공장 인근에 위치해 있다.

도림로 126길 19 문의 02-2676-3386


10 Park & 느리게   타임스퀘어 데이트 명소

Park & 느리게는 타임스퀘어에서도 분위기 좋기로 소문난 레스토랑이다. 탁 트인 느낌의 높은 천장과 계절에 따라 다른 느낌을 주는 노출 콘크리트 벽면, 독특한 분위기의 내부 장식, 넓은 테라스 등을 갖춰 한번쯤 연인과 들러보고 싶어지는 곳이다. 오픈 키친을 홀 중앙에 배치해 두고 있어 조리과정을 구경할 수 있다. 칠리떡볶이(1만8700원) 팬네 파스타(1만7600원)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타임스퀘어 1층 문의 02-2638-2438


11 나무그늘   오래된 카페

나무그늘은 전국에 체인점을 둔 카페지만 타임스퀘어점엔 다른 곳엔 없는 특별함이 있다. 타임스퀘어 바깥에 자리한 나무그늘 건물은 옛 경성방직 사무동으로 쓰이던 건물로 등록문화재 제135호로 지정돼 있다. 1936년에 지어진 건물로, 특히 남쪽 출입문은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기념사진을 찍어가는 이들이 많다. 나무그늘 타임스퀘어점은 갤러리 북카페로 운영되고 있어 미술품을 감상하는 재미도 있다.

타임스퀘어 1층 문의 02-2638-2002, restree.net


12 영등포 먹자골목  20년 이상된 맛집 수두룩

영등포는 밤이 깊어질수록 더 활기를 띤다. 바로 영등포 먹자골목 때문이다. 밤늦은 시간까지 운영하는 술집 고깃집 등이 많아 늘 인파로 붐빈다. 타임스퀘어에서 신세계백화점을 지나 조금만 걸으면 밤마다 맛있는 냄새를 풍기는 먹자골목이 나온다. 감자탕에서 흑돼지 샤브샤브 해산물 등등 종류도 다양하고, 20~30년씩 된 맛집도 수두룩하다. 저마다 분위기나 인테리어 보다는 맛을 더 챙기는 고집 있는 식당들이다.


13 송죽장  중독성 강한 매운 맛

65년 전통의 중화요리점이다. 송죽장은 매운맛으로 유명하다. 자장면(5000원) 짬뽕(5500원) 등 일반적인 메뉴보다 고추쟁반자장면(1만1000원), 고추짬뽕(7000원)이 더 유명하다. 청양고추가 들어가 매콤한 고추쟁반자장면을 먹고 나면 일반 자장면은 맛이 심심하게 느껴질 정도다. 새우 오징어 멍게 소라 등 갖은 해물들이 가득한 고추짬뽕은 진하고 얼큰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청양고추를 잔뜩 썰어 올려 해물의 비릿함도 적다. 배달은 하지 않는다.

영중로 21 문의 02-2631-9184


14 청도양꼬치   저렴하고 맛 좋은 양꼬치집

영등포 먹자골목의 대표 맛집이다. 다른 양꼬치집과 달리 참숯을 사용해 맛을 내는데, 숯불에 재벌구이를 하여 구워내는 것이 특징이다. 양고기의 누린내는 덜고 고소한 맛은 더했다.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다. 양꼬치 8개 8000원, 양갈비살꼬치 8개 9000원. 양꼬치와 양갈비살이 함께 나오는 2인 세트(2만6000원)를 시켜먹는 것이 보통이다. 돼지고기를 넓게 썰어 튀긴 북경식 탕수육 꿔바로우(1만2000원)도 별미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LIFE 목록

Total 5,739건 56 페이지
게시물 검색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