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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미슐랭 음식점서 메뉴판 찾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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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온라인중앙일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1-20 13:41 조회2,2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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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 가이드의 별점을 받은 세계 유명 음식점들이 단품메뉴(A La Carte)을 없애고 코스메뉴만 남기는 추세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 보도했다. 경비를 절감하고 음식쓰레기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단품 없애고 코스메뉴만 취급 추세
경비 아끼고 남는 식자재 줄이기

 

영국 웨일즈의 프랑스 레스토랑인 체커스(The Checkers)는 미슐랭 가이드의 별점 1개를 받은 곳이다. 이 음식점의 셰프 스테판 보리는 “단품들이 많을 경우 모든 메뉴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재료 구입에 비용이 많이 들고, 남은 고가의 식자재들을 모두 버려야 한다”며 단품메뉴 판매를 중단한 이유를 설명했다.

별점 2개를 받은 런던 메이페어의 초밥 음식점 아라키(Araki)는 300파운드(약 52만원)짜리 코스메뉴 한 가지만 취급한다. “채식이나 알러지 등 고객 개인의 성향에 맞출 수 없다”는 선언도 함께다.

마찬가지로 별점 2개인 메이페어의 프랑스 음식점 히비스커스(Hibiscus) 역시 올해부터 135파운드(약 23만원)짜리 코스메뉴 두 종류만 제공하고 있다.

파리의 프랑스 음식점 셉팀(Septim, 별 1개)이나 뉴욕의 일레븐 매디슨 파크(Eleven Madison Park, 별 3개)도 모두 코스메뉴 판매를 선언했다.

일레븐 매디슨 파크의 295달러(약 36만원)짜리 코스메뉴에는 팁이 포함돼 있다. 10~15가지 요리와 음료수가 제공된다.


이런 변화에는 고객들의 취향이 크게 작용했다.

미슐랭 가이드 영국판 편집을 담당하는 레베카 버르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고급 식당을 찾는 고객들은 전문 셰프가 자신있는 음식을 직접 골라, 조금씩 서빙하는 코스메뉴를 선호한다”며 “정기적으로 코스메뉴를 바꿔 손님들에게 다양한 음식을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국의 식당 가이드북 ‘굿푸드 가이드’의 편집자 로셸 베너블스는 “요리사들은 고객이 새로운 음식에 개방적이며 선택의 폭이 좁더라도 수준 높은 음식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며 “최근 외식의 트렌드가 극장이나 미술관을 방문하는 것처럼 ‘체험’의 차원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준 기자 forideali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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