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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요리는 쉽게, 맛은 고급스럽게 … 백종원표 집밥 맛있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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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edbear3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7-09 04:55 조회1,9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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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자용 요리 방송 ‘집밥 백선생’. 왼쪽부터 윤상·박정철·백종원·김구라·손호준씨. [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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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가히 신드롬이다. TV 예능프로그램에서 시작된 ‘백종원 바람’이 그의 요리 따라하기 열풍으로 확산 중이다. ‘요리맹’들의 ‘요리욕’을 자극하는 남자, 백종원(49·더본코리아 대표·사진)씨를 8일 경기도 파주 ‘집밥 백선생’(tvN) 촬영장에서 만났다.

그는 ‘집밥 백선생’ 외에도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올리브TV ‘한식대첩3’ 등에 고정 출연하며 해박한 요리 지식과 요리 솜씨를 보여주고 있다. ‘나이 어린 여배우(소유진·34)와 결혼한 사업가’였던 그의 이미지는 이젠 ‘능력있고 가정적인 훈남’으로 탈바꿈했다. 7일 밤 방송된 ‘집밥 백선생’에선 생선 통조림으로 만든 고등어 김치찜, 일본식 꽁치조림 등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 인기를 실감하나.

 “어디를 가도 사람들이 알아본다. 얼마 전엔 공항에서 사인해 달라는 사람들과 사진 찍다 비행기를 놓칠 뻔했다. 계속 표정을 관리해야 해서 조금 불편하다. 음식점에 가도 사람들이 나만 쳐다본다.”

 그의 본업은 외식 사업가다. 현재 ‘한신포차’ ‘역전우동’ ‘새마을식당’ 등 27개 브랜드를 운영하며, 1000억원에 육박하는 연매출을 올리고 있다. 매장은 국내 650여 곳, 해외 매장까지 합하면 700곳이 넘는다.

 그는 “초등학생 때부터 음식에 관심이 많았다”고 했다. 학교에서 주는 건빵도 그냥 먹지 않고 버터에 볶아 설탕 뿌려 먹었단다. 또 “반찬 투정 심하셨던 아버지 덕에 입맛이 개발됐다. 대학 다닐 땐 병적으로 먹는 것에 집착해 전국 방방곡곡을 다녔고, 군대에서도 2년 동안 간부식당에서 일했다”고 말했다.

 그의 레시피는 소박하고 느슨하다. 계량컵과 저울 따윈 필요 없다. 숟가락과 종이컵이 만능이다. 허브 대신 파를 파스타 위에 올리고, 고등어 조림을 하면서도 “생강이 없으면 안 써도 괜찮다”고 큰소리친다. 깻잎으로 모히토를 만들고, 잔치국수에선 고기육수 대신 간장국물을 썼다.

 - 요리법이 참 쉽다. 단맛·짠맛밖에 없는 얕은 맛이란 비판도 있다.

 “내가 방송에서 보여주는 요리는 자전거로 비유하면 세발자전거다. 어린 아이도, 할아버지도, 한 번도 자전거 안타본 사람도 겁 안 내고 시작할 수 있는 수준이다. 요리를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저 정도는 나도 할 수 있겠다’란 용기를 내고 점차 두발자전거·산악자전거 수준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방송에선 일부러 간을 세게 쓴다. 음식의 기본은 간 맞추기다. 그 선에 딱 맞춰야 하는데 초보자들에겐 쉽지 않은 일이다. 차라리 과감하게 그 선을 밟고 나면 자신감이 붙는다. 그래서 양념을 과하게 사용하는데, 당분간 욕을 먹을 것 같다.”

 - 앞으로의 계획은.

 “내 방송을 보고 남편이 음식을 하겠다고 한다는 주부들의 e메일을 받거나 댓글을 보면 뿌듯하다. 더 많은 사람이 요리에 도전할 때까지 방송을 하려고 한다. 또 집안에서 운영하는 충남 예산고·예화여고 이사장을 2012년부터 맡고 있다. 이 중 예화여고를 조리고교로 만들어 한식 인력을 양성하고 싶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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