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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시> 꽃상여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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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재민 작성일17-06-19 20:56 조회1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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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상여 타고 

 

              시인/수필가 전재민

세상 사람들과 
마지막 한바탕 서러운 파티 
이제 가거든 다시 오려 
생각 마소 
구천에 떠도는 영혼은 
누구라도 환영하지 않으니 
다리 건널  마다 福錢으로 
가는 빌듯이 
다리마다 냇물마다 
시퍼런 칼날처럼 여기고 
다시는 돌아오지 마소 
여운이 남는다고 
뒤도 돌아보지 마소

어린 시절 상여 위서 
요령 흔들던 아버지도 
이젠 돌아오지 않으시니 
이제 가면 언제 오나
아버지 음성만 귓전을 때려 
허리춤서 
꺼내던 하얀 고무신과 수건 
이젠 세월의 흔적으로 남아 
꽃상여와 함께 
가슴에 묻었으니 
건너 마을에서 
꽃밭 나비처럼 사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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