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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시> 칠월 꽃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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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 재민 작성일17-07-17 20:13 조회1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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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 꽃산행. 시인/수필가 전재민.

피곤하다고 
멀어서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만나러 가지 않았더라면 

언덕에서 숨을 
헐떡이면서도 
걸음 걸음 
떼어 옮길 있던 힘은 

나무 그늘이라서 
경사가 심하지 않아서 
오르는 동료가 많아서 
힘들지 않았던  아니야 
힘들어도 만나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가끔 
아주 조금씩 
너와 비슷한 아이들을 
길가에서 만나고도 웃음을 
얼굴 가득 머금은 우리

마치 준비된 선물꾸러미처럼 
언덕을 온통 크레파스로 그려 놓은  
그래서 하얀 나비까지 춤추게 만든 
동산에서 우린 한없이 좋았다
동산에서 우린 한없는 꿈을 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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