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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시>자반 고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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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재민 작성일17-07-31 19:14 조회1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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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반 고등어              


                    시인/수필가 전재민



짧조름 해야
살아남아 
산골 구석 우리 밥상까지 있었던 
썩어 문드러지지 않으려 
하얀 소금을 달콤한 설탕처럼 
뒤집어쓰고  내가 배어 버린 
볼품없는 얼기설기한 송판 상자에 
얼음조차 귀해 
깨기나 하드를 
스티로폼 상자에 담아 팔던 
시절에 
자반 고등어는 
그대로 고갈비였다. 
하얀 이밥을 해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숟가락에 
엄마는 가시 발린 자반고등어 
한쪽을 올리고 
어린 아들은 
고개를 끄떡이며 
힘차게 목구멍을 타고 
내리던 자반고등어 
이제 생각하니 
끝없는 나눔이다. 
이제 생각하니 
끝없는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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