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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문학가 산책] 방랑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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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영 작성일17-08-14 08:55 조회1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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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영(시인. 캐나다한인문학가협회회원)

 

여름 숲

숲의 청춘이 불타오르고

모든 봄꽃이 닫을 때

 

태양의 흑점 안에 

까마귀 한 마리 앉아있다

 

내 몸이 한때 뜨거웠다가

다시 식어져 갈 때

걸어서 빛의 공터로 나아가네

 

햇살과 그늘의

안에서

별빛 밝은, 어느 날

나도 밤이 되려네

 

동구 바깥

캄캄한 밤나무 뒤에 숨어있다가

이슬 내린 새벽길을 걸으려 하네

 

사람 없는 한쪽의 세상

어느 곳에서는

거친 회오리바람 불까

해안마다 물새는 높이 나르고

 

두고 온 고향은 노래되어

나의 노래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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