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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시] 하얀 목화꼬리사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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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연홍 작성일17-08-21 08:56 조회1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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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민초해외문학상 대상수상작

 

 

최연홍 수필가/시인

 

 

아무도 없는 / 겨울 숲에서 /만난 /사슴 한 마리,/하얀 목화꼬리사슴.

 

   내 앞에 와서 /그냥 물끄러미 /나를 쳐다보고 있다.

 

 

떠나실 무렵 /아무 말 없이 /나를 그냥 바라보시던 /어머니의 눈이

 

   사슴의 눈 속에 들어 와 있다.

 

 

눈물 같기도 하고 /수정 같기도 한 /서러운 이야기들이

 

우리들 사이에 /남아 있다.

 

 

   목화 같은 눈송이들이 /천국으로부터 /내려와

 

   이 겨울 /어머니의 묘지를 덮고 있으리라.

 

 

부유하고 /포근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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