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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9-25 09:37 조회1,5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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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림/시인(캐나다한인문학가협회 회원) 

 

 

벗이여

우리들의 그날

벚꽃이 뿌려지는 백양로

 

저마다의 

꿈으로 걸어 들어가

 

갈채를 들으며

봄날의 함박웃음이 되길 

서로 축복했다

 

사는 길 위에는

내일의 언덕 

날마다 꽃은 시들었지

 

밤이 깊어지면 

시나브로 젖어드는 단풍

 

기도문을 다 외우고 

평안의 하늘을 덮어 

단잠 이루기를

 

꿈 속에서는

뒤돌아 볼 수 없는 먼 곳

눈 앞에 있고

 

잎 지는 계절도

절망을 안을 수 있는 

품은 

나이테만큼 넉넉해지는 것

 

가슴으로 피었던 꽃들은 

결코 지지 않으리

 

해는 점점 짧아지고 

이 가을엔

우리 그 꿈이어야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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