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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 [라이프 스타일] 샐러드 한 그릇, 그게 밥이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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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7-10-09 13:48 조회1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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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 맛본 장기간의 황금 연휴가 끝났다. 여행이든, 휴식이든, 맛집 탐방이든 연휴를 보낸 방식은 달라도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무거워진 몸이다. 모처럼 맞이한 연휴에 마음 놓고 시간을 보낸 탓일까. 굳이 체중계에 올라가지 않아도 체중이 는 걸 알 수 있다. 운동 못지않게 식단 조절이 필요한 지금 샐러드에 자꾸 눈이 간다.  
       

다이어트 바람 타고 당당한 한 끼로
맥주 안주로 먹는 ‘샐맥족’도 늘어
귀리·퀴노아 등 곁들여 무한 변신
드레싱은 뿌리기보다 찍어 먹도록

 

샐러드가 뜨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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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채나 곁들임 음식이었던 샐러드가 당당히 주연 자리에 올랐다. 샐러드만 파는 전문점도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사진은 요즘 샐러드는 곡물과 치즈를 추가하거나 빵·육류와 함께 먹을 수 있어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하다. [사진 SPC]

최근 20~30대 여성과 직장인들 사이에서 샐러드 전문점이 인기다. 다양한 재료와 소스가 더해져 ‘계속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맛있다. 다이어트족(族)이 아니더라도 사람들도 즐겨 찾는 이유다. 2014년 가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문을 연 배드파머스를 시작으로 라페름·마치래빗·어게인리프레쉬·알로하포케·피그인더가든·썬더버드 등 샐러드 전문점이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식사 시간마다 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샐러드 맛집으로 유명한 한남동 라페름은 2017년 8월 청담동에 2호점을 열었다. 이 집뿐 아니라 가로수길·한남동·홍대·여의도·청담동 등 서울에서도 가장 트렌드에 앞선다는 동네에는 어김없이 샐러드 전문점이 문을 열고 인기몰이를 한다. 샐러디·어게인리프레쉬 같은 샐러드 프랜차이즈 전문점까지 나왔다.
 
요즘 샐러드는 풀만 가득한 게 아니다. 낮엔 다이어트족, 저녁엔 샐맥족(샐러드와 맥주 함께 즐기기)이 가게를 가득 채울 수 있는 건 칼로리는 적으면서 건강엔 좋은 식재료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가령 커다란 보울 가득 연어·퀴노아가 담긴 포케(하와이 서퍼들이 즐겨 먹는 스태미너식)는 한 끼 식사로 든든하다. 직장인 이지영(39·서울 잠원동)씨는 “샐러드 한 그릇 가격이 대략 1만원 안팎이라 점심 가격으로 비싸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나를 위한 투자라는 생각에 자주 사먹는다”며 “저녁엔 친구들과 맥주 안주로 즐겨 먹는데 기름진 안주보다 속도 편하고 ‘죄책감’도 덜해서 좋다”고 말했다.
 
건강과 다이어트 두 마리 토끼 잡기
 
다양한 곡물·과일을 담은 썬더버드의 ‘수퍼푸드 어벤저스 샐러드’. [사진 SG다인힐]

다양한 곡물·과일을 담은 썬더버드의 ‘수퍼푸드 어벤저스 샐러드’. [사진 SG다인힐]

샐러드 전문점 전성시대를 맞기 전부터 샐러드는 있었다. 식당마다 있는 흔한 메뉴였다. 하지만 최근 달라진 건 샐러드가 다른 메뉴가 나오기 전 전채나 곁들임 음식이 아니라 당당하게 주연 자리를 꿰찼다는 점이다. 오직 샐러드 한 그릇을 위해 일부러 샐러드 전문점을 찾아온다.
 
샐러드가 주연으로 떠오른 이유는 뭘까. 다이어트 열풍이 한몫했다. 칼로리는 낮으면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보니 인기를 끈다. 패스트푸드 천국 미국에서도 벌써부터 찹트(CHOPT)나 스위트그린(Sweet Green)·저스트 샐러드(Just salad) 같은 샐러드 전문점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한그릇 다이어트 레시피』 저자 최희정씨는 “직장인·주부·청소년 등 한국에선 모두가 바쁘게 지내다 보니 패스트푸드나 정크푸드, 편의점 음식 등으로 대충 끼니를 때우는 일이 많다”며 “샐러드는 패스트푸드처럼 간편하면서도 건강한 한 끼 식사가 가능해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샐러드 전문점이 메뉴에 칼로리와 재료를 상세하게 적어놓는 것도 이런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위한 장치다.
 
편한데 든든하고 맛도 있네
 
아무리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해도 먹고 돌아서자마자 배가 고프다거나 맛이 없다면 인기를 끌 리 없다. 요즘 샐러드는 무한 변신 신공으로 사람들을 유혹한다. 썬더버드를 운영하는 SG다인힐 임지영 마케팅팀장은 “샐러드는 치즈를 비롯해 귀리·퀴노아·아마란스·햄프시드 같은 다양한 곡식을 추가하거나 빵과 함께 곁들이는 방식으로 먹으면 든든하다”며 “샐러드가 식사 메뉴로 자리 잡으면서 샐러드가 식사용으로는 가볍다고 느끼던 거리감도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취향에 따라 메뉴 구성을 달리할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이다. 최희정씨는 “샐러드는 육류·채소·해산물·과일·곡류 등 안 어울리는 재료가 없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샐러드 전문점 중에는 기존에 정해진 메뉴 외에 고객 취향에 따라 재료를 선택해 나만의 메뉴를 만들 수 있는 곳도 있다. 피그인더가든은 그린빈·오이·셀러리·단호박·아몬드·옥수수·병아리콩·해초 등 20여 개의 기본 토핑 재료 중 다섯 가지와 드레싱을 선택해 ‘나만의 샐러드’를 즐길 수 있다.
 
요즘 샐러드 전문점의 샐러드 메뉴 증 대세는 보울 샐러드다. 이름 그대로 커다란 보울에 샐러드가 한가득 담겨 나온다. 시각적으로도 풍성해 보일 뿐만 아니라 먹기에도 편리하다. 요리 연구가인 문인영 101레시피 실장은 “보울에 담아내면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효과가 있다”며 “고객 입장에서도 드레싱을 넣고 섞거나 잎 넓은 채소를 집기 편리하다”고 말했다.
 
샐러드가 장점이 많기는 하지만 먹을 때 주의할 점도 있다. 바로 드레싱이다. 보통 샐러드 1인분에 들어가는 채소의 칼로리는 100㎉ 안팎이지만 드레싱은 300~400㎉가 넘는 경우가 많다. 최희정씨는 “발사믹 식초 드레싱 같은 칼로리 낮은 드레싱을 곁들여 먹거나 샐러드에 직접 뿌려 먹기보다 종지에 덜어 찍어 먹는 게 조금 더 건강하게 먹는 법”이라고 소개했다.
 
송정 기자 song.jeong@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라이프 스타일] 샐러드 한 그릇, 그게 밥이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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