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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문학가 산책> 지나간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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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현주기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8-29 12:09 조회1,24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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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발자국

 

김순이/시인. 캐나다한인문학가협회회원

 

여름이 익어가던 바닷가

어지러이 남기고 간 발자국엔

머물던 아이의 웃음이 묻어있고

다정한 연인의 사랑이 남아있었네

 

밀물의 풍성함에 젖어가던

노부부의 뒷 모습에

어린 갈매기의 시선이 머물고 

난 갈매기의 긴 날개를 빌려 입고

높이 태양을 향해 날아 보려네

 

가득히 풍성한 바다 위에 

점점이 남겨진 추억은

아득히 먼 곳의 풍경이 되어있고

하루하루 살아온 날은

지혜의 강물처럼 흐르는데

                                    

빛바랜 앨범엔 허물을 벗듯 변하는

오래된 삶들이 멈춰있지만

매 순간 변하는 시간에도

슬픔도 고통도 사노라면 

삶은 아름다운 것이라고 말할수 있으니까

변치 않는 마음에 감사를 하지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09-28 17:12:41 LIFE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10-10 16:19:24 문학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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