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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문학가 산책] 삽상한 가을날의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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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nonymou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4-09-19 13:05 조회1,0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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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 산들바람이 상큼한 날, 햇빛 찬란한 시간에 어린 시절 정다웠던 친구와 밴두센 식물원 (Vandusen Botanical Garden)을 찾았다. 한 사람의 전신과 그 위 또 한 사람의 전신, 그리고 왕눈이 머리만 얹어있는 나무조각, 토템 둘이 양쪽 입구에 서있다.. 매표소에서 나눠주는 안내문에는 식물원의 주요 명소를 돌아보는 코스와 계절마다 피는 꽃 이름 및 위치가 상세히 실려있어 산책에 효율적으로 도움이 된다.

한 시간 간격으로 투어가이드 프로그램이 있어 산책이 즐거웠다. 오십대 중년부인인 제인이라는 봉사자가 꽃이나 나무들 이름을 자상하게 설명해주었다. 식물원은 오후 9시에 폐장하고. 크리스마스 시즌엔 반짝이는 전구장식 야경이 절정이란다.

이 곳은 캐내디안 패시픽 레일로드 (철도청)소유였으나 1971년까지는 Shaughnessy Golf Club 으로 쓰였다가 골프클럽이 이사간 후,  밴쿠버시와 제재업자 자선가인 Whitford Julian Vandusen이 투자하여 1975년 8월 30일 “밴두센 식물원”으로 개장하였다
 
규모 6만 7천평, 남반구와 북반구 우림 지역의 식물까지 모두 볼 수 있게 세계 6대륙 각처에서 수집한 7천5백종의 희귀식물들로 가꾸어져 있다.. 전문 정원사 9명, 자원봉사자 약 1600명이 있다. 북미 최고 전문 원예잡지에 의해 대표적인 세계 식물원 중 하나로 선정된바 있고 캐나다에서 가장 넓고 밴쿠버에서도 제일 크다.
 
봄부터 가을까지 싱그러운 풀꽃 향기 가득한 이곳, 철마다 색다른 꽃들과 수목의 풍경이 아름답다. 산책로 꽃나무 옆에 수종과 원산지 소개한 표지판이 있다. 6개 호수, 크고 작은 언덕이 있어서 하이킹하는 기분도 맛볼 수 있다. 호수 가에 벤치가 있어 편안한 쉼터를 제공한다. 30여개 지역의 테마로 나누어 각각의 특성에 어울리게 꾸몄다. 모네 그림을 연상시키는 Floating Bridge도 아름답다.
 
Korean Pavillion 한국정원에는 엑스포 1986 한국관의 일부로 사용하던 육각정을 옮겨다 놓았다. 고운 색 단청과 기와가 향수를 느끼게 하였다. “그대 배달의 후예이거든” (If you are a Descendant of Korea) 반병섭목사의 한글 영문 시비가 있다.

호수에 비친 아름다운 푸른 나무들, 파란하늘 하이얀 조각구름들, 한 폭의 그림 같은 곳곳에 나무의자가 많이 있어 정다운 이야기로 젊음을 회상하였다. 밴두센 식물원에는 Shaughnessy Restaurant, 밴쿠버에서도 유명한 레스토랑이 있다. 꽃과 푸르른 식물들이 많아서 정원에서 식사하는 기분으로 맛있게 캐나다식 식사로 활력을 충전하고 보다 나은 내일을 그리며 기쁨의 하루를 마감하였다.

빅토리아 김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09-28 17:12:20 LIFE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10-10 16:19:43 문학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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