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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전재민의 밴쿠버 사는 이야기>비오는 날에 만난 Rice l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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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재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10-21 21:21 조회2,0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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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에 만난 Rice lake

 

밴쿠버는 비가 많이 오는 동네다. 특히 겨울 우기가 되면 주구장창 비가 부슬 부슬 내리기 시작한다.

눈이 오면 교통이 마비되는 밴쿠버지만 비가 오면 밖에 안나가고 집에 있는 사람들이 많아 지고

우울한 날이 계속 이어 진다고 할 수 있다.

알버타주나 기타 내륙지역은 겨울에 춥지만 그래서 비가 오지 않는다.

비가 올게 대부분 눈이 되어 내린다. 물론 개인의 취향이겠지만 추운곳은 푸른 하늘 하얗게 쌓인 눈...

그걸 바라보는 사람들이 우울증에 걸릴일은 거의 없다. 물론 그곳에서도 스노우 모바일 칸츄리 스키등을 타면서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고 사냥꾼들에게도 제철인 것임에 틀림이 없다.

밴쿠버는 분명 비온다고 집에만 있다면 문제가 있다. 심리적 위축도 점점 심해 질 수 있다.더 나아가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도 많다. 실내 운동을 하든 야외 운동을 하든 운동하고 활동을 하지 않으면 말이다.

비오는 날은 산행길이 미끄럽고 위험할 수 있으니 위험한 곳은 피하더라도 간편하게 걸을 수 있는 곳은 정말 좋다.

그런면에서 오늘 산책같은 산행은 정말 좋았다.

 

Rice lake Trail

Rice lake는 노스 밴쿠버의 린밸리에 있는 트레일 중에 하나 이다.

노스 밴쿠버로 가는 길은 세컨 네로우 다리를 건너 가는 방법과 라이온 게이트 다리를 건너는 방법이 있는데 나는 오늘 라이온 게이트다리를 건너서 갔다.

늘 새벽에 일어 나니 오늘도 새벽에 일어나서 온몸이 찌부둥한 것 같았는데 배낭을 챙기고 비옷을 준비해서 집을 나서니마음부터 상쾌했다. 공항과 밴쿠버 사이에 있는 아서링 다리를 건너면서 본 밴쿠버는 단풍이 집사이 사이 수를 놓은 꽃처럼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특히 올해는 단풍의 빛깔이 좋은 것 같다. 아무래도 일교차가 커서 그런듯 하다.

 

그렇게 하여 라이온 게이트 다리를 건너 캐필라노로 들어와서 No 1 하이웨이를 타고 린벨리까지 간다음 린벨리를 타고 북쪽으로 달리다 Peter Rd를 만나서 우회전 하여 쭉 들어가면 린벨리 공원 주차장이 나온다.

다들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는 걸 보면서 비가 내려서 차안에서 신발이며 준비를 하고 나가니

아직 안 온 사람이 있는 것 같다고 기다리다. 출발.

흔들다리를 건너지 않고 좌측으로 빠져서 Varley Trail로 들어 섰다.

나무로 만든 계단이 비를 맞아 미끄러우니 조심조심 내려가니 계곡물과 단풍이 우리를 반겨서

행복지수 급상승.

그렇게 한참을 걷다 다시 나무계단을 타고 올라 가니 Head water Trail 가는 길 입구가 나와서 우리가 그리 걸었는데 아직도 요기야 하는 생각이 들었다.요기서 다시 Rice lake Trail로 길을 잡아 들어가니

밴쿠버 어느 공원에 가도 느끼는 울창한 숲과 사이 사이 보이는 단풍들이 아름다움의 조화를 이룬다.

비가 오는데도 달리기 하는 사람들도 있고 우리만큼이나 자연에 흠뻑 빠진 사람들이 많은듯 하다.

물론 자연도 좋지만 운동효과도 만점이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좋은 산행지 먼 산행지도 좋지만 비오는 날 느끼는 가까운 숲에서의 힐링도 정말 좋다.

밴쿠버에 이리 좋은 곳을 두고 오늘 처음이라는게 약간 안타깝기조차한 밴쿠버는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가진 곳이라는걸 새삼 느끼게 된다.

전화가 울려서 전화 올때가 없는데 하면서 주머니에서 꺼내서 전화를 받으니 좀 늦게 오신분이다. 출발시간이 10시 아니었냐고...

시간을 바꿔 올린걸 못보신 모양이다. 라이스 레이크에서 합류하자고 하고 전화를 끊고 라이스 레이크에 도착했는데도 보이질 않는다.다시 전화하니 다른 길로 와서 라이스 레이크를 돌고 내려 가고 있다고해서

우린 이제 막 도착했다고 다시 오라고 하고 레이크의 풍광을 즐겼다.

낚시하는 사람들의 생선도 구경하고 오면서 한국사람도 많이 본 것 같다.

비가 비바람으로 바뀔무렵에 늦게 오신 분이 합류해서 우리는 하산을 시작했는데

보는 것마다 아름답다고 한다고, 다들 나를 부러워 하는 눈치다.

단풍이 꽃처럼 보이니 정말 아름다움에 빠지긴 빠진 것 같다.

 

그렇게 하산하여 흔들다리를 건너서 주차장으로 와서 차에서 점심을 가지고 쉘터로 내려가서 점심을 먹고

따스한 물을 마시니 온몸이 따뜻해 지는 기분.

비온다고 집에 있지 말고 밖으로 나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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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가 있어 같이 산행을 하면 즐거움이 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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