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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 [라이프 스타일] 이 바다는 겨울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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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7-11-03 14:54 조회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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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바다가 좋은 이유가 있다. 바로 한적함 때문이다. 달리 말하자면 겨울 바다는 인기가 없다. 바다를 바라보는 것 외에는 달리 할 게 없으니 그럴 만도 하다. 


부산 기장 바다 품은 아난티 코브
워터하우스서 노천 온천욕 즐기고
힐튼호텔 10층 풀에서 바다 감상

 

 

겨울 바다의 고즈넉함은 그대로 누리면서 보다 따뜻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부산 기장에 있는 아난티 코브는 그런 두 가지 바람을 다 만족시켜 준다. 가을·겨울에도 온전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복합휴양단지, 부산 아난티 코브에 다녀왔다.


 
자연 품은 휴식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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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끈한 온도의 수영장에 몸을 담근 채 감상하는 너른 바다. 이보다 더 달콤한 휴식이 또 있을까. 아난티 코브 안에 위치한 힐튼 부산 호텔 10층의 맥퀸즈 풀에선 ‘따뜻한’ 겨울 바다를 즐길 수 있다. [사진 에머슨퍼시픽]

아난티 코브는 동부산 기장 바닷가에 위치한 대규모 복합휴양시설이다. 코브(cove)는 ‘작은 만’을 의미한다. 1㎞가 넘는 기장 해안가를 따라 조성된 해안 마을이란 뜻이다. 회원제 리조트인 아난티 펜트하우스와 아난티 프라이빗 레지던스를 비롯해 6성급 힐튼 부산 호텔 등 숙박시설이 모여 있다. 국내 최대 규모로 대지면적 7만5837㎡(약 2만3000평), 연면적 17만8000㎡(약 5만4000평)다. 이 안에 다양한 상가시설(아난티 타운)과 천연 온천욕장, 대형 서점, 클리닉, 채플 홀, 해안 산책로 등이 있다.
 
2017년 7월 1일 문을 연 뒤 기존 국내 리조트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부대시설로 주목을 끌었다. 2만여 권을 자랑하는 서점 ‘이터널 저니’뿐 아니라 아난티 타운 어딜 가나 특별한 휴식을 경험할 수 있다.
 
비결은 자연이다. 머무르는 것만으로 어디서나 기장의 바다를 한껏 품을 수 있도록 했다. 그중의 백미가 바로 천연 온천욕장인 ‘워터하우스’와 힐튼 부산 호텔 10층의 실내외 수영장 ‘맥퀸즈 풀’이다.
 
온천물에 몸 담그고 바다 즐기기
 
15개의 라이프스타일 숍이 있는 아난티 타운. 서점과 클리닉, 야외 공연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한곳에 마련되어 있다. [사진 에머슨퍼시픽]

15개의 라이프스타일 숍이 있는 아난티 타운. 서점과 클리닉, 야외 공연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한곳에 마련되어 있다. [사진 에머슨퍼시픽]

쌀쌀한 계절로 접어들면서 온천 여행을 계획하는 이가 많다. 하지만 대부분 국내보다 일본을 떠올린다. 6611㎡(약 2000평) 규모에 이르는 워터하우스를 안다면 아마 생각이 바뀌지 않을까.
 
한국지질자원연구원으로부터 광천 온천수 검증을 받았는데 지하 600m에서 하루 1000t씩 뿜어져 나오는 천연 온천수다. 신경통이나 피부염 등 다양한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컨디션 증진 효과 등을 누릴 수있다. 섭씨 20~40도로 다양한 온도의 욕장과 건·습식 사우나가 있다.
 
독특한 인테리어도 돋보인다. 규모가 큰 데다 미로처럼 설계돼 마치 고대 로마의 목욕탕을 떠올리게 하는 고전적인 분위기다.
 
워터하우스는 실내와 실외 노천탕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동선으로 설계돼 있다. 실내에는 다양한 바데풀(bathe pool·마사지나 지압 효과와 같은 기능을 동시에 갖춘 물놀이시설)과 월풀(whirl pool·물이 소용돌이 모양으로 움직이게 만든 목욕시설)이 갖춰져 있어 욕장 이곳저곳을 돌다 보면 한나절이 훌쩍 지나갈 정도다.
 
추운 가을·겨울에는 실내에만 머물러야 하나 싶지만 그렇지 않다. 실외 노천탕은 사실 겨울에 즐기기가 더 좋다. 부산 기장 해안가를 바라볼 수 있도록 설계돼 있는 탕에 몸을 담그면 따뜻한 물속에서 시원한 바다를 느끼는 기분 좋은 아이러니를 체험할 수 있다.
 
물에 잠겨 있든 데이베드에 누워 있든 워터하우스 어디에서든 아름다운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은 높이 살 만하다. 실내에서도 예외는 없다. 창밖으로 펼쳐진 조용한 기장 바다를 보고 있으면 이곳이 부산 해운대에서 자동차로 약 15분 거리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다. 뜨끈한 물에 몸을 담그고 이따금씩 고깃배만 지나가는 한적한 기장 앞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 동안 묵은 피로는 온데간데없다. 아난티 코브의 워터하우스는 사계절 내내 운영된다. 종일권·반일권 등 필요한 시간에 따라 입장권을 구매하면 된다. 11월부터는 주중에 여성 고객 4인이 입장하면 1인이 무료다.
 
루프탑 수영장에서 망중한
 
맥퀸즈 풀은 아난티 코브의 또 다른 상징적 공간이다. 호텔 최상층에 위치해 환상적인 바닷가 전망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실내이긴 하지만 전면이 통유리창이라 아난티 코브에서 가장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다. 커다란 기둥과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돼 있어 마치 그리스 신전을 연상시키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특히 돋보인다. 워터하우스가 가족 단위로 이용하기 좋은 대규모 온천욕장이라면 맥퀸즈 풀은 연인끼리 혹은 혼자서 조용하게 즐기기 좋은 세련된 공간이다. 작지만 고급스러운 부티크 수영장이라 할 수 있겠다.
 
맥퀸즈 풀의 백미 역시 바다다. 통창 너머 넓게 펼쳐진 바다를 중심으로 수영장이 꾸며져 있다. 따뜻한 수온의 자쿠지(야외 욕조)가 마련돼 있는 테라스에서는 기장 바다가 더 가깝게 들어온다. 벽이 아닌 유리로 막혀 있는 형태의 야외 인피니티 풀에서는 수평선과 맞닿은 듯한 착각이 든다.
 
맥퀸즈 풀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바다는 여름 여행지라는 생각, 수영은 여름 레포츠라는 편견을 던져 버리게 된다. 따뜻한 물에 몸을 맡기고 차갑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만나는 겨울 바다는 그 자체로 특별한 경험이 된다. 
 
부산=유지연 기자 yoo.jiyoen@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라이프 스타일] 이 바다는 겨울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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