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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 요즘 대세 흰 패딩 관리, 정말 식초가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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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11-23 11:48 조회2,6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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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이은 품절 사태로 화제가 된 ‘평창 패딩’ 덕에 흰색 패딩 점퍼가 인기다. 흰색 패딩은 쉽게 더러워지는 성질 때문에 웬만해서는 도전하지 못했던 겨울 아우터였지만 올해는 다르다. 연예인들이 앞장 서서 입는 데다 동계올림픽 한정판으로까지 나오니 마음이 끌린다. 문제는 관리다. 하얀 데다 치렁치렁 길이까지 긴 올해 대세 흰색 롱 패딩,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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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유행인 흰 패딩, 집에서도 얼마든지 관리할 수 있다.

 


 

 
1달마다 물세탁 겨울 지나면 세탁소로

 
흰 패딩은 아무리 깨끗하게 입으려고 조심해도 손목이나 밑단, 혹은 목 주변에 까맣게 때가 탄다. 물론 이런 오염은 다른 패딩에도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흰 패딩은 더 쉽게 눈에 띈다. 때가 탈 때마다 전문 세탁소에 맡기면 해결되긴 하지만 1회 세탁 비용만 6만~8만원 이상이라 자주 맡기기엔 부담스럽다. 패딩을 입는 겨울 동안은 집에서 관리하고 겨울이 끝나면 세탁소에서 전문적인 세탁·관리를 받은 후 보관하는 게 낫다. 

더러워지기 전 주기적 관리가 필수
중성세제·미온수 사용이 원칙
다른 옷보다 헹굼·탈수 신경 써야

흰색 롱 패딩의 밑단. 깨끗하게 입으려 아무리 노력해도 이 부분에 때 타는 걸 막을 수 없다.

흰색 롱 패딩의 밑단. 깨끗하게 입으려 아무리 노력해도 이 부분에 때 타는 걸 막을 수 없다.

흰색 패딩의 목 부분에 노란색 화장품이 묻어 있다.

흰색 패딩의 목 부분에 노란색 화장품이 묻어 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관리 방법은 중성세제로 하는 물세탁이다. 원래 패딩은 거위털과 외피 보호를 위해 자주 세탁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하지만 흰 패딩은 너무 더러워진 후 세탁하면 때가 제대로 빠지지 않기 때문에 1~2달 간격으로 한 번씩 집에서 물세탁을 해주는 게 낫다. 물세탁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세탁소에서도 패딩은 물세탁한다. 
패딩을 세탁할 때는 두 가지를 기억해야 한다. 충전재인 거위털을 손상시키지 않을 것, 그리고 외피의 방수코팅이 벗겨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다. 거위털 베개라면 거위털 손상만 신경 쓰면 되지만 패딩 점퍼는 외피까지 신경을 더 써야 한다. 특히 '흰' 패딩은 외피에 얼룩이 생기지 않으려면 보다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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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 속 거위털과 특수가공된 외피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세탁할 때 반드시 중성세제를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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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 손상을 줄이는 방법은 중성세제와 찬물의 사용이다. 일반 세탁 세제는 알칼리성을 띄는 경우가 많으니 울샴푸나 아웃도어 전용 샴푸를 사용하면 된다. 머리 감을 때 사용하는 샴푸도 중성세제지만 울샴푸나 아웃도어 전용 샴푸보다는 세정력이 떨어져 때가 잘 안 빠진다. 
인터넷에서는 식초를 활용하라는 정보들이 많이 올라와 있다. 중성 아닌 산성 성분은 패딩의 외피는 물론 충전재로 사용한 거위털의 유분을 손상시킬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얼룩이 묻은 부분으로만 제한해 사용하는 게 좋다. 물 온도는 섭씨 30도 정도가 적당하다. 손을 넣어봤을 때 차가운 느낌이 드는 정도로 세탁기는 '냉수'로 맞추면 된다. 섬유유연제는 사용하지 않는다. 이것 역시 거위털 표면의 유분막과 외피의 코팅을 손상시킬 수 있어서다. 

 

 

 
식초는 과일·고춧가루 얼룩에

 
세탁할 때는 때가 탄 부위만 스펀지를 사용해 울샴푸와 주방 세제를 1:1로 섞어 묻혀 놓았다가 살살 비벼 전체를 세탁하면 때가 잘 빠진다. 전체를 빨지 않고 때가 탄 부분만 부분세탁 하려면, 세제를 묻히고 5~10분 정도 놔뒀다가 헹궈내면 된다. 이때 세제를 완벽하게 제거해야 얼룩이 안 생긴다. 식초는 이미 누렇게 얼룩이 진 부위나 과일·고춧가루 등 식물성 성분의 음식 얼룩을 잘 지워준다. 작은 그릇에 식초와 물을 1:3 비율로 섞어 희석해 부드러운 천이나 스펀지에 묻혀서 얼룩진 부분만 칠했다가 5~10분 후 물로 헹궈내고, 다시 한번 중성세제로 빨아야 옷감이 손상되지 않는다. 
울샴푸와 주방세제를 섞어 때가 탄 부위에 스펀지로 비벼 놨다가 빨면 때가 잘 빠진다.

울샴푸와 주방세제를 섞어 때가 탄 부위에 스펀지로 비벼 놨다가 빨면 때가 잘 빠진다.

과일이나 고춧가루 같은 식물성 음식의 얼룩은 식초를 희석해 발라 놓으면 제거할 수 있다.

과일이나 고춧가루 같은 식물성 음식의 얼룩은 식초를 희석해 발라 놓으면 제거할 수 있다.

완벽한 헹구기와 탈수가 핵심 

흰 패딩을 세탁할 때는 헹굼과 탈수 과정을 한 두 차례 더 해야 얼룩을 방지할 수 있다.

흰 패딩을 세탁할 때는 헹굼과 탈수 과정을 한 두 차례 더 해야 얼룩을 방지할 수 있다.

흰색 패딩은 세탁이 전부가 아니다. 오히려 전문가들은 "세탁 후 헹구기와 탈수가 핵심"이라고 말한다. 헹굼과 탈수가 잘못되면 누런 얼룩이 생겨 옷을 망치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패딩 세탁 서비스를 하는 김정남 거성세탁소 사장은 "흰색 패딩은 다른 패딩보다 헹굼과 탈수 과정을 몇 번씩 더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는 부분세탁 할 때 더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다. 소맷단을 부분세탁 한다면 팔꿈치 부분까지 깨끗한 물로 여러 차례 헹궈서 얼룩이 생기지 않게 한다. 깨끗하게 헹군 후에는 마른 수건을 아래, 위로 깔고 손으로 꾹꾹 누르는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해 보송해질 정도로 물기를 제거한 후 드라이어의 찬 바람으로 완벽하게 말린다.   

부분세탁을 한 뒤에는 세제를 완벽하게 제거하고 마른 수건으로 여러 번 꾹꾹 눌러 물기를 제거한다.

부분세탁을 한 뒤에는 세제를 완벽하게 제거하고 마른 수건으로 여러 번 꾹꾹 눌러 물기를 제거한다.

마른 수건으로 누른 후에도 남은 물기는 드라이어의 찬 바람으로 완벽하게 말린다.

마른 수건으로 누른 후에도 남은 물기는 드라이어의 찬 바람으로 완벽하게 말린다.

패딩 전체를 세탁했다면 말릴 때는 가급적 높은 곳에 뉘어서 말려야 충전재가 아래로 쏠리지 않는다. 완벽히 말리는 데는 3~4일까지도 걸리는데 안에 들어있는 거위털까지 다 마른 후에 옷걸이나 페트병으로 두드려가며 털어줘야 손상 없이 잘 부풀어 오른다. 건조기를 사용한다면 섭씨 30~40도의 낮은 온도로 작동시켜야 손상이 적다. 

탈수를 완벽하게 마친 흰 패딩은 건조대 위에 뉘어서 말린다. 안의 거위털까지 다 마른 후에 두드려줘야 잘 부풀어 오른다.

탈수를 완벽하게 마친 흰 패딩은 건조대 위에 뉘어서 말린다. 안의 거위털까지 다 마른 후에 두드려줘야 잘 부풀어 오른다.

글·사진=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촬영협조=슈퍼콤마비

[출처: 중앙일보] [한 끗 리빙] 요즘 대세 흰 패딩 관리, 정말 식초가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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