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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전재민의 밴쿠버 사는 이야기>Woodhaven 과 Sasamat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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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재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12-17 04:46 조회1,8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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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카라는 주로 행사가 있을때 가는 곳인데 밸카라 피크닉에리어에 가기전에 왼쪽으로 있는 이 아름다운 곳이 있다는걸 그냥 차타고 지나가면 모를 수도 있다. 피크닉 구역으로 들어 가기전 내리막으로 내리가기전에 왼쪽편에 있는 주차장이 오늘 산행을 할 산행의 시작점이다. 호수와 숲 마을을 끼고 도는 사진 찍기에도 아주 좋은 곳이다. 그리 힘들지 않고 숲의 기운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곳이어서 더욱 좋은 곳이기도 하다. Sasamat Lake로 검색을하면 쉬운 산행을 나오고 산행시간 3시간 8키로로 나오는데 우리가 산행을 마치고 10키로이상을 산행했다고 GPS에 찍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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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정령을 만나러 가는 날.

아침에 아주 잠시 해가 뜨려다 말았다는... 아마도 리치몬드에서만 볼 수 있었지 않았나 싶다.

9시까지라고 여유부리다 들어선 길이 웨스트 밴쿠버가는 방향으로... 내가 왜 이쪽으로 왔지 하면서 마린린드라이브로 해서 그랜드뷰로 하이웨이로 들어서니 벌써 30분이 지나 버렸다.코퀴들람으로 빠져 나가면서 부터는 늦은 것같다는 예감과 함께 어디 세워서 전화하고 갈까 하다가그냥 밟아 그렇게 해서 밸카라에 들어 서서는 몇분 남지 않은 시간 기다려 주겠지 하면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렇게 9시에 밸키라 피크닉에리어에 도착.

송년회이야기로 꽃을 피우면서 반가운 회원들과 즐겁게 이야기를 하다보다 Woodhaven트레일까지 금방 도착해서 오랜만에 만난 회원과 새로 나오신 회원들 인사를 하고 조회를 마친 다음엔 단체사진을 찍고.

나무천사라는 트레일을  두개의 조로 나누어 산행을 시작했다.

배낭도 폴도 가지고 가지않은 산책같은 산행을 시작하면서

회원들은 그동안의 이야기로 이야기꽃을 피우며 즐거운 산행을 시작했고 난 사진찍을 곳이 없을까 눈을 이리저리 옮겨 가면서 찾고 찍고 달려서 쫓아 가고를 반복했다. 처음 시작은 선두그룹으로 시작했지만 사진을 찍다보니 뒤로 쳐저서 가게되었지만 그래도 즐겁기만 하다.

일기예보엔 비가 온다고 했는데 비도 안오지 햇빛이 쨍쨍나서 덥지도 않지...밴쿠버의 숲속을 마음껏 만킥하는 산행이었다.늘 그렇듯이 산행길엔 호수가 있고 호수엔 아름다운 반영이 투영되어 그냥 그자체로 예술인 자연을 카메라에 담기에 바빴다.호수에 안개가 아스라이 깔리고 죽은 고목이 호수에 안개와 어우러져 조금은 으스스한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산행동료들이 많으니 그게 으스스하지 않고 그저 아름답게만 보인다.

 

 산행을 하면서 밴쿠버의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산행을 하지 못한 사람들은 느낄 수 없는 산에 가야만 느낄 수 있는 많은 것들.누군가가 고급 호텔의 최고급층에 묵으면서 부대시설을  하나도 이용하지 않고 그냥 잠만자고 떠나는 것과 같다고 했다는데 정말 밴쿠버의 아름다움은 산행을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많은 곳들이 있다.산아래선 산정상을 쳐다볼수 있지만 산아래를 굽어 볼 수 없다.힘들게 땀흘려 올라가서 내려다 보는 전망 아니 오늘 산행같이 높이 오르지 않더라도 숲의 정령과 대화하고 호흡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지 않으면 숲의 기운을 느낄 수 없다.

 

 세상에 쉬운것은 없다. 산행도 쉬운 산행은 없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이곳 산행은 정말 쉽게 즐긴 산행이었던것 같다. 호수를 보면서 호수에 투영된 산과 나무들을 보며 우리의 인생도 저리 아름다운 그림자를 남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살다 보면 하수구에 물때가 끼듯  삶의 찌꺼기가 한꺼풀 두꺼풀 끼어서 나중엔 나의 본 모습조차도 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기전에 마음의 찌꺼기들을 자연과 함께 하면서 지워 나가는 연습을 해야 한다. 수십년 수백년을 한곳에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살아 가는 나무도 자신을 자연에 맡기고 결국엔 자연으로 돌아가는 연습을 하듯이...

호수에 담긴 아름다움에 빠져서 혹시라도 못보고 그냥 산행길을 지나쳐 간 동료들은 없는지 염려가 될정도로 카메라에 담긴 자연은 아름다웠다. 카메라만 갔다 대면 그대로 작품이라는 말이 그래서 있는 것 같다. 때론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할 수 없는 일들을 자연은 아주 쉽게 해결해 버리는듯 하다.

 날씨가 좋아서 나무가 좋아서 함께한 사람들이 좋아서 즐거웠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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