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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 짐승돌에서 풋풋한소년으로. 달라진 남자 아이돌 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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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12-21 13:03 조회4,9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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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에서 가장 비싼 광고로 꼽히는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그의 생일을 기념해 팬들이 생일 광고를 걸었던 것. 아이돌 인기야 언제나 높다지만 최근의 팬덤은 실로 대단하다. 대체 이들의 매력이 뭐길래. 워너원과 11월 싸이에 이어 두번째로 미국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무대에 선 ‘방탄소년단’, 그외에도 요즘 팬덤을 이끄는 '엑소' '세븐틴' 등 남자 아이돌들의 얼굴을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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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색 머리에 오렌지색 아이섀도, 파란 컬러 렌즈를 낀 엑소 찬열. [사진 엑소 공식홈페이지]

     

 

남자 아이돌 메이크업 집중탐구
짐승돌? 이젠 소녀보다 예쁜 소년돌
핑크 아이섀도와 컬러 렌즈로 신비로운 눈 표현
"어려 보이고 밝은 소년 이미지로 만들어"

짐승돌. 남자 아이돌을 이 말로 기억하고 있다면 당신은 구세대다. 지금 아이돌에게 거친 '짐승'의 모습은 사라졌다. 요즘 남자 아이돌은 정반대 이미지인 ‘초식남’이나 귀엽고 풋풋한 소년의 이미지를 가진 게 대부분이다. 아니 파스텔톤 메이크업을 한 얼굴로만 보자면 오히려 예쁜 ‘소녀’에 가깝다. 타고난 외모와 화려한 춤 실력과 음악성만으로도 이미 인기를 얻을만한 충분한 조건을 가진 아이돌들에게 '예쁨'이 추가된 것이다. 이들을 아름답게 만드는 메이크업을 분석해봤다. 

 

 

 
핑크·오렌지 컬러로 화사함 살린 아이 메이크업

 
핑크색 아이섀도와 립 틴트를 바른 '워너원' 강다니엘. [사진 워너원 공식인스타그램]

핑크색 아이섀도와 립 틴트를 바른 '워너원' 강다니엘. [사진 워너원 공식인스타그램]

 
가장 눈에 띄는 건 눈이다. 요즘 남자 아이돌은 아이 메이크업을 많이 해 화사한 눈매를 연출한다. 갈색으로 자연스럽게 음영을 주는 것은 기본이고, 화장한 티가 확 날 정도로 눈두덩이 전체에 밝은색을 다 펴 바르는 아이돌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워너원 강다니엘이나 방탄소년단 지민, 블락비 지코는 주로 밝은 핑크와 오렌지색 아이섀도로 눈 전체를 가득 채워 칠하고 또렷한 눈매를 위해 눈가에 짙은 아이라인을 얇게 칠한다. 입술 또한 아이섀도와 같은 색으로 맞춰 통일감을 준다. 이는 여자 아이돌이 사랑스러운 느낌을 주기 위해 사용했던 소녀적인 메이크업이다. 
핑크색 아이섀도와 입술을 칠한 '방탄소년단' 지민. [사진 방탄소년단 공식인스타그램]

핑크색 아이섀도와 입술을 칠한 '방탄소년단' 지민. [사진 방탄소년단 공식인스타그램]

밝은 색 눈썹과 코럴 계열 아이섀도를 바른 태민. [사진 MAMA 공식홈페이지]

밝은 색 눈썹과 코럴 계열 아이섀도를 바른 태민. [사진 MAMA 공식홈페이지]

블락비 지코. 핑크색 입술과 회색 컬러렌즈가 잘 어울린다. [사진 렌즈나인 홈페이지]

블락비 지코. 핑크색 입술과 회색 컬러렌즈가 잘 어울린다. [사진 렌즈나인 홈페이지]

 
붉은 입술에 코럴 계열 아이섀도를 바른 JBJ 멤버들. [사진 JBJ 공식트위터]

붉은 입술에 코럴 계열 아이섀도를 바른 JBJ 멤버들. [사진 JBJ 공식트위터]

메이크업 아티스트 황방훈 원장(보떼101)은 “과거 남자 아이돌이 눈매가 또렷해 보이기 위해 짙은 색으로 아이라인만 그리거나 어두운 색 섀도를 칠해 강렬하고 야성적인 남성미를 표현했던 것을 생각하면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라고 말한다. 과거엔 이목구비가 선명해 보이는 메이크업에 중심을 뒀기 때문에 검은 아이라인이나 짙은 눈썹을 강조하는 것이 전부였는데, 요즘은 눈썹은 머리색에 맞춰 옅은 갈색으로 칠하고 코럴·핑크 등 파스텔톤의 아이섀도와 붉은 립틴트를 발라 '예쁜 소년'으로 만든다는 설명이다. 황 원장은 "눈이 영롱해 보이고 어려 보이는 느낌, 경쾌하고 발랄한 느낌을 주는 메이크업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짐승돌' 컨셉트를 잘 보여줬던 2PM 택연. 어두운 색으로 눈을 강조해 강인하고 강렬한 이미지를 표현했다. [사진 핀터레스트]

'짐승돌' 컨셉트를 잘 보여줬던 2PM 택연. 어두운 색으로 눈을 강조해 강인하고 강렬한 이미지를 표현했다. [사진 핀터레스트]

강인한 남성상을 잘 보여줬던 엠블랙의 앨범 재킷. [사진 엠블랙 팬페이지]

강인한 남성상을 잘 보여줬던 엠블랙의 앨범 재킷. [사진 엠블랙 팬페이지]

 
화려한 아이 메이크업을 보여주는 아이돌로는 엑소 백현이 대표적이다. 백현은 2014년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에서 붉은 빛이 강하게 도는 버건디 아이섀도를 눈 밑과 눈두덩이 전체에 바르고 나와 눈길을 끌었고, 이후 많은 유튜버가 ‘엑소 백현 서가대 메이크업’이란 이름으로 커버 메이크업 영상을 만들어 올릴 정도로 화제가 됐다. 올해 7월엔 신곡 ‘코코밥’ 뮤직비디오에서 말린 장미(핑크) 계열 아이섀도에 반짝이는 보석을 눈가에 붙이고 나와 다시 한번 화제가 됐다.  
2014년 서울가요대상에서의 엑소 백현 모습. '백현 서가대 메이크업'으로 많은 커버 메이크업 영상을 만들어 냈다. [중앙포토]

2014년 서울가요대상에서의 엑소 백현 모습. '백현 서가대 메이크업'으로 많은 커버 메이크업 영상을 만들어 냈다. [중앙포토]

'코코밥' 뮤직비디오에서 엑소 백현은 반짝이는 보석을 눈가에 붙이고 등장했다. [사진 코코밥 뮤직비디오 영상 캡처]

'코코밥' 뮤직비디오에서 엑소 백현은 반짝이는 보석을 눈가에 붙이고 등장했다. [사진 코코밥 뮤직비디오 영상 캡처]

 

 

 
컬러 렌즈로 신비감 부각 

 
신비감을 주는 컬러렌즈를 낀 방탄소년단 지민. [사진 엠넷 홈페이지]

신비감을 주는 컬러렌즈를 낀 방탄소년단 지민. [사진 엠넷 홈페이지]

최근 남자 아이돌 메이크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 컬러 렌즈다. 염색을 통해 핑크, 아이보리 등 다양한 머리색을 한 후 밝은 갈색, 청록색, 파란색 등 컬러 렌즈를 껴 신비감을 준다. 엑소 백현이나 JBJ 권현빈·노태현, 세븐틴 우지는 컬러렌즈를 즐겨 쓰는 아이돌들. 워너원 강다니엘도 회색, 청록색 컬러렌즈를 즐겨 끼고 무대에 선다.  
세븐틴 우지. [사진 세븐틴 공식홈페이지]

세븐틴 우지. [사진 세븐틴 공식홈페이지]

 
무대에서는 눈에 포인트를 주지만 광고에서는 주로 입술을 강조한다.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했던 임영민·김동현(MXM)은 최근 붉은 틴트를 짙게 바르고 화장품 브랜드 토니모리의 색조화장품 라인 ‘피키비키’ 광고 모델로 등장했다. 워너원 역시 이니스프리의 광고에서 자신의 별명을 딴 컬러 립밤을 짙게 발라 입술을 강조했다.   
입술을 붉게 칠하고 색조 화장품 광고 모델로 등장한 MXM 임영민(왼쪽)과 김동현. [사진 토니모리]

입술을 붉게 칠하고 색조 화장품 광고 모델로 등장한 MXM 임영민(왼쪽)과 김동현. [사진 토니모리]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 style_this week]짐승돌에서 풋풋한소년으로. 달라진 남자 아이돌 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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