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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 <전재민의 밴쿠버 사는 이야기> 버스타기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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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재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1-15 19:39 조회2,2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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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초엔 운전면허증도 없었고 차도 없어서 리치몬드에서 브로드웨이와 킹스웨이가 만나는 곳까지 일하러 가려면 리치몬드에서 기다리고 브로드웨이에서 차를 갈아 타기 위해 또 30분이상 기다리고 집에서 출발해서 직장에 도착한 시간은 거의 2시간이 걸렸다. 지금은 리치몬드에서 다운타운까지 스카이라인인 캐나다 라인이 생겨서 다운타운갈땐 스카이 트레인을 자주 이용을 하는 편인데 지난 주말 등산가려고 웨스트벤쿠버 모이는 장소까지 갔다가 차가 갑자기 시동이 걸리지 않는 바람에 아주 황당했었지만 다행히 산행을 마치고 CAA 를 불러서 오래 기다리지 않고 써비스 토잉카가 도착을 했고 도착하자마자 내가 시동이 안걸린다고 하니 밧데리를 체크해보더니 밧데리엔 이상이 없다면서 본인이 더 확인하려고 시동을 다시 걸어 본다. 난 밖에서 본넷을 열고 듣고 있자니 딸각딸각 하는 소리만 나고 시동이 걸릴 기미도 없다. 써비스 요원하는 말이 스타터가 나간것 같다고 한다. 그렇게 우린 차를 토잉차위에 싣고 난 조수석에 타고 리치몬드 차정비소까지 왔는데 다행히 정비소에서 전화 받고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 차를 주차하고 정비소 아주머니가 집까지 데려다 줘서 편하게 왔는데 문제는 월요일에 파트를 배달 받는다는 것이었다. 월요일에 수리 할 수 있지만 난 월요일인 오늘 아침에 새벽6시까지 출근을 해야 했다. 해서 아들이 말한대로 새벽 5시에 버스를 타러 나가서 5시 15분차를 기다려도 오지 않다가 23분이나 되서 와서 탔다. 날마다 내가 운전하는 길이라 셀폰을 보면서 아무 생각없이 가는데 갑자기 이상하게 넘버1로드와 스티브스톤이 나오고 좀 있으니 차는 섰다.

 

 사람들은 다 내리고 난 다시 출발해서 넘버 5로드쪽으로 가나 하고 기사한테 물어 보니 이차는 이제 차노선을 바꿔서 401번이란다. 내가 타고 갈땐 407번이었다. 기사가 하는 말이 반대방향으로 탔단다. 그제서야 아 스카이 트레인 타는 리치몬드센타쪽으로 가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어떻하나 택시를 부를까 하다 집에 전화하니 아내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해서 그 근처사는 회사 동료에게 전화를 했는데 거기도 전화를 받지 않는다. 그러는 사이 버스기사가 이차 지금 떠날거다 타고 리치몬드센타가서 갈아 타라고 가르쳐 준다.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내려왔던 길이 내려올땐 그리 빨리 내려 오는 것 같았는데 올라갈땐 이미 시간이 5시 30분이 지나서 사람들이 많이 탔다. 스카이 트레인을 타기 위해 나온 사람들이 많은듯 했다. 

 

그렇게 해서 리치몬드 센타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기사가 저기에서 넘버 401번이나 405번이 오면 어떤 거라도 먼저 오는걸 타고 가라고 한다. 그래서 405번이 먼저와서 타고 내려 가니 넘버 5로드와 스티브스톤을 지나자 마자 사람들이 다 내리고 나만 앉아 있으니 기사가 다왔단다. 새벽에 길잃은 사슴처럼 자주 다니던 길도 마치 처음 오는 길같다. 간신히 정신 차려보니 쭉 길을 따라 걸어 가면 회사가 나올 것 같아 회사앞에 도착하니 6시20분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많이 늦지는 않았다. 일하면서도 돌아갈땐 어찌 가나 하고 컴퓨터로 노선을 찾아보니 버스가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알 수가 없다. 특히 써클로 되어 있는 곳은 감조차 잡을 수 없다. 회사 동료가 자기가 태워다 준다면서 한시간을 기다리라는걸 다른 직원 같은 시간 퇴근 하는 사람한테 번화한 스티브스톤과 넘버5로드에 태워다 달라니 그런다고 해서 조금밖에 기다리지 않았는데 버스가 온다. 

 

앞으로 또 버스 탈일이 자주 올 것 같지는 않지만 정말 힘든 하루 였다는 생각과 이민온지 오래됐고 예전에 버스를 타고 다닌 나도 이리 버스타기 힘든데 처음 온 사람들은 버스 타기 정말 힘들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어떤 버스 정류장은 버스라고만 쓰여 있고 아무것도 없는 곳도 있다. 어디로 가는지 어떤 버스가 오는지 미리 공부하지 않으면 알길이 없는데다 트랜스링크에 들어가서 찾아 보기도 쉽지 않다.요즘엔 네비게이션이 사는 주소나 현재 주소를 치고 가려고 하는 목적지를 치면 다 찾아 주는 세상인데 트렌스링크에 그리 치고 찾으니 오류라고 나온다.

compass카드에 충전하는 것도 힘든데 버스타는 것도 만만치 않음을 느낀다.은행에 들려서 돈을 찾아서 자동차정비소에 가려고 걷다 보니 리치몬드 센타에서 아바딘센터까지 또 걸었다. 그정도는 걸어도 되긴 하지만 탈 수 있다면 타고 싶었지만 기다리는 시간이면 걸어가지 하는 생각에 걸어 가게 되었다.

 사실 자동차를 타고 다니면 경비가 많이 든다. 자동차값은 생각치 않는다 하더라도 자동차보험료는 해마다 인상되어 부담을 주고 있고 주유비에 자동차수리비하면 아주 부담스럽다. 하지만 회사동료가 말했듯이 캐나다에선 차가 없으면 발이 없는 느낌이 든다.얼마나 답답한지 모른다. 하지만 많은 은퇴자들과 저소득층은 자동차를 소유하기가 부담되는게 사실이다.물론 한집에 2~3대씩 있는 집도 많이 있긴 하지만 말이다.

 

버스 노선도 어떤 곳은 동네를 뺑뺑 돌아서 나와서 이건 뭐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넘버 5로드로 가다 가든시티로드로 가고 노선이 종잡을 수가 없었다.익숙해 져야 하는거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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