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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전재민의 밴쿠버 사는 이야기>Mt.Seym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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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재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1-28 06:17 조회1,6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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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에서 산행을 하면서 왜 "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찬 흥남부두에"가사가 떠오르던지

눈보라가 뺨을 때려 따끔거리고 뺨이 얼어서 얼얼하던 초반은 그래도 괜찮은 거였다는걸 나중에야 알았지요. 22명이 함께한 산행 오랜만에 나온 분도 꽤 있고 그래서 더욱 기대가 많았던 산행...

다들 기대를 한껏 안고 산행을 온 거 맞지요.

 

 밴쿠버 시내는 비가 주룩 주룩 내려도 산에 가면 눈이 올거라는 믿음이 있기때문이지요.

시모아 스키장도 주차가 힘들어 8시에 모여(난 리치몬드에서 살아 몇번 모임시간에 아슬아슬한적이 있어서 6시30분에 출발 했더니 너무 빨리 도착해서 7시 25분이었음) 스키장 가는 경사진도로에서 고도차이로 인한 비와 눈의 경계선을 지나니 펼쳐진  그 아름다운 눈꽃의 향연. 물론 도로가 미끄러워 운전에 각별히 조심해야 했지만요.

 

 나무위에 펼쳐진 장관앞에 거봐 오길 잘했지 하고 다들 스스로를 위로 하고 있었다지요.

주차장은 가면 갈수록 점점 아래로 내려와서 길가 주차를 해야 하는데 산행시작점까지 가는 것도 또다른 산행처럼 느껴졌던 하루.

 

 춥고 눈와서 경치를 볼 수는 없었지만 그래서 사진찍는 것조차 생략하고 즐거움에 산행속도는 빨라지고

한국과자를 나눠 먹으면서 과일을 나눠 먹으면서우린 그렇게 산행을 즐겼지요.

첫번째 봉우리까지 잠깐씩 쉬고 내달려 1시간30분만에 도착 눈보라와 시야확보의 어려움으로 아쉬움을 뒤로 하고 하산해서 딥코브에 가서 밥먹기로 하고 하산...

하산길에 눈이 비로 바뀌어서 비맞은 생쥐처럼 되어 버린 우리...

비는 오는데 온도는 낮아 으슬으슬 춥고 떨려서 이러다저체온증 오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하산길은 빨리 벗어 나고 싶은 순간이었다.

 

차에 도착해서 옷을 더 입고 젖은 장갑을 벗었는데도 덜덜덜...옷을 입고 벗고를 해야 했지만 비가 오니 배낭에서 옷을 꺼내는 순간 젖을테고 또 산행이 오르락 내리락 하다 보니 오르막엔 땀이 나고 내리막에 춥고 아주 종합셋트처럼 모든게 한꺼번에 다 와버린 날 같았습니다. 살면서 날이 좋다는건 우리에게 얼마나 행운이고 행복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차에 타니 차 시트에 열선이 있어 따뜻하게 온기가 들어 왔지만 덜덜이 몸 저 안쪽에서 부터 오는 것 같았다. 그냥 집에 갈까 하다가 딥코브로 가니 주차할 곳이 없어 몇바퀴 돌다 겨우 주차.

밥을 먹은것인지 끌어 넣은 것인지모르게 먹고 커피마시러 가는 길에 조금은 추위가 진정이 되고

커피 마시다 보니 푸른 하늘이 보인다. 오늘 우리 뭐한거니 하는 생각이 들었다.

꼭 악몽을 꾼후 해맑은 햇살이 창으로 비추어 밤새 기억을 날려 버린듯한 느낌이기도 했다.오늘처럼 뽀송뽀송이 그리운 날도 없는듯 하다. 뽀송뽀송 마른 소청이불이나 솜털을 만지고 싶은 느낌이 든다. 밴쿠버는 겨울에 계속해서 비가 오니 마음도 축축하게 젖어 드는 듯 하다. 해서 더욱 뽀송뽀송이 그리운 날들이 많다.비록 경치를 볼 수도 날씨가 좋지도 않았지만 집에 있는 것보단 훨 나은 산행은 스키를 타는 사람들도 보고 웃음이 떠나지 않는 산행에서 만난 사람들이 있어 좋다.

그래서 오늘의 산행도 함께여서 좋았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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