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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 [아일랜드 이야기] 운전면허증 있냐고 물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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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엘리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1-28 14:23 조회1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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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사는 핼리팍스와 빅토리아는 시차가 4 시간이라 딸은 자기 전에 주로 내게 전화한다.

"엄마, 오늘은 어때?"

"응, 좋지"

"아픈데는 한 군데도 없고?"

"그럼 왜 아퍼. 저녁먹고 운동 갈껀데 뭐. 열심히 운동해야 나중에 안 아프지."

"오 다행이다. 엄마. 우리엄마 최고다."

주로 이런 얘기들이지만 하루 걸러만큼 내 안부를 묻는 딸이 고맙기 그지없다.

 

내 결혼 생활 오랫동안 시부모와 함께 살았는데 나는 힘들었지만 딸아이는

그것을 아주 주의깊게 본 모양이다. 딸이 어릴 때 내게 한 말이 생각난다.

"엄마 늙어서 힘들면 내가 모실꺼야."

"아 야 야 야... 나는 혼자 살꺼다. 정 안되면 양로원에 갈꺼고."

"Nop" 딸아이는 단연코 안되는 일이라고 손을 휘 휘 젖는다.

"엄마도 할머니 할아버지 모시고 살았으니 나도 그렇게 할꺼야.

엄마 은퇴하면 내가 부족한 것을 도울테니 말 만하세요."

딸은 매일 일 그만 하라고 닥달이다.

 

나는 오래전 양로원에서 일 년 반동안 일 한 경험이 있다.

젊었을 때 모두 잘 나가던 사람들이지만 치매에 걸리거나 소생 못하는 큰 병에

걸려 죽는 날만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면서 큰 충격을 받았었다. 늙고 병듦은

서러운 일이다. 이제 나도 부인 못하는 늙음의 대열에 척 들어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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